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나들이'라고 쓰면서 문득 예전에 이 광조라는 가수가 부른 '나들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다. 

언젠가 세실님의 서재에서 보고는 한번 가야지 했던 베어트리파크.  
충남 연기군에 위치한 곳인데 집에서 차로 한시간 좀 못되는 거리이다.
제목에서처럼 '베어'와 '트리'로 가득 찬 곳. 한 장소에서 그렇게 많은 곰을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한 개인이 45년 동안 보살피고 가꿔 온 수목원이라는데 2009년에 처음 대중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는 곳. 

겨울이지만, 그래서 오리털 파카에 목도리까지 칭칭 매고 갔지만 낮에는 햇살이 따스했던 날.
즐거운 나들이였다.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히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초등학교 때
앞에 나가서 노래해야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여서 그런지
지금도 가사가 다 생각난다. 
 '겨울 나무'

오늘 눈은 오지 않았지만,
저 사진을 찍으면서 그 노래가 또 입에서 절로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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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2-0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수목원은 좀 쓸쓸하죠.
실내식물원이 있어서 좀 괜찮으셨을까요?
다린이 많이 컸네요. 님 빨간 점퍼가 참 따뜻해 보여요~~

hnine 2010-12-05 21:36   좋아요 0 | URL
잘 꾸며 놓아서 그런지 생각만큼 쓸쓸하지는 않던걸요. 공작이 따로 우리도 없이 그냥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고요, 곰, 원앙, 그렇게 무리를 지어 많이 있는 것은 처음 보았어요.
식당 음식도 나쁘지 않았고, 겨울 나들이로 괜찮았답니다, 덕분에요. ^^

다린이, 많이 컸지요? 몸보다 행동, 말, 이런 것들이 더 빨리 변하는 것 같아서 제가 따라가느라 버벅대고 있어요. 내가 아는 다린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 있죠. ^^ 제 빨간 점퍼는 수~년 전에 남편이 생일 선물로 사준거요.

프레이야 2010-12-05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제 빨간 점퍼랑 비슷해서 반가워요.^^
다린이 참 많이 자랐네요.
겨울나들이 잘 하고 오셔서 좀 쉬셨어요?

hnine 2010-12-06 04:52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도 빨간 점퍼 있으시군요. 제가 은근히 빨간 색 옷이 많더라고요.
겨울 나들이 간 곳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고 일찍 나서서인지 다녀 온 시간이 오후 2시도 채 안되었더라고요.
봄에 가면 더욱 예쁠 것 같아 한번 더 가보려고요. 그런데 천리포 수목원도 이렇게 생각하고서 봄 되면 또 잊어버리고, 그래서 아직 못 가보고 있는데 여기도 그럴지 모르겠어요 ^^
다린이는 이제 아이에서 소년으로 가는 과정이랄까. 어제는 방 청소 깨끗이 한 상으로 mp3에 팝송 두곡을 구입해서 넣어주었더니 자기 전까지 내내 귀에 꽂고 듣더군요.

sslmo 2010-12-06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강과 파랑의 절묘한 조환걸요~
점퍼색이 참 곱네요.

전...남편은 알록달록 파스텔로 입히는 걸 좋아하는데,
언제부턴가 무채색이 편하더라구요.
빨간색 점퍼는 아직 부담스럽고,빨간 머풀러나 빨간 속옷으로 시작해 보려구요.

마지막 사진의 나무는 느낌이 꼭 판화같아요.
이뻐요~^^

hnine 2010-12-06 04:59   좋아요 0 | URL
파란 색 옷을 입은 아이에게 제가 스머프라고 내내 놀리면서 다녔답니다.
빨간 색 좋아지면 나이 든거라고들 하던데 저는 뭐, 예전부터 입고 다녔으니까요~~ ^^
마지막 나무 사진만 제가 찍었어요. 그 위의 사진들은 남편이 찍고요. 겨울 나무들이 대개 저런 모습들이더라고요.

순오기 2010-12-06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나인님 모습 이렇게 많이 보여주는 것, 저는 처음이라 반갑네요.^^
아주 이쁜 빨강이랑 파랑이 잘 어울리네요~
나도 빨강을 좋아해서 바바리부터 자잘한 옷까지 두루두루 있었거든요.ㅋㅋ

마지막 나무 사진, 님이 찍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나무 같아요.

hnine 2010-12-06 21:35   좋아요 0 | URL
제 모습 종종 보여드렸던 것 같은데 아니었나요? ^^ 반가와해주시니 기분 좋아요.
순오기님도 빨강 옷 입으신 모습 보여주세요~~

꿈꾸는섬 2010-12-06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다녀오셨던거 보고 저도 찜해두었는데 나인님 아이들이랑 참 좋으셨겠네요.
겨울 나름의 정취를 느끼고 오셨겟어요.^^

hnine 2010-12-06 21:36   좋아요 0 | URL
날이 추워서 먼 곳이었다면 갈 생각을 안했을텐데 저희 집에선 그리 먼곳이 아니길래 그야말로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나선 길이었어요. 낮이 되니까 햇빛이 그래도 따스해서 좋았답니다.

섬사이 2010-12-0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정말로 풍경이 겨울이네요.
나인님의 빨간 점퍼를 보며 산타 할아버지가 떠오를만큼.

hnine 2010-12-06 21:38   좋아요 0 | URL
정말 겨울 풍경이더라고요.
산타 할아버지~ ㅋㅋ 이제 아이가 산타할아버지는 실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더라고요. 실제 있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아이가 자기 나름대로 얘기를 하는데 가만히 듣고만 있었으니 저도 시인한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선물은 바라겠지요? ^^

담쟁이 2010-12-0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hnine님 =)
울 바로 가까이 주변에 좋은 곳이 넘 많아여~
푸른 클로버 사진 참 싱그럽네용
내 인생은 진행중 글씨체도 참 예쁘구여.

hnine 2010-12-06 21:42   좋아요 0 | URL
늘 가슴뭉클님 올리신 사진 보며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저도 오래 간만에 집을 나섰어요. 좋은 곳은 가까이에도 많다는 말씀 맞아요. 서울에 살때에는 왜 저런 곳을 안가봤을까, 가슴뭉클님 서재 갈 때마다 안타까워 하지만 지금은 지금 제가 있는 곳부터 둘러봐야하는 것이지요.
서재 지붕 사진도 저날 수목원에서 찍은 사진인데 마우스로 삐뚤빼뚤 문패도 달았어요. 예쁘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마녀고양이 2010-12-08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헙, 남매 사진 아니예요?
빨간 점퍼,, 정녕 나인 언니 맞아요?
흠... 오늘부터 저는 죽어라 주름 개선제 바르러 갑니다. 끙. ^^

나무 사진 너무 좋네요.

hnine 2010-12-08 12:18   좋아요 0 | URL
엄마와 딸은 나이 들어가면서 자매 같은 경우가 종종 있던데 엄마와 아들은 남매 같은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옷때문에 좀 젊어보이죠? 마음도 젊어요~ ^^ (그런데 제 얼굴을 보시면 달리 생각되실거예요 ㅠㅠ)
 

   

오늘 아침은 ~

 

 

 

 

 

 

 

 

 

 

 

 

사과 당근 머핀 입니다. 
저 속에 조각낸 사과와 당근이 들어가 있어요. 
예전에 학교 식당에서 당근 머핀을 팔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머핀이라기 보다 찜케잌에 가까운, 촉촉하면서 포실포실한 맛이었어요. 진짜 맛있었는데... 

이 사진 찍기 전에 눈사람 모양 머핀은 벌써 누군가의 입 속에 들어가 있어서 미리 찍어둔 독사진만 아래에 올려두었습니다.

  

 

 

 

 

 

 

 

 

 

 

 

 

 

 

 

 

 

 

 

 

 

 

 

 빵 굽는 냄새가 폴폴 나는 평화로운 주말 아침 풍경이 언뜻 연상되겠지만,
사실은, 저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해본 것입니다.

우울할 땐 그저 손을, 발을, 몸을 움직여 줘야 해요.
책 읽는 것 보다 그게 나아요.
뭔가를 만들고, 짓고, 부수고, 꾸미고, 땀 흘리고...
책 읽는 것 보다 그게 더 효과적이어요.  

우울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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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4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12-0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hnine님!
저 지금 아침에 일어나서 유자차 한잔 마시고 아직 밥을 안먹었는데, 아니 사실 밥을 먹었다고 해도 그랬겠지만, 좋아요! 오븐에서 막 꺼냈을 때는 따뜻했겠죠? 그리고 좀 식은후에 먹어도 아주 맛있겠죠? hnine님은 만드시면서 위로를 받으셨겠지만, 저는 보는 순간 위로를 받네요. 저는 맛있는거로 위로를 받거든요.

hnine 2010-12-04 22:52   좋아요 0 | URL
오븐에서 막 꺼냈을 때 먹는게 제일 맛있지요. 맛도 맛이지만 냄새도 함께 먹으니까요.
자기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꼭 마련해놓아야 할 것 같아요. 맛있는 거로 위로 받는거, 좋지요. 이 세상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아요~ ^^

stella.K 2010-12-0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그리 우울해 하십니까?
저도 우울한데...사추기라 그런가 봅니다.
h님 만드신 저 머핀 먹으면 우울한 게 싹 가실 것만 같은데...ㅎㅎ
전 우울할 땐 수다 떨고파요.
좋은 사람과 맛난 것도 먹고, 거리를 쏘다니고...
그런데 그럴 사람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 같아 더 우울하다는.ㅜ

stella.K 2010-12-04 12:24   좋아요 0 | URL
앗, 그러고 보니 님의 스킨과 저의 스킨이 똑같네요.
순간 내가 내 서재에 댓글을 단건가? 착각했다능.
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ㅎㅎ

hnine 2010-12-04 23:02   좋아요 0 | URL
수다떨 마땅한 상대가 있고 시간이 있다면 아마 우울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말씀하신대로, 갈수록 그럴 수 있는 상대가 자꾸 줄어가요.
그런데 확실히 뭔가를 꼼지락 거리며 만드는 동안은 다른 잡념이 없어서 그런지 우울한 기분을 잠시나마 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빵도 만들고 떡도 만들고 멸치도 다듬고, 밤 삶아서 껍질 벗기고, 그런답니다.

서재 스킨은 지금 계절과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골랐어요. 그런데 알라딘 서재 스킨 샘플, 좀 더 예쁜게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깐따삐야 2010-12-0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머핀이 참 소담스럽고 이뻐요. 커피와 함께 먹으면 지루했던 마음이 보슬보슬 간지러워질 것 같아요. hnine님 글과 닮은 것 같아요.^^
참 안 어울리는 댓글이지만 저는 어젯밤부터 곱창이 너무 먹고 싶네요. 몸에서 원하고 있으니 먹어줘야 할까 봐요.

hnine 2010-12-04 23:04   좋아요 0 | URL
머핀은 커피랑 먹어도 맛있고 우유랑 먹어도 맛있고, 심지어 맹물과 먹어도 전 맛있더라고요 ^^ 제 글이 머핀 같으면 참 좋겠어요. 그냥 날가루 같거나 너무 질어진 반죽 같거나,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
오늘 곱창 드셨나요? 몸이 원하는 건 진짜 먹어줘야 해요. 몸이 제일 정직하지 않나요? ^^

깐따삐야 2010-12-05 16:01   좋아요 0 | URL
오늘 곱이 꽉 찬 곱창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무도 들은 척을 안 해서 그냥 참아보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곱창이 아니라 머핀을 사먹어야겠어요. hnine님 댓글이 부드러운 머핀을 부르네요.^^

hnine 2010-12-05 19:13   좋아요 0 | URL
이런~ 그냥 제안만 하지 마시고 강력하게 밀고 나가셔야했는데...깐따삐야님도 그거 잘 안돼시는구나~ (저도 그래요 ^^) 누가 호응해주지 않아도 한번 더 목소리 높이셔야 합니다. 우리 함께! ^^

마녀고양이 2010-12-04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인 언니,
머핀 첨 구워서 나오는 향기, 너무 좋지 않아요?
빵집에서는 더 멋진 기술로 굽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갓 구운 머핀에는 비할 수 없더라구요.

이쁘당, 저두 시험이랑 숙제랑 끝나자마자 머핀을 굽겠어요. 쪽!

hnine 2010-12-04 23:07   좋아요 0 | URL
시험이랑 숙제 끝나면 머핀도 구우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 영화도 보시고...숙제가 더 이상 없는 일상을 살다보면 일부러 숙제 비슷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혼자서 숙제 비슷한 것을 만들어보기도 하고요. 숙제와 시험의 무게를 좀 덜어드리고 싶어서요...

... 2010-12-05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부탁이 있는데요, 초콜렛도 좀 넣어주세요, 듬뿍.

hnine 2010-12-05 05:07   좋아요 0 | URL
예~~ 다음엔 사과랑 당근 빼고, 초콜렛과 마카도니아를 팍 팍 박은, 까무잡잡, 고소한 머핀을 만들어볼께요~ ^^

프레이야 2010-12-05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들보들 맛나보여요.
우울증엔 몸을 움직여라~
어제 본 '이층의 악당'에서 나온 비슷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전 오늘 움직이기보단 뒹굴거리며 책 읽다 졸다 그랬어요.ㅎㅎ

hnine 2010-12-05 19:45   좋아요 0 | URL
일주일 전 일요일, 저도 혼자 가서 '이층의 악당' 보고 왔어요. 그런데 그런 대사가 있었던가?? 벌써 가물가물 하네요 ^^
버터 대신 포도씨유를 넣고 만들었더니 포실포실한 머핀이 되더라고요.
12월도 휙휙 가고 있지요. 달력에 적어 놓은 일 몇가지 해가다 보면 올해도 다 가겠어요.

카스피 2010-12-0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해서 그런데 저 머핀틀은 플라스틱인가요? 모양이 꼭 플라스틱 같아 보이네요^^

hnine 2010-12-06 04:47   좋아요 0 | URL
실리콘 재질이랍니다. 요즘 베이킹 재료로 많이 쓰이지요. 열에 안정하고 버터를 따로 바르지 않아도 베이킹 재료가 달라붙지 않고 일회용이 아니라서 여러 번 쓸 수 있어 편해요.

순오기 2010-12-06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고 맛나 보이고...우리 애들의 로망인 빵 굽고 쿠기 굽는 엄마가 여기 있군요.^^
어쩜 머핀 틀도 저렇게 예쁜 색인지... 머핀이 돋보이고 맛나 보여요.

hnine 2010-12-06 21:45   좋아요 0 | URL
어머, 제가 빵 굽고 쿠키 구울 때에는 보시다시피 기분이 우울할때인걸요? ^^
머핀 틀은 며칠 전에 선물로 받은 것 개시했어요.
재주가 없어서 빵도 매일 만드는 것만 만들어요...^^

꿈꾸는섬 2010-12-06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맛나보여요. 배고파요.ㅎㅎ
저를 위한 머핀 같아요.ㅎㅎ 저를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할래요.ㅋㅋ

hnine 2010-12-06 21:46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을 위한 머핀이라고 해주신다면 저도 영광이지요.
말씀도 참 사랑스럽게 하시는 꿈꾸는 섬님...^^
 

 

 

 

 

 

 

 

 

 

 

  

 

 

 

 

 

 

 

 

 

  

소설, 시, 수필, 동화, 동시, 이렇게 다섯 부문에 걸쳐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가작, 입선, 그 다음이 맥심상이니까, 이름은 맥심상이지만 알고 보면 거의 참가상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참가자중 무려 500명에게 주는 상이니까 ^^
크기도 얼마나 앙증맞던지 한손에 쏙 들어오는데 책 읽을 때 문진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아무 것도 아닐 수 있기에 올려본다. 

 


( --> 요기 에 제가 응모한 아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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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12-0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 상인 걸요.^^ㅎㅎ

hnine 2010-12-01 18:27   좋아요 0 | URL
귀엽죠? ^^

stella.K 2010-12-01 19:44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댓글이 웃겨요. 낄낄~

hnine 2010-12-01 20:42   좋아요 0 | URL
낄낄...이 페이퍼의 제목이지요.

stella.K 2010-12-01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전해 볼까 하다가 결국 못한 건데
h님은 하셨군요. 도전했다는 것이 어딥니까?
잘하셨어요.^^

hnine 2010-12-01 20:42   좋아요 0 | URL
도전이라는 생각도 안하고 그냥 냈어요. 그런데 어느 부문에 냈을까요?? stella님이 내셨다면 어느 부문에 내셨을까도 궁금하네요. 수필?

stella09 2010-12-02 11:28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냈다면 소설이었겠죠.ㅋㅋ

무스탕 2010-12-0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뻐라~~
속에서 찰랑찰랑 움직임이 있었으면 더 이뻤겠어요. ㅎㅎ

hnine 2010-12-01 21:58   좋아요 0 | URL
커피 회사에서 웬 사과 모양? 하고 보니 이 회사 로고가 사과 모양이더라고요. 그동안 유심히 안봤는데 말이지요.
속에서 찰랑찰랑 움직임이 있는 상패라면 아마 적어도 가작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

순오기 2010-12-01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맥심상, 이름도 이쁘고 상패는 더 이쁘고...
축하해요, 동서문학상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잖아요!^^

hnine 2010-12-01 21:58   좋아요 0 | URL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참 별걸 다 해보고 있어요 ^^

비로그인 2010-12-0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낄낄.. 오늘 자면서 이거 한 50번쯤 소리내면서 잠자게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지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니기에.. 축하드립니다 hnine님 :D

hnine 2010-12-01 22:00   좋아요 0 | URL
낄낄...킬킬...크크크... 다 해보세요. 재미나요~ ^^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컴퓨터 스피커 고쳤으니 바람결님 서재 가서 음악도 들어야지요.

울보 2010-12-01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해요,,

hnine 2010-12-02 05:30   좋아요 0 | URL
예, 다음엔 좀 더 좋은 상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담쟁이 2010-12-0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 귀여워라..
^^

hnine 2010-12-02 05:30   좋아요 0 | URL
제가 지금까지 받은, 제일 귀엽고 작은 상패(?)라고 하겠습니다~ ^^

2010-12-02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2 0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lmo 2010-12-02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로 모니터의 글자를 클릭하면 소리로 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 '낄낄'같은 거요.

외람되지만,넘 귀여워요.
낄낄도, 저 상패도...
저도 축하드려요~^^

hnine 2010-12-02 05:41   좋아요 0 | URL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들면서 이렇게 별거 아닌 일도 들이밀때가 생기네요. 귀엽죠, 상패? 케이스도 안버리고 고이 모셔놓았답니다 ㅋㅋ

오늘 하루도 낄낄 거릴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2010-12-02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2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0-12-03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라. 축하드립니다^*^
맥심 사보 받아보는데 좋더라구요.

hnine 2010-12-03 14:58   좋아요 0 | URL
세실님도 사보 받아보시는군요. 저도 사보 보다가 응모해보게 되었어요.
별것 아닌 거지만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활의 작은 활력소 라고나 할까요? ^^

꿈꾸는섬 2010-12-06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보았던 시군요.ㅎㅎ
축하드려요.

hnine 2010-12-06 21:47   좋아요 0 | URL
와, 기억하시네요? 고마와라...
 

 

 

 

 

  

따뜻한 불빛이 흘러나오는 저런 아담한 집에서,
혼자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외롭지 않은 겨울밤을 올캉달캉 보내고 싶은 꿈.
작고도 큰 꿈.
쉽고도 어려운 꿈.
누리고 있는 동안엔 모를 꿈.
Everywhere or nowhere. 

 

-- 이 종한 展/  인사동 본 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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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ck Everlasting (Paperback) - 『트리갭의 샘물』원서
나탈리 배비트 지음 / Square Fish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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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Tuck Everlasting> 의 'Tuck'은 영원히 죽지 않는 책 속의 인물의 이름이다.
먹으면 그 순간 부터 더 이상 나이도 들지 않고 죽지도 않는다는 샘물이 있는 곳. 그 곳은 어린 소녀 Winnie네 집안 소유인 숲 속에 있지만 누구도 그 샘물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가운데 어느 날 이 어린 소녀가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다. 80년 전 어느 날 그 샘물을 마시고 나이가 멈춰 버린 Tuck 가족은 Winnie로 하여금 그 샘물의 존재를 비밀로 해야하는 이유를 이해시키기 위해 하룻 밤 그들이 집으로 Winnie를 데려온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을 Tuck 아저씨로부터 들은 Winnie는 처음엔 부인하지만 점차 이들의 친절한 태도와 진실한 품성에 동화되어 이해할 뿐 아니라 이들 가족에 친밀감이 형성되기까지 한다. 이들의 대화를 몰래 엿들은 침입자의 방문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박하게 진행되어 가고, Winnie를 보호하기 위해 Tuck 아저씨의 부인 Mae는 일을 저지르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절정에 달한다. Tuck아저씨와 Mae아주머니의 열일곱살 난 아들 Jesse는 Winnie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둘이 미래에 대한 약속을 주고 받는 대목이 우리 언어가 아님에도 그 풋풋한 분위기가 충분히 전해져 옴을 느꼈다.
샘물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결과를 눈으로 보고난 Winnie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자기도 그 샘물을 마시고 영원히 죽지 않는 특권을 누리기를 택했을까? 읽으면서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무척 궁금했다. Winnie의 이런 선택 앞에서 이미 경험을 하고 있는 Tuck 가족들은 무어라고 조언을 해주었을 거라고 예상하는지. (혹시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이 이 리뷰를 읽는 경우를 생각해서 다 털어놓지 않기로 한다.)
Tuck 아저씨가 Winnie에게 샘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가 가히 철학적이다. 돌고 돌아 자기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생명체가 태어나는, 그것이 삶의 이치라고. 아무 변화 없이, 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그것 자체가 죽음이나 마찬가지인거라고. 이 세상이 돌아가는 커다란 바퀴의 일부가 되어 돌고 도는 것, 그것이 정상적인 삶인데 자기 가족들은 지금 그 바퀴에서 떨어져 나와있고 할수만 있다면 다시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고 슬프게 말하는 Tuck 아저씨.
"Winnie야. 이미 벌어지고 난 후, 지나고 난 후에야 알게되는 것들이 있단다. 트리갭의 샘물이 있는 곳을 사람들이 다 알았다고 해보자. 너나 할 것 없이 다 몰려들어 그 샘물을 마시겠지? 그러면 어린 아이는 계속 어린 아이로 있게 될 것이고 노인네들은 계속 노인네로 영원히 살게 될 거야. 저 길가의 바위와 아무것도 다를게 없지. '영원히'. 너 그 '영원히'란 말을 이해할 수 있겠니? 알았을 땐 이미 늦지." (63, 64쪽 일부를 옮김)
이 작가가 참 대단한 진리를 이야기 속에서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전율이 일었다. 이 소녀 Winnie의 묘비명이 소개되는 이 책의 마지막은 또 얼마나 아름답고도 처연한지.
책 표지를 보면 얼굴은 안보이는 아이가 두꺼비를 손에 들고 있는 그림이 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오면 그림의 의미를 알게 된다. 

우리 나라에는 <트리갭의 샘물>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와있어 제목은 귀에 익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의미가 무겁고 읽는 재미도 있는 책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1001 Children's Books you must read before you grow up> 이라는 책에도 12+ 로 분류가 되어 이 책이 소개 되어 있었다.  

영어도 그리 어렵지 않고, 페이지도 빨리 넘어가게 스토리가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니, 모두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신 분도 아마 그런 마음이었으리라. 

 

 

 

 

 

 

 

 

 

 

 

 

 

 

혹시 나에게도 영원히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 현재를 즐기며 열심히 사는 것이 더 가치있고 의미있다고 자신에게 말해주겠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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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0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1 0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12-0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네요~


순오기 2010-12-01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리갭의 샘물로 읽었어요.
영원히 산다는 게 결코 좋은 게 아니라는 걸,우리는 알지요.^^

hnine 2010-12-01 21:55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순오기님 리뷰 읽어보고 왔지요.
영원히 산다는 게 결코 좋은게 아니라는 걸,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지어 보여줄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참 부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