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속 내 친구 일공일삼 49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영진 옮김, 유타 바우어 그림 / 비룡소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텔레비전 속에 친구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은 책 제목에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며 그곳에 친구가 있다고 해서 솔깃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텔레비전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에게도 친구입니다. 아이들이 같이 놀아주라고 떼를 쓰거나 혹은 심심하다고 투정 부릴 때 리모컨을 누르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그때부터 텔레비전은 엄마 아빠의 손과 발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점점 텔레비전과 가깝게 지낼수록 나는 그것과 멀어졌습니다. 나에게 텔레비전은 친구이지만 좋은 관계는 아닙니다. 단지 내가 필요에 따라서 텔레비전이 켜졌다 할 뿐입니다. 그러니 텔레비전 속 친구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아니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릅니다. 아이들은 텔레비전 속 친구와 말을 합니다. 그래서 내가 모르는 아이들의 텔레비전 속 친구가 누구인지 궁금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텔레비전 속 내 친구』는 엉뚱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텔레비전 속 친구가 나옵니다. 아이들 친구라고 해서 아이들 눈높이 맞는 피터팬을 닮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텔레비전 속 친구는 칼 아저씨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안톤이 칼 아저씨를 만나게 된 계기는 리모컨에 있는 파란 단추 덕분입니다. 이 단추를 누르면 정규방송 화면이 찌지직거리고 나면 칼 아저씨를 볼 수 있습니다.

칼 아저씨의 최대 장점은 무슨 얘기든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엄마 아빠는 이런저런 일로 늘 티격대격 합니다. 더구나 안톤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어?”라고 질문했을 때 엄마는 ‘자기가 믿는 것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멍청한 질문이라고 여깁니다. 그럴수록 안톤은 칼 아저씨에게 더욱 의존하게 됩니다.

그래서 칼 아저씨는 안톤이 텔레비전의 밖 세상에서 잘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칼 아저씨 덕분에 ‘보통’ 밑의 평점이 하나도 없는 끝내주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안톤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다고 하자 그것은 스스로 그렇게 믿으니까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학교라면 질색을 하는 아빠를 대신하여 담임을 만나기 위해 텔레비전 밖으로 나온 칼 아저씨의 용기가 아주 멋졌습니다.

이런 칼 아저씨에게 최대 장점이 또 있다면 그것은 바로 통쾌함입니다. 안톤의 자존심을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엄마가 자신의 방에 들어와서 돼지우리 같다며 야단을 치자 “아빠한테 화가 났으면서 나한테 잘못을 떠넘기는 건 참을 수가 없었다. 엄마는 화만 났다하면 나한테 화풀이다.”라고 맞섭니다. 그러자 안톤의 엄마가 따귀를 때립니다. 그때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칼 아저씨가 “작고 마른 어린애들을 때리는 크고 뚱뚱한 엄마들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인간들이야.”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안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칼 아저씨가 자신의 엄마를 가장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비난하는데도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거침없이 말합니다. 이것은 곧 엄마 아빠의 무관심이 안톤을 외롭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허허로움을 칼 아저씨의 도움으로 채웠지만 끝내 안톤은 텔레비전 속으로 망명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안톤같은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면 엄마 아빠는 리모컨을 살펴봐야 합니다. 혹 파란 단추가 있는지? 만약 없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언젠가 모르는 사이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 아이에게 가장 좋은 친구는 엄마 아빠입니다. 앞으로는 리모컨의 파란 단추가 아닌 엄마 아빠의 사랑 단추를 누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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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먼저다 시공 청소년 문학 21
안-마리 폴 지음,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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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사랑을 못해서 그렇습니다. 더구나 사랑이 멀리 있지 않고 조금만 더 다가서면 되는데 그만 사랑이 떠나가고 맙니다. 그것도 아주 멀리 멀리…. 우리는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합니다. 누구나 하는 사랑이라고 하지만 누구나 못하는 사랑도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바로 나였을 때 그 절망감을 말로 하기란 어렵습니다.

이 책『삶이 먼저다』를 읽으면 안개에 쌓인 사랑이 자욱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야기는 한 학생의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자살한 학생 때문에 고1 스텔라는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그녀의 첫사랑이었던 위고가 어느 날 갑자기 저 세상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남몰래 짝사랑하던 위고였습니다. 그동안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녀에게 괴로운 것은 위고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위고가 영영 모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첫사랑을 떠나버린 후 그녀는 자신의 세계에 빠집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위고를 생각하며 시(詩)를 씁니다. 시와 함께 위고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녀의 시는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곳은 초록 섬입니다. 초록 섬은 무인도이지만 그녀와 위고에게는 특별한 사랑의 섬입니다.

그런데 스텔라는 상상 속 사랑을 가로막는 줄리앙을 만나면서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녀가 보기에 줄리앙은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엉큼한 수법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마음에 없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녀가 위고에 집착한 나머지 초록 섬에 가려고 텅 빈 바다 속에서 발버둥치는 위기의 순간 거짓말은 더 이상 거짓말이 될 수 없었습니다. 줄리앙은 그녀를 구해주고 난 후 ‘중요한 건 삶이야. 삶이 먼저야!’라고 말해줍니다.

우리는 스텔라를 통해 또 한 번 10대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굳이 10대를 말하는 것은 그들의 사랑이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랑의 아름다움 그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보다는 사랑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보일 듯 말 듯한 사랑의 진실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큐피트의 화살이 다 같을 수 없습니다. 아니 화살의 무게나 속도는 같은데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사랑이 가볍거나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 또는 사랑이 안타깝거나 기쁠 수도 있습니다. 안타까움에 못 이겨 초록 섬에서 살고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록 섬에서는 사는 맛이 없습니다. 이미 지나간 버린 사랑도 말 그대로 지나갔습니다. 미련이 남아 죽도록 붙잡는다고 해서 영영 떠나버린 사랑이 되돌아올 수는 없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도 잃어버리고 맙니다. 슬픔에 집착해보면 얼마나 안개가 자욱한지 미처 알지 못합니다. 삶에 대한 열정이 사라져버립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삶입니다. 안개에 가려진 삶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머리의 사랑보다는 가슴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삶에 대한 출구가 보입니다. 사랑이 먼저 일까? 삶이 먼저 일까? 무엇이 옳은지 알 수 없어 고민할 때 이 책은 삶이 먼저라고 투명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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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없는 날 동화 보물창고 3
A. 노르덴 지음, 정진희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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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루 24시간 잔소리 없는 날이 있다. 그날은 아이에게 잔소리를 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무엇을 하든지 이래라 저래라 간섭해서는 안된다. 단 아이에게 위험할 경우에는 부모로써 잔소리를 할 수 있다.

이렇듯 부모를 상대로 당돌한 선언을 하는 아이가 있다. 이 책에 나오는 푸셀이라는 아이이다. 날마다 귀가 아플 정도로 듣는 잔소리에 대해 '잔소리 없는 날'을 주장한다. 흥미로움 때문에 귀가 솔깃해졌다. 아이다운 천진스러움이 마냥 부러울 정도였다.

사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대립하는 양상은 성장 소설에 있어 단골 소재이다. 이 책에 나오는 푸셀이라는 아이도 어른들의 지나친 통제가 마냥 싫다. 엄마 아빠로부터 잔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한다. 꼭 잔소리가 아니어도 아이 혼자서 할 수도 있는데 엄마 아빠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아이의 독립선언(?)은 야무진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다. 가령 비싼 오디오를 사려고 했는데 그것은 법에 어긋난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엄마 아빠가 없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정작 집 밖에서는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게 해준다.

결국에는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무서운 밤을 보내면서 푸셀은 비로소 엄마 아빠의 '잔소리 효과'를 톡톡하게 맛본다. 덧붙이자면 가슴에서 우러 나오는 엄마 아빠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잔소리를 통해 엄마 아빠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이 책은 지금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다. 푸셀마냥 잔소리 없는 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또한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푸셀 가족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할것이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엄마 아빠는 심술궂고 아이는 고집쟁이다. 이런 단조로운 일상에서 이 책은 분명 신선하면서도 따뜻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즉 가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커다란 만족을 주고 있다.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잔소리는 말 그대로 꾸중으로 이러니 저러니 하는 말이 아니다. 그보다는 삶의 자세를 올바르게 바꿔주는 사랑의 묘약이다. 한창 성장의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잔소리 없는 날」에 나오는 푸셀과 친구로 지내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반가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여러모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아이들의 말에 과연 어른들은 어떤 말을 할 수 있을지 귀 기울여 보게 한다.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습관적으로 잔소리를 하게 된다. 아무리 잔소리가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말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안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냥 아이를 지켜본다고 해서 걱정꺼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 이 책은 현명한 부모에 대한 유쾌한 충고를 해주고 있다. 아이와 정서적으로 충돌한다고 해서 잔소리만 할수는 없다. 잔소리에 날개를 다는 사랑스런 이야기가 재밌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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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1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어본 적 있어요.. ㅋㅋ
 
나는 백치다 웅진책마을 7
왕수펀 지음, 김중석 그림, 심봉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가끔씩 엄마와 장애아가 함께 거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그냥 스쳐 지나갔는데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되고 보니 자꾸만 눈길이 떠나질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할 것입니다. 장애아뿐만 아니라 곁에서 손과 발이 되는 가족들의 아픔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합니다. 그래서 장애아를 둔 부모들은 “아이가 나보다 먼저 죽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바로『나는 백치다』입니다. 이 책은 영화 <날아라 허동구>의 원작소설이라는 타이틀로 각종 언론에 소개되어 한 번쯤 읽어봐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어쩌면 웃음이 치명적일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백치처럼 맑고 깨끗해서 읽는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감동시킵니다.

이 책에는 운이 없는 두 명의 아이가 나옵니다. 한 명은 이 책의 주인공인 펑티에난으로 선천적으로 백치입니다. 아이큐가 70이어서 학습능력이 떨어집니다. 다른 한 명은 절름발이로 후천적으로 장애아입니다. 이들이 중학교 1학년 사랑반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차별속에서도 꿋꿋하게 우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눈망울을 적십니다.

어느 날 그들은 체육 시간에 달리기 시합을 하게 됩니다. 한 바퀴를 도는 데 시간을 재는 것입니다. 절름발이와 백치의 달리기 시합은 흥미로울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절름발이는 “ 이건 시험이야. 그러니까 나하고 같이 뛰지 말라고.”합니다.

이 말에 탄력을 받은 펑티에난은 한 바퀴를 돌고 나서 멈추지 않고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결국 두 바퀴를 돌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펑티에난이 백치여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펑티에난은 “제가 한 바퀴 더 달린 건 절름발이에게 주려고요.”

그런데 이들과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이들을 질투하는 아이들은 심술궂은 장난을 합니다. 또한 어른들도 제 자식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아우성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오빠가 백치라는 것이 창피하다고 느끼는 여동생처럼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기고 합니다. 이 모두가 장애아를 왕따 시킵니다. 그럴수록 장애아들의 앞날은 외롭고 불안합니다.

이러한 풀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작가는 펑티에난처럼 백치와 눈높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수학 과목을 배우는데 있어 가짜로 떡 먹는 일을 되풀이하는 것과 같습니다. 작가는 어떻게 해서 장애아들을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그 보다는 장애아들이 느끼는 한 없이 밝은 생각들을 묵묵히 지켜보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특별합니다. 장애아에 대한 잘못된 마음과 화해하게 만듭니다. 펑티에난과 절름발이는 똑똑한 우리를 무색하게 백치로 만듭니다. 이로 인해 예전에 없던 부끄러움도 없지 않지만 우리에게 소중한 진리를 알게 합니다. 장애아라는 나쁜 생각대신에 서로가 사랑하면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예쁜 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차이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속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 마음이 예쁜 꽃처럼 활짝 피어 세상을 향기롭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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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6-11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 이 책 읽은 기억이 나요. 이게 우리 영화로도 나왔더군요.
장진영 주연의.. 제목이 얼른 생각나지 않네요. 따뜻한 리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