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들은 마음이 고픕니다.
그 마음을 채우려면 타인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지요.
현미선생은 그 관심과 애정을
아이들은 흙에서 생명을 키우며 놀게하고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합니다.
이런 당연한 소리를 하는 글을 읽으면서 마음 한켠은 심란해집니다.
도시 직장인인 나의 삶은 아침 일곱시면 나와 저녁 여덟시가 넘어 귀가하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다하여 하루 한끼나 함께 먹을 수 있을까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이야기 하며 건강한 중식(테이크아웃)을 외치는 여사장과 '남성을 가정으로'를 외치는 현미선생이 충돌합니다.
사실 재료를 싸고 싱싱한 것으로 고르는 것부터 조리를 하는 일까지 뭐하나 쉬운 것이 없지요. 사먹자니 미덥지 않고, 이런 걸 누가 대신해주겠다면 좋은 일이지요.
그런데 현미 선생은 부부가 함께 협력해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다 옳은 이야기입니다.
싸고 건강한 급식을 학교와 직장에서 제공받고,
일주일에 한두끼라도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해서
눈맞추며 식사를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겠습니다.
아니 더 나아가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여섯시면 땡하고 모두 일과가 끝나서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여유있는 삶이 모두에게 제공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버둥거리며 관성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내가 진짜로 오늘 하고 싶은게 뭔가 고민해 봅니다.
저도 혼자먹는 밥이라 귀찮은 밥하는 시간도 정성스럽게 생각해보렵니다.
그리고 애인도 가사일의 명수가 되도록 더욱 가혹하게 훈련시키고,
사회도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일단 주말 7월 3일날 집회참석을 필두로 이런저런 활동도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착한 만화 읽고 착한 어른이 되기로 결심한 모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