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머리 감는 날
우리 오를레브 지음, 유혜자 옮김, 약키 글라익 그림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그러고 보니 내딸도 한동안 머리감는것을 너무 무서워한적이있다
그것도 그런것이
나도 처음에는 아이머리감길때 어릴때는 안고 감겼다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무게도 무게이니 어찌 할바를 모르겠고
아이도 누워안기는것이 그렇게 좋은 기분은 아니었을것이다

그래서 머리감길때마다 실갱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한동안은 머리감을때는 옷을 다 벗고 서서 머리를 뒤로 져치면 물을 뿌리면서 감겼다
그래도 눈에 물이 들어가거나 비눗물이 들어가서 울고 불고 난리
그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제는 머리 감는것이 수월하다
그리고 금은 혼자 감는다고 야단이다

아이들은 정말 그 단계가 있는모양이다
우리의 미카엘은 다섯살이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번 화요일에는 엄마가 머리를 감는다
이 일주일에 한번이란 말에 또 딸아이 발끈한다 자기는 하루에 한번 이틀에 한번인데,
라고 후후 아무튼 머리 감길때마다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
아빠랑 누나는 그 모습이 싫다
아빠는 그냥 감기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엄마는 꿋꿋하게 감긴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누나는 미카엘에게아주 좋은 방법을 제안한다
머리를 다 밀어버리는것
미카엘은 누나랑 이발소에 가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빡빡 대머리 아저씨를 보고는 울어버린다 집에 가고 싶다고
누나는 그럼 너 머리감을 때 울지 않을거냐고 묻는다 미카엘은 울지 않을거라고 대답을 한다

그날 저녁 미카엘은 다른날보다 조금 울었다
모라감는것보다 머리카락 없는것이 더 무서웠던 모야이다,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다는데
미카엘은 씻기를 싫어하는것 같다
그래도 너무 윽박지르지 말고 잘 타이르고 왜 머리를 감아야 하는지를 설명하면 조금씩 이해하지 않을까
머리감는것을 너무 싫어하는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의 마음도 너무 기특하고 재미있다

우리의 미카엘 이제는 머리감을 때 울지 않겠지요
재미있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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