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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깐뎐 ㅣ 푸른도서관 25
이용포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10월
평점 :
뚜깐뎐
과연 무슨뜻일까?
아주 궁금하다
책장을 넘기니 뚜깐뎐은 이름이었다
주막집딸의이름,
선머슴처럼 언제나 활발한 여인의 이름,,
이야기는 미래의 세계2044년 어느날
영어 공용화 법안이 통과가 되어서 우리나라도 이제 모두 영어를 사용해야한다
한글을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되어버린 세계
한글을 사용하면 무시하고 멸시하게 되어버린 세상
참 마음이 짠하다
어쩌면 지금 처럼 영어 영어. 노래를 부르다 보면 저렇게 되어버리는것이 아닌지
아직 한글도 잘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안달하는 부모를 보면
한심스럽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그러나 내아이가 조금씩 자라면서 혹시 이러다가 내아이만 뒤쳐져 버리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참 이중적이다,
그런데 뚜깐뎐을 읽고 마음한구석에 미안한 마음과 반성의 마음이 든다
해문이슬이라는 사람이 언문으로 남긴 간단한 시,
언문이란 양반들이 한글을 아주 천민이 사용하는 글이라고 업신여기어서 ,
그러나 우리는 한글이 생기면서 아주 많이 편해졌다는것을 왜 이해못하는지 아주 어렵고 복잡한 한자보다 얼마나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기 쉬운 글인데 우리나라 글처럼 멋진 글이 어디있을까 싶은 마음이 요즘 점점 더 많이 든다,
2044년 제니는 엄마의 유품으로 시가적힌 비단과 뚜깐뎐이란 소설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엄마를 싫어하는 마음에 읽지 않으려고 하다가
그래도
그리고 그속에서 만난 뚜깐뎐의 삶을 통해서
글을 배워가면서 그녀가 서서히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
선머슴처럼 동네 꼬마들과 어울리던 뚜간뎐
차츰 여자로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글을 배우는 재미도 알게 되고
글을 가르쳐 주는 스승을 만나고
세상이 어수선하고 불안한 시대
뚜깐뎐보다 조금 벼슬이 높다고 사람을 마구 다루던 사람들의 모습
그 속에서 그녀가 느낀 인간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그녀에게 남겨진 이름 해문이슬
그녀는 그렇게 성장해갔다
그리고 몸도 마음도 아주 큰 어른으로 성장을 했다,
뚜깐뎐이란 소설을 읽은 제니도
이제 한글이 왜 소중한지를 깨우치지 않았을까 싶다,
과거와 미래가 함께한 소설
그속에 한 여인의 성장기가 들어있는 아주 재미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