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새벽녘에 시작된비는 한시도 멈추지 않고 바람과 함께 세차게 내리다가
어느 순간 비가 그쳤나 싶을 정도로 보슬보슬 내리더라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운동을 다녀왔지요
그런데 류가 오늘은 도서관에 가고 싶다고 해서
류 수업마치는 시간에 체능단에 다시 가서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도서관에서 5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나왔습니다
오늘도 책 6권을 빌려서

그런데 도서관에서 보면 참 별별 사람이 다 있어요
주로 유아 열람실에 있는데
유아 열람실은 엄마가 책을 소곤소곤 읽어줄 수있어요
그런데 남 생각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있는책 없는 책다 쌓아 놓고 읽는 사람이 있구요

제일 인상깊은 사람은요
제가 가는 도서관은 같은 구에 사는 회원에게는 이주에 4권을 빌려주거든요
그런데 가족이락고 한사람이 와서 다 빌려 갈 수가 없데요
꼭 본인이 와야하고
타지역사람은 3권을 빌려주지요
우리는 그래서 항상 6권을 빌려와요
그런데 이주전에 우리가 갔을때 부부가 와서 아이들 둘이랑 해서 총16권을 빌려가더라구요

아빠랑 엄마랑 빌려갈 책목록을 적어와서 열심히 찾더라구요
그리고 오늘도 왔더라구요

네식구가 와서
적어온 책 목록을 살피면서 아빠랑 엄마랑 얼마나 열심히 고르던지,,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만큼 책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니까요

오늘은 그곳에서 중국어 과외를 하는 사람이랑 수학과외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조용해서 과외장소로도 사용하나 보더라구요,,

도서관이란곳 참 재미있는 곳이래요 딸아이가,

오늘 그 비를 맞으면서 도서관에 가서 책읽고 빌려오고

오늘길에 저녁은 칼국수를 먹고,

류 담임선생님 어머님을 만났는데 버스안에서 류에게 인사잘한다고 용돈을 주시더라구요
얼마나 민망하던지,,
그래도 류는 너무너무 감사하데요,,ㅎㅎ

비가 오는 오늘 류랑 많이 걷고 많이 웃었습니다
모처럼 둘이서 오븟하게 즐겁게 보냈는데
일기 쓰다가 엄마가 그만 화를 내고 말았다지요,후ㅜㅎ
자는 류의 얼굴을 보면서 반성중,,

내일은 피를 뽑으러 가야하므로,,
비가 오지 않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