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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철들었어요 ㅣ 시읽는 가족 8
김용삼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3월
평점 :
처음으로 학교 가는날,
가슴이 떨린다
나는 그러지 않은데
내 가슴에 심장은 두근두근 두드린다
나는 온몸을 웅크린다
그러면 떨림이 덜할까?
엄마가 묻는다
춥냐고?
나는 추워서그런다고 말을 한다
괜실히 창피해서,,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엄마는 살며시 내손을 잡아 준다
나를 살포시 안아준다
내 마음과 엄마마음이 통한 모양이다
한결 마음이 편안해 졌다
엄마는 웃는 얼굴로
나를 응원한다
나도 용기를 내어
현관문을 나선다
얼마전에 딸아이가 입학을 했다
그전날 부터 엄마인 나는아주 많이 떨렸다
아이도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두려움반 설레임반일거라고 생각을 한다
몇일전까지도 빨리 3월이 되기를 기도 하더니
전날 천천히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마 그때는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더 컷을것이다
오늘도 학교에 가면서 조금은 떨린단다
나는 아이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동시란 아주 짧은 글속에 내 마음을 담아 내는것 같다
저 글을 내 일기장에 아니 육아일기장에 써 놓은 3월2일자 일기다
내아이를 처음 학교에 입학시킨날,,
요즘은 동시집을 읽으면서 나도 일기장에 저렇게 간단하게 적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생각밖으로 아주 재미나고 즐겁다,
이번에 나온 동시집 아빠가 철들었어요
안에는 아주 재미난 동시들이 하나가득 담겨있다
옆지기랑 아이랑 셋이서 나란히 앉아 자기가 좋아하는 동시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낀다
동시집은 언제나 곁에 두고 읽어 볼 수잇어서 좋다
어쩌면 딱 맞는 그런 상황이 모습을 아주 재미나게 글로 써내려갔는지
신가하다
동시를 읽는 내내 우리 가족은 동시를 써 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자기가 지은 동시를 서로 읽어보기도 한다,,ㅎㅎ
정말 재미있다 즐거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