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

정말 가끔은 닭살일때가있다,

둘이 누워있다,

그냥 누워서 류가 아빠 배위로 올라간다

그리고는 가만히 소리를 듣는다

"아빠 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라고 말을 한다

옆지기 가만히 웃으면서 무슨소릴까

"엄마가 밥 안줘서 배에서 밥줘 밥줘 하는소리야"

"엄마 빨리 밥줘, 아빠 배고프잖아"

이런

밥먹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제 오후에 우리집 풍경이었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린 우리세사람

저는 밥하고 청소하고 책보고

옆지기는 텔레비전보고

자고 밥먹고

컴퓨터 하고

류는 놀고 책보고 밥먹고 잔소리하고

아빠옆에서 어디를 가든 졸졸 따라다니는 류

그리고 그 런 딸을 위해서 마트에서 밤을 사가지고와서는 저녁마다 밤을 까주는 옆지기

밤은 찐밤보다 생밤이 맛있다고 열심히 까서 아이의 입속에 넣어주네요

나에게도 주고

자기는 몇개 못먹고

나와 류에게만

옆지기가 까준밤맛은 있었습니다

그모습이 얼마나 좋앗는지 모릅니다

한번도 생밤을 까본적이 없다는 옆지기가 정말 열심히 밤을 까는 모습

류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겠지요

토요일 일요일 우리는 옆지기가 까준밤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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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12-11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병아리가 엄마닭 좇아다니는 생각이 나네요.
국민학생때..국어시간에 봄나들이라는 시에서...ㅋㅋ
밤은 맛있으셨죠?

울보 2006-12-1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수니나라님 밤이 아주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