오이도행 열차 미래아이문고 8
홍종의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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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다애
내가 5학년일때 우리집은 우리집도 뭐 그리 부자는 아니었다
내가 하고 싶은것을 마음대로 했던 기억도 없고 언제나 일을 하시는 엄마와 아프셔셔 집에 계시던 아버지 그래서 나는 어려서 부터 밥을 잘 하는 아이였다
엄마가 집에 오기 전에 미리 밥을 안치고 조금 더 자라서는 반찬도 했었다
엄마는 그런 내가 참 대견했었다고 말을 하지만 나는 언제나 힘들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엄마가 참 안쓰러웠었다
난 한번도 엄마가 하는일에 창피하거나 엄마가 일을 해서 싫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엄마가 노상일을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우리에게 넉넉한 용돈을 주지 않던 엄마가 우리가 다자라서 제 앞가림을 할 나이에고 뭐가 필요하다고 하면 아주 기분좋게 사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순간 이렇게 연세가 드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우리곁에 계시지만
내가 어릴적에는 그랬다
다해를 보면서 참 안쓰러웠다
그리고 무책임하게 집을 나가 버린 아빠
하루하루 삶에 지쳐서 아직 어린 동생을 다해에게 다 맡겨놓고 힘들다는 핑계를 대는 엄마를 보면서 괜실히 내가 화가 났다
어른인 나는 그런 다해엄마를 이해해야 한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버리지 않는게 어디야 라고 말을 하지만
그래도 싫다
정말 아직 어린 다해의 어깨가 너무 무겁지 않은가
다해도 누려야 할 행복이 있는데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다해 

다애는 착하고 똑똑하고 활달한 아이다
학교에서 인기도 많아 학급 반장도 한다
그런 다해에게는 어울려 다니는 친구가 있다 다해는 부자라고 말한적이 없는데 부자라고 믿어보린친구들 그래서 더 말을 못하는 다해마음
그런 친구들이랑 학교 개교 기념일에 엄마 아빠에게 학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놀이공원에 놀러가기로 한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엄마 아빠에게 들킬것을 걱정하지만 다해는 돈이 걱정이다 노상 돈이 들어가는 일이 있을때면 이핑계저핑계를 대고 피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가 없다
다해는 유치원에 맡길 동생도 걱정이고 엄마에게 말할수도 없고 그래서 그동안 용돈을 모아두었던 한푼 두푼 돼지 저금통을 헐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 마음이 얼마나 뛰었을까 편치 않았을까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 지하철을 타고 놀이공원에 가는길에 다해는 보았다
오이도행열차에서 아빠를,
지하철에서 노점상을 하는 아빠를 얼떨결에 그자리를 피했지만
그렇게 보고 싶었던 아빠인데,, 그마음도 이해가 간다 

그날 집으로 돌아왔을때 동생이 너무아파서 엄마가 와서 대려갔다는 말에 다해는 또 한번 가슴이 철렁
그리고 엄마에게 쏟아붓는 다애의 마음
그 마음이 오죽 했을까 싶다 

아직 어린 소녀 다애가 감당해야 할일이 너무 많다
친구들간의 사이에서도 어른들처럼 오묘한 문제거리가 한두개가 아닌듯하다
빈부격차라고 해야하나
엄마 아빠랑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친구들
돈은 있지만 엄마 아빠가 저세상으로 가버린 친구 그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투정도 부리고 알아달라고 내색하는 친구 화도 어쩌면 그렇게 표현하는 친구는 정이 그리워서 일것이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려고 한것은 아닌데 오해가 되어 친구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 줄 수없어서 가슴졸이는 친구들
그들만에 문제만도 복잡한데 더 큰문제는 주로 부모가 만들어 주고 있다는것,  

다애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씩씩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엄마에게 든든한 딸로 동생에게 아주 멋진 누나로
그리고 아주 열심히 살아가는 다해를 보면서
나는 반성한다 어른인 내가,,
그리고 조금만 참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꼭 아빠는 돌아올거라고
이렇게 다해처럼 착한 딸을 둔 아빠는 꼭 다해가족 곁으로 돌아올거라고, 

지금은 멀리서 다애와 엄마 다훈이의 행복을 빌며
다해가족에게 돌아갈 날을 손꼽고 계실거라고
다해가 동생이랑 엄마랑 기다려달라고,,
그리고 다해 아빠가 빨리 다해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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