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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삼겹살을 -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1
김종필 지음 / 태동출판사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추억, 소망이 담긴 물건 만들기
읽은 책- 아빠와 삼겹살을 (경운기)

‘김종필’ 이라는 작가를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그분은 농촌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에서 일하며 느끼고 깨달은 것을 이야기로 만드셨다. 김종필 선생님은 동화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아빠와 삼겹살을’이라는 단편동화를 소개해 주셨다. 이 책 속에는 내가 김종필 선생님 작품 중 제일 감동 깊게 읽은 ‘경운기’라는 작품도 속해있었다.
쌀값이 떨어지자 농촌 사람들은 시위를 벌이게 된다. 상황이 그러하자 점이의 단짝친구인 순영이네도 농촌을 떠나려고 했다. 어느 날 순영이네 아빠는 술을 먹고 집에 돌아와 경운기를 붙들고 울었다. 이 경운기는 순영이 엄마 보상금으로 산 경운기였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보게 된 순영이는 훗날 다시 부모님의 땅을 되찾아 경운기로 농사를 짓고 싶어 했다.
이 작품은 6장 밖에 되지 않는 짧은 동화이지만 교훈과 많은 감동을 주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에게도 추억과 소망이 담긴 물건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유치원때 단짝 친구들과 함께 담았던 내 보물들이 생각난다. 우리는 학교에 가서도 잊지 말자는 뜻으로 서로의 보물들을 하나씩 똑같은 상자에 넣었다. 나는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넣었던 것 같다. 그 상자는 아직도 우리집에 있다. 이렇게 나와 친구들의 추억과 소망이 담긴 물건들을 생각하니 왠지 그 때가 그립기도 하고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궁금하기도 했다. 또 이런 물건들을 하나 더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작품을 쓰신 김종필선생님이 부럽기도 하고 감동과 깨달음을 주신 선생님께 고맙기도 하다. 선생님도 선생님의 물건을 생각하며 쓰셨겠지? 선생님의 그 물건이 무엇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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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2008-03-05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희 반 6-6 선생님께서 김종필 선생님이신데......
전주에 오셨어요~ 우리가 열 아홉번째 제자라시는데.... 후훗
좋으신 분이더라구요~~
 
갈매기의 꿈 에버그린북스 1
리처드 바크 지음, 이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끈기있게 끝까지
읽은 책- 갈매기의 꿈

나는 몇달 전부터 이 책을 읽으려고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모른다. 읽으려고 읽으려고 읽으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읽기가 어려웠다. 그 이유는 이 책 겉표지의 느낌 때문인 것 같다. 이책의 겉표지는 사람의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해준다는 녹색 빛을 띄고 있고 위쪽엔 하얀 갈매기가 한마리 그려져 있다. 책장을 한장 더 넘기면 사진같이 보이는 갈매기 몇마리가 종이 위를 날고 있다. 한장을 넘겨도, 두장을 넘겨도, 세장을 넘겨도 보이는 것은 갈매기 뿐이었다. 이것은 나와 책과의 거리를 얼마나 어색하게 만들어 놓았는지 모를 것이다. 나는 대체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선정이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넘겨도 넘겨도 넘겨도 갈매기 뿐인 이 책은 왠지 읽기 싫고 나를 짜증나게 만들었는데 말이다. 이번에는 꼭 모두 읽고 말거라며 읽기 싫은 마음에 겨우겨우 읽게 된 이 책은 처음, 내가 싫다고 생각했던 책표지부터가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주인공인 갈매기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들과는 달리 비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갈매기들이 무엇을 하든지 조나단은 비행연습에 바빴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무리에서 쫓겨났고 비행연습을 꾸준히 해 다른 갈매기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리곤 그곳에서 수제자 플레처에게 그 일을 맡기고 다시 하늘을 날았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일 부터 하다가 힘들면 쉽게 포기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갈매기 조나단은 나 처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 처음, 내가 싫다고 생각했던 책표지부터가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끈기있게 끝까지... 읽기 힘든 책이지만 끈기있게 끝까지... 나는 이 책의 글귀 중 이 말이 가장 마음에 들고, 인상깊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이 말은 나에게 용기와 끈기를 주었고, 나는 이제 어떤 말보다 이 말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말은 나 외에도 다른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았다. 또 이 말을 들으면 끈기있게 끝까지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렵게 읽은 책이어서 그런지 나는 이 책이 너무 좋다. 물론 책표지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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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김경원.김철호 지음, 최진혁 그림 / 유토피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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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우리 말, 확실히 알기~

읽은 책-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라는 말을 듣고 나는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니... 평소 국어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었고, 우리말인데도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우리말이니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과목이었다. 나는 ' 대체 국어에 어떤 힘이 있어서 밥을 먹여준다는 걸까? ' 라는 생각으로 책을 폈다.

흥미로운 마음에 얼른 책을 다 읽은 나는,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다. 국어는 우리말이니까, 내가 잘 할 수 있고 어렵지 않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나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이 책에는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는 것을 증명해준 일화가 하나 소개되어있다. 영어공부를 많이 해 영어로 업무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는 신입사원이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국어로 보고서를 쓰게 했더니 부실한 국어실력이 들어났다고 한다. 나도 이 신입사원처럼 이 책을 읽고는 나의 부실한 국어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껍데기와 껍질의 차이점을 아는가? 나는 평소에도 사과 껍데기라던가, 감자껍데기라고, 책 껍질이라고,치약 껍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르게 고치면 이것은 사과 껍질, 감자 껍질, 책 껍데기, 그리고 치약 껍데기이다. 왜 그럴까? 껍데기는 무생물에 쓰이고, 껍질은 대게 생물에만 쓰이는 것이다. 이것처럼 우리나라 말인데도 확실히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외국어는 우리말이 아니니까,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우리나라말은 우리말이니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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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4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함미라 옮김, 최혜란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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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들은 전쟁을 좋아하는 것일까?
읽은 책-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위인전들을 보면 자신의 나라 영토를 넓히기 위해, 또는 강국이 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싸우는 위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전쟁이 끝나면 건물들은 모두 부셔지고 수많은 시체들은 바닥에 버려져 나뒹굴고 부상자들은 시체와 같이 버려져 결국 죽어가게 된다. 그런데도 위인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쟁을 했다. 전쟁을 하면 전쟁에서 진 국가도, 전쟁에서 이긴 국가도 좋을게 하나 없다. 모두 똑같은 상황을 맞게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을 위대하게 생각한다.  우리반 친구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전쟁에 관련된, 싸우는 게임을 많이하고, 또 그것을 즐긴다. 사람들은 전쟁을 좋아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던 도중, 나는 베스트셀러로 뽑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식량이 없어서 도둑질을 하고, 그 물건들을 훔쳐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때문에 아무짓도 안한 사람들에게 앙심을 품고, 사람들의 생각이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전쟁의 실태를 상상해 보았다. 생각만 해도 끔찍했고, 상상하기도 싫었다. 이 책의 작가인 구드룬 파우제방은 꼭 전쟁을 실제로 겪어본 사람처럼 전쟁에 대해 묘사를 잘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니 실제로 내가 그 전쟁을 겪고, 아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다시 한번 사람들은 전쟁을 좋아하는지 에 대한 물음을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전쟁의 모습을 겪어보지 못해서 그렇게 전쟁 게임, 싸우는 게임을 좋아하고, 전쟁을 해서 승리한 사람들을 위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진정으로 이 책을 읽게하고 전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면 사람들은 결코 전쟁게임을 할 수 없을테고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을 위인으로 모시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전쟁게임을 좋아하는 우리반 남자애들한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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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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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왕은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읽은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to. 친한친구 예지에게...

예지야 안녕?? 나는 모르는 것을 알게되 너무 기뻐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보내려고 해. 내가 무엇을 알게 됬는지 알게된다면 너도 분명히 나처럼 소리칠 거야.
"아하~!" 라고 말이야.
몇주 전 나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행동에 대해 강의를 듣게 되었어. (크핫.. 선생님은 진주목걸이가 인상적인 권순희 선생님이셨지.. ㅋㅋ) 우리가 수업한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책이었어. 무척이나 보편적이고, 유명한 세계명작이었지.
나는 어렸을 때 유명했던 세계명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많이 읽곤 했어.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이게 왜 세계명작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 솔직히 세계명작이라고 하면 아무 책에나 주어지는 이름이 아니잖아. 때문에 세계명작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면 보통 정말 대단한 작가가 지었거나, 교훈을 많이 주는 책으로 알려지지. 그런데 이 책은 말하는 토끼나 웃는 고양이, 이상한 나라등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는 하지만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 외엔 세계명작이라고 붙여질 이유가 없는 것 같아 보였어. 그래서 평소에도 이 물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지만 그 답을 알아내기는 정말 어려웠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어째서 세계명작인지 알아낼 수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이 강의를 듣곤
"아하~!" 라고 소리치며 기쁨을 표현할 수 있었어. (너도 내 이야기를 듣곤 이렇게 소리 칠 수 있길 바랄게 ^^)  오래전부터 몰랐고, 궁금해 했던 것이지만 누구에게 물어도 잘 모르겠다고만 할 뿐이었으니까.  이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게.
이 책의 작가 이름은 루이스 캐럴이야.  루이스캐럴은 영국의 유명한 대학인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였지. 루이스 캐럴은 앨리스란 같은 학교에서 만난 사람의 딸과 같이 노는 것을 좋아했대. 그 딸의 이름은 앨리스였구..  캐럴은 앨리스를 만나면 늘 이야기를 해주었대. 앨리스 이야기를 읽어보면 다과회를 하는 장면이 나와. 그것은 영국 귀족들의 풍습이었던 체면치레 다과회를 풍자한 거래. 또 귀족들만 쓸 수 있었던 귀한 후추를 재채기가 나도록 실컷 쓰는 공작 부인을 괴팍하게 표현함으로써 귀족들의 사치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 그리고 고집불통에 뭐든지 재멋대로이고 "당장 목을 베라!" 라고 외치는 여왕은 그 당시의 여왕 모습을 풍자한 것이기도 하대. 캐럴은 그런 여왕을 싫어하는 쪽에 속했나봐. ^^
이렇게 시대에 따라 다른 인물의 행동에 대하여 살펴보니 이렇게 딱딱 들어맞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여왕에게는 벌을 받지 않았나 궁금하기도 해. 또 옛날 우리 조상들의 탈놀이 처럼 공작부인을 글로 풍자하는 캐럴이 멋있게도 생각되고, 한편으로는 대놓고는 못하고 책으로 표현하는 캐럴이 웃기게도 생각돼.
너는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를 듣고 무슨 생각을 했니? 정말 궁금해.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일게.. 안녕~

2007. 12. 9. 일요일
               from.  윤진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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