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바람이 차다
류가 체능단에서 오자 마자 영화를 보러가자고 해서
약속되어있던 사실
가방을 놓고 바로 영화관으로,, 

영화관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다
뚜벅이인 엄마때문에 종종 가까운 거리도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할때가 있지만
버스타고 거리 구경을 하면서 가는 것도 좋다, 

영화관에 도착
영화관은 롯데백화점 10층에 있다
먼저 영화표를 예매하고
4시45분에 상영하는
자막방송으로 볼튼을 보기로 햇다
먼저 간식을 챙겨서 먹이고 

영화관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러 나온 부부
친구들끼리 영화를 보러온 아이들
뭐 연인들이야 언제나 영화관에 있고
아이들 친구들인지 엄마들도 한무리,, 

모두가 속닥속닥 숙덕숙덕 웅성웅성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그리 나누는지
모두 즐거워 보인다 

나도 류랑 팝콘을 하나 사서
둘이 나누어 먹으며 기다렸다, 

이제 입장
기대반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류는 재미있다고 하하호호,, 

자기도 저런 강아지 한마리 있으면 참 좋겠다고 한다,
그래 그랬으면 좋겠지
류랑 즐거운 친구가 되어줄텐데,, 

영화배우 볼튼
하지만 자신이 연기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 착각하며 사는 강아지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현실세계로 나오게 되었을때 볼튼이 겪는 현실과 자신이 살던 세상이 다르다는것을 깨닫게 되고
그래도 자신이 사랑하는 소녀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하에 다시
소녀를 찾아 돌아오는 볼튼
그 과정에서 고양이 친구와 햄스터 친구를 만나
우정도 쌓게 된다는 이야기다, 

참 재미나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도 아이들에게 잘 못하면 저런 세상만을 보여 줄지도 모르겠구나
밖에세상보다는 공부공부 하면서 매일 집 학교 유치원 학원으로 아이들을 왔다갔다 하게 되다보면 좀 더 큰세상을 볼 기회가 적어지면 어쩌나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류랑 영화가 끝나고
류 옷 수선을 맡길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아울렛에 가서 옷을 맡기고
옆지기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집에 왔다
오랜만에 류랑 즐겁게 외출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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