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비가내리기시작을 했다
봄비,,
그런데 왜 이렇게 추운건지, 
류가 학교 끝날 시간이 되서
얼른 옷을 챙겨입고 우산을 들고 나섰다
그런데 아이들이 비를 맞고 오고 있었다
늦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릴적 기억이 떠오른다
노상 일을 하던 엄마
갑자기 비가 내리면 엄마는 우산을 가지고 올 수가 없어서
학교에서 비가 그칠동안 기다리거나
친구랑 함께 쓰고 오거나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겨 가지고 다녔었는데
내아이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비가 오면 꼭 우산을 들고 나간다
시간에 맞추어 도착
류네 반아이들이나온다
류 친구 엄마 부탁을 받아서 그집딸이랑 함께
우산을 쓰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여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작은일에도
"까르르,,까르르,,"
"우리 이렇게 둘이서 집에 오는거 처음이지,"
그러면서 또 까르르,,까르르,,
귀엽다
오후에는  학교에서 부모연수도 있었고
녹색어머니회 발대식도 하는날이라
몇시간을 추운데 있어야 하는데 걱정도 되었지만
그래도 괜찮겠지 라는 마음으로
흰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잠바를 걸치고 출발
그런데 많이 추웠던 모양이다
집에 돌아와서 이불 쓰고 누웠다
덜덜덜,, 

발대식이 끝내고 간단한 다과회도 했는데 역시 추운데 뭔가를 먹었더니
속에서 탈도 났다
ㅋㅋㅋ
그래도 오늘 같은 반 엄마들이랑 수다도 떨고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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