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새 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4
이수지 글.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에 혹해서 질렀던 책
옆지기가 이책을 보고는 무슨 그림이 이래?
라고 묻는다
왜" 아니 솔직히 잘 모르겠어
"뭘"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그래"
가만 책을 보고 생각을 해봐"
"그럼 조금 느껴지지 않을까?"
라고 햇더니,

옆지기가 책을 한참 보더군요
그리고 종종 아이랑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왜 이아이가 이렇게 슬플까?"라고 묻더군요
"응 엄마 아빠가 싸워서, 무서운가봐"
"그래 엄마 아빠가 싸우며 무서운거구나?"
"응 ,"
"류도 엄마아빠 싸우는것 봤어?"
"아니 몰라"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러게 그러고보니 우리집은 아직도 한번도 류앞에서 싸운적이 없네요
일방적으로 내가 화가나서 말을 하지 않은경우는 있는데 그럴때는 누구보다 먼저 느끼는것이
류였던것같다
그런데
"류야! 그림이 무섭지 않아"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니. 이친구가 슬퍼보여, 그런데 나중에는 새를 타고 하늘을 날고는 행복해보여"
"그래 하늘을 날아서 행복한걸까"
"아니. 친구가 그랬잖아. 이제 엄마아빠에게 자기도 비밀이 생겼다고 "그래서 행복해보여"
라고 말을 하더군요

이런친구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가정이 행복해야 아이들얼굴에도 언제나 웃음이 있을텐데,,
부모의 언성높음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이유도 모르고 그 상황을 겪어야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울지 우리 어른들은 왜 모를까요
아니 알면서도 그러는걸까요
참 마음이 아프네요

갑자기 달려나올것같은 검은새의 움직임
저는 이런 연필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힘이 넘쳐보인다고 해야 하나 살아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이가 참 좋아하는 느낌의 그림입니다
그건 아마 엄마의 영향이 크겠지만요

아이가 슬퍼하다가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해줄 검은새를 만나서
그건 아이의 꿈입니다
그 꿈을 경험하고 아이는 아주 밝은 표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내 마음한구석은 짠하고 슬프네요
내아이에게는 경험시키고 싶지않은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이라고 해야할까요
무섭고 두려운 마음 부모의 큰소리가,,
얼마나 숨고 싶을까 하는 마음
참 많은 생각이 머리속으로 왔다갔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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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3-17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아~~ 이 책!!
흑백의 그림과 내용이 슬펐다는 기억이 나네요.

울보 2007-03-17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뽀송이님 너무너무 마음이 짠해지는 그림책이지요,
그리고 부부싸움이 잦은 부부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