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춥다고 너무 메스컴에서 떠들어서 일까
뭐 ,,
그래도 추웠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서 있는데 손가락도 발가락도 시리다
추울까 장갑도 끼고 옷도 따스하게 입었는데
류랑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점점 도서관에 사람들이 많아지는듯하다
방학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매일 토요일이면 보는 얼굴들을 본다
인사는 하지 않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저번주에 만난 사람들을 또 만난다
아마 그건 그 사람들도 토요일에 문화센타를 오는 모양이다,
류는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는것이 코스다
아빠가 없으면 아빠가 있으면 만화영화는 보지 않는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고
도서관에 올라와서
책을 골라서 읽었다
오랜만에 많은 책을 읽었다
다섯시가 되어서
도서관을 나섰다
다행히 버스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추운 날씨에 엄마를 잘 따라 주는 류를 보면 기특하다
도서관은 사람도 많은지 좀 더웠는데
밖으로 나오니 많이 추웠는데도
춥다고 칭얼거리지도 않고
무엇이 즐거운지 하하호호
집에 와서도 신나게 인형놀이를 한바탕한다
요즘 세삼 잘 크고 있는 류를 보면 엄마인 나는 뿌듯하다
엄마말을 아주 잘 따라 주고 들어주는 착한 딸
옆지기왈 우리딸은 아주 순한 편이란다
그렇다
조금 느린것을 빼면 엄마말 잘 듣고 아빠말 잘듣는
나쁜짓하지 않고 버릇없지 않는 착한딸이다
참 이쁘다
참 사랑스럽다
세삼 추운 밤 토요일 오후에 잠자는 딸아이 모습을 보면서 어제 괜실히 흐믓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