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없는 동안
오늘 제 서재에 로봇이 왔다 갔군요,,
친정에 가는길은 언제나 설레이고 가슴이 뜁니다
언제나 듣는 엄마 목소리
그래도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고 웃는 그 시간이 참 좋아요

아침에 춘천으로 출발
출발해서 잘 가는 중에
거의 도착해서
앞에 오는 레카차가 사고난 차를 운반중이었는데
"큰 사고가 났었나 보다,,"라고 말을 하는순간
차에서 무엇인가가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데 그 떨어진것이 우리가 가는 도로로,,
차가 막 도로를 지나는 순간
밟았구나
그러더니 갑자기 차가 덜컥덜컥
차를 세우고 보니 앞 바퀴에 커다란 나사같은 것이 박혀있다 

뺄수도 없고,,
빼면 아주 큰 구멍이 날것 같다는 옆지기 말에 그냥 출발
그런데 가는 중에 나사가 빠져나가버리고
바퀴의 바람이 ,,
차를 세우고 보니 앞바퀴가 스페어 타이어를 교환하려고하는데
스페어타이어도 빵구가 나있는것이 아닌가
사용한적이 없는데
아무튼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고
바퀴를 교환하려고 했는데
그냥 빵구를 때어주고 가는데 5000원도 받아간다
어! 옆지기는 이상하단다
그냥 해주어야하는데,
아무튼 좋은게 좋은거라고 친정에 도착
엄마가 걱정을 하신모양이다
엄마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
만두국,
역시 만두국은 엄마가 만들어준 만두국이 최고, 

엄마옆에서 하루 종일 조잘조잘 거리다가 왔다
엄마가 많이 피곤해보이고 힘이 들어보여서
볼때마다 안쓰럽다 

아직 소녀처럼 이쁜 꽃만 보면 행복하시다는 엄마
그래서 인지 엄마네 집에 화분은 언제나 꽃이 핀다
봄이 되면 집안이곳 저곳에 꽃씨를 뿌리고 겨울내 거실에 두었던 화분들을 햇살좋은 마당으로
그리고 나무며 꽃을 또 몇개씩 사거나 얻어다 마당에 놓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나도 꽃은 좋은데 우리집에 온 꽃들은 시들시들해지다가
내가 엄마에게 가져가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한다
꽃들도 아는 모양이다 

사랑의 손길을,
엄마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 오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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