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모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는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렸어요
류랑 둘이서 간만에 정말 집에서 빈둥빈둥
문밖에 한번나가지 않고 오후에 저녁을 먹고 옆지기랑 시장을 보러 마트에만 다녀왔지만,
그리고 어제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달랑무 담가가지고 가라고 해서
밭에서 달랑무를 뽑아서 다듬고 절구어 놓았더니 동생이 아주 맛나게 담가 주어서 가져왔지요
오후에는 잠시 외할머니댁에 다녀왓지요
외삼춘은 아직도 그러시고 할머니가 아주 모져 누워버리셔셔
걱정이지요
걷지도 못하고 이제는 일어나시기도 힘들다고,
엄마 마음이 아주 많이 아팠을 거예요
70이 다 되어가시는 엄마가 누워계시는 엄마를 보고 어떤 마음이 들까요
그 모습을 보니 왠지 가슴한켠에 아파오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주책없이..
오늘 병원에 엄마가 할머니 입원시킨다고 햇는데
식당이 너무 바빠서 엄마가 가지 못하고 조카며느리를 시켰는데
병원에 가셨는지 모르겟네요
할머니가 많이 편해지셧으면 좋으련만ㅡㅡㅡ
삼춘이 툴툴 털고 일어나면 할머니도 한결 좋아지실텐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마음이 아프네요
하루종일 비가 올듯흐렸던 하늘이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주 밝네요
너무 고운하늘이네요
아침에 공원에 나뭇잎들이 공원을 다 덮어버렷던데
그 공원을 청소하는 분들이 너무 힘들겠지만 왠지 저는 그 떨어진 낙엽에 슬퍼지더라구요
그냥 곱디 곱던 엄마의 얼굴도 떠오르고
지금은 누가 보아도 할머니라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슬퍼지더라구요
우리 엄마가 할머니구나,,
싶기도 하구,
우리가 보기에는 그냥 엄마인데
그런데 다들 할머니라고 하던데,,그렇지요 내아이의 할머니기는 한데
그래도 좀더 천천히 늙어주기를 바랄뿐이지요
언제나 그자리에 앉아계시기를 바랄뿐이지요,,
오래오래 내곁에 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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