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리던 네코양의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호에서는 두가지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하나는 네코양이 일하는 곳에 반항아 딸의 이야기입니다.
오니코양은 이번호에도 여전히 집회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큰 집회를 앞둔 압박감 때문인지 왠지 리더로서 강압적으로만 동료들을 대하고 맙니다. 남들이 옳다고 하고 늘 해오던 방식 외에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동료들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란 늘 쉽지가 않지요. 우리의 오니코양은 그녀가 좋아하는 선명한 핑크색 처럼 자기색을 지키면서 동료들을 잘 이끌어나갈지 그녀의 성장담이 기대가 됩니다.
다음은 위기의 중년부부인 이누가미 부부는 어떨까요?
남편은 여전히 정리한 애인을 잊지 못하고,
아내의 노력이나 변화에도 무심하기만 합니다.
그런 아내에게는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자기를 주목해주는 젊은이가 등장합니다.
흔들리지요.
이 젊은이는 애인은 들에 핀 꽃과 같아 시선을 빼앗겨 집에 가는 길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운명'을 믿는 친구지요.
저 역시 만남에는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인연'으로 바꾸는 것은 사람의 의지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콩가루 가족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망가질지, 길잃은 오빠가 되고 싶은 씩씩한 어린이의 손을 잡아주는 마음 따뜻한 네꼬양은 가혹한 운명에 맞서 주인님을 만날지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