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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하 진 지음, 김연수 옮김 / 시공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하진이란 작가는 남편고르기라는 책을 통해서 먼저 알게되었다
그때도 그랬고
이번책에서도 아주 간결한 문체와 지루함이 없는 내용이 마음에 든다
시대적인 배경과 공간을 무시할수가 없다
농촌에서 태어났지만 군의간이 된 린
그는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부모가 원하는 여자와 결혼을 한다
그러나 그 안에는 사랑이 없었기에
결혼은 했지만 부인은 시골에서 그는 육군병원에서 따로 살아간다
린은 병원에서 간호사 만나를 만난다
그녀는 사랑하는 이가 있었는데 그에게 배신을 당하고
마음을 둘곳이 없었는데 그에게 언제나 잘 해주는 매너좋은 남자 린에거 어느날 부터인가 마음을 빼았기고
린또한 처음에는 그냥 직장동료였지만 점차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둘은 그러나 데이트도 함부로 못하는 사이다 병원내에서는 산책을 할 수는 있지만 밖에서 따로 만나는것은
린은 부인과 이혼을 할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휴가를 내서 언제나 시골에 살고 있는 부인을 찾아가 이혼이야기를 꺼낸다
그녀는 전형적인 여자다 남편말이라면 무조건 듣는
그녀는 결혼을 하고 시골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왔다
그리고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금은 딸과 함께 살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그리고 남편이 휴가를 내서 돌아와서 이혼을 요구하면 싫다고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이혼을 하려는 순간에 그녀는 하지 못한다
린또한 모질게 와이프에게 굴지 못한다 너무 순진하고 착한 마누라를보면 막상 말이 떨어지지 못한다
그렇게 일년 이년 하고 십년이 넘게 흐른다
그리고 끝내 우여곡절을 다 겪고 린은 이혼을 한다
그러나 이혼하고 찾아온 결혼이 행복한가
잘 모르겟다
이혼을 하고 원하던 결혼을 하지만 만나는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린또한 그렇다
제일편안해보이는 사람은 린의 전처다
그녀는 무언가를 다 알아버린 사람같다
그리고 그 남자를 한없이 기다렸던 마음
만나와 린이 기다렸던 그 시간보다 어쪼면 린의 와이프가 린을 기다렸던 그 시간이 더 길지 않을까 결혼을 하고 시골에 홀로 두고 아니 아이를 한명남겨두고 부모님곁에서 농사를 지으며서 한번도 불평을 하지 않던 그녀
남편에게 따로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한번도 울지 않고 인상을 찌뿌리지 않던그녀
그리고 그남자가 돌아왔을때 아주 푸근함을 주는데
린과 만나의 기다림과 린의 와이프의 기다림
과연 어떤 희생이 더 큰희새잉고 사랑일까
만나의 기다림이 아니면 수위 린의 전 와이프의 기다림
난 만나가 기다린 그시간보다 어쩌면 수위가 기다린 시간이 어쩌면 더 힘들고 아프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끝내 떠나 버린 린을 다시 기다리는 마음
그 마음이 더 아프다
간단하면서 아주 쉽게 머리속에 들어오면서 읽혀내려간다
너무 재미있다
재미있게 그리고 마음아프게 읽어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