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

 

 

 

 

 

 

 

 

 

 

 

 

사과 당근 머핀 입니다. 
저 속에 조각낸 사과와 당근이 들어가 있어요. 
예전에 학교 식당에서 당근 머핀을 팔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머핀이라기 보다 찜케잌에 가까운, 촉촉하면서 포실포실한 맛이었어요. 진짜 맛있었는데... 

이 사진 찍기 전에 눈사람 모양 머핀은 벌써 누군가의 입 속에 들어가 있어서 미리 찍어둔 독사진만 아래에 올려두었습니다.

  

 

 

 

 

 

 

 

 

 

 

 

 

 

 

 

 

 

 

 

 

 

 

 

 빵 굽는 냄새가 폴폴 나는 평화로운 주말 아침 풍경이 언뜻 연상되겠지만,
사실은, 저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해본 것입니다.

우울할 땐 그저 손을, 발을, 몸을 움직여 줘야 해요.
책 읽는 것 보다 그게 나아요.
뭔가를 만들고, 짓고, 부수고, 꾸미고, 땀 흘리고...
책 읽는 것 보다 그게 더 효과적이어요.  

우울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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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4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12-0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hnine님!
저 지금 아침에 일어나서 유자차 한잔 마시고 아직 밥을 안먹었는데, 아니 사실 밥을 먹었다고 해도 그랬겠지만, 좋아요! 오븐에서 막 꺼냈을 때는 따뜻했겠죠? 그리고 좀 식은후에 먹어도 아주 맛있겠죠? hnine님은 만드시면서 위로를 받으셨겠지만, 저는 보는 순간 위로를 받네요. 저는 맛있는거로 위로를 받거든요.

hnine 2010-12-04 22:52   좋아요 0 | URL
오븐에서 막 꺼냈을 때 먹는게 제일 맛있지요. 맛도 맛이지만 냄새도 함께 먹으니까요.
자기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꼭 마련해놓아야 할 것 같아요. 맛있는 거로 위로 받는거, 좋지요. 이 세상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아요~ ^^

stella.K 2010-12-0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그리 우울해 하십니까?
저도 우울한데...사추기라 그런가 봅니다.
h님 만드신 저 머핀 먹으면 우울한 게 싹 가실 것만 같은데...ㅎㅎ
전 우울할 땐 수다 떨고파요.
좋은 사람과 맛난 것도 먹고, 거리를 쏘다니고...
그런데 그럴 사람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 같아 더 우울하다는.ㅜ

stella.K 2010-12-04 12:24   좋아요 0 | URL
앗, 그러고 보니 님의 스킨과 저의 스킨이 똑같네요.
순간 내가 내 서재에 댓글을 단건가? 착각했다능.
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ㅎㅎ

hnine 2010-12-04 23:02   좋아요 0 | URL
수다떨 마땅한 상대가 있고 시간이 있다면 아마 우울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말씀하신대로, 갈수록 그럴 수 있는 상대가 자꾸 줄어가요.
그런데 확실히 뭔가를 꼼지락 거리며 만드는 동안은 다른 잡념이 없어서 그런지 우울한 기분을 잠시나마 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빵도 만들고 떡도 만들고 멸치도 다듬고, 밤 삶아서 껍질 벗기고, 그런답니다.

서재 스킨은 지금 계절과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골랐어요. 그런데 알라딘 서재 스킨 샘플, 좀 더 예쁜게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깐따삐야 2010-12-0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머핀이 참 소담스럽고 이뻐요. 커피와 함께 먹으면 지루했던 마음이 보슬보슬 간지러워질 것 같아요. hnine님 글과 닮은 것 같아요.^^
참 안 어울리는 댓글이지만 저는 어젯밤부터 곱창이 너무 먹고 싶네요. 몸에서 원하고 있으니 먹어줘야 할까 봐요.

hnine 2010-12-04 23:04   좋아요 0 | URL
머핀은 커피랑 먹어도 맛있고 우유랑 먹어도 맛있고, 심지어 맹물과 먹어도 전 맛있더라고요 ^^ 제 글이 머핀 같으면 참 좋겠어요. 그냥 날가루 같거나 너무 질어진 반죽 같거나,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
오늘 곱창 드셨나요? 몸이 원하는 건 진짜 먹어줘야 해요. 몸이 제일 정직하지 않나요? ^^

깐따삐야 2010-12-05 16:01   좋아요 0 | URL
오늘 곱이 꽉 찬 곱창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무도 들은 척을 안 해서 그냥 참아보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곱창이 아니라 머핀을 사먹어야겠어요. hnine님 댓글이 부드러운 머핀을 부르네요.^^

hnine 2010-12-05 19:13   좋아요 0 | URL
이런~ 그냥 제안만 하지 마시고 강력하게 밀고 나가셔야했는데...깐따삐야님도 그거 잘 안돼시는구나~ (저도 그래요 ^^) 누가 호응해주지 않아도 한번 더 목소리 높이셔야 합니다. 우리 함께! ^^

마녀고양이 2010-12-04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인 언니,
머핀 첨 구워서 나오는 향기, 너무 좋지 않아요?
빵집에서는 더 멋진 기술로 굽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갓 구운 머핀에는 비할 수 없더라구요.

이쁘당, 저두 시험이랑 숙제랑 끝나자마자 머핀을 굽겠어요. 쪽!

hnine 2010-12-04 23:07   좋아요 0 | URL
시험이랑 숙제 끝나면 머핀도 구우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 영화도 보시고...숙제가 더 이상 없는 일상을 살다보면 일부러 숙제 비슷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혼자서 숙제 비슷한 것을 만들어보기도 하고요. 숙제와 시험의 무게를 좀 덜어드리고 싶어서요...

... 2010-12-05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부탁이 있는데요, 초콜렛도 좀 넣어주세요, 듬뿍.

hnine 2010-12-05 05:07   좋아요 0 | URL
예~~ 다음엔 사과랑 당근 빼고, 초콜렛과 마카도니아를 팍 팍 박은, 까무잡잡, 고소한 머핀을 만들어볼께요~ ^^

프레이야 2010-12-05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들보들 맛나보여요.
우울증엔 몸을 움직여라~
어제 본 '이층의 악당'에서 나온 비슷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전 오늘 움직이기보단 뒹굴거리며 책 읽다 졸다 그랬어요.ㅎㅎ

hnine 2010-12-05 19:45   좋아요 0 | URL
일주일 전 일요일, 저도 혼자 가서 '이층의 악당' 보고 왔어요. 그런데 그런 대사가 있었던가?? 벌써 가물가물 하네요 ^^
버터 대신 포도씨유를 넣고 만들었더니 포실포실한 머핀이 되더라고요.
12월도 휙휙 가고 있지요. 달력에 적어 놓은 일 몇가지 해가다 보면 올해도 다 가겠어요.

카스피 2010-12-0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해서 그런데 저 머핀틀은 플라스틱인가요? 모양이 꼭 플라스틱 같아 보이네요^^

hnine 2010-12-06 04:47   좋아요 0 | URL
실리콘 재질이랍니다. 요즘 베이킹 재료로 많이 쓰이지요. 열에 안정하고 버터를 따로 바르지 않아도 베이킹 재료가 달라붙지 않고 일회용이 아니라서 여러 번 쓸 수 있어 편해요.

순오기 2010-12-06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고 맛나 보이고...우리 애들의 로망인 빵 굽고 쿠기 굽는 엄마가 여기 있군요.^^
어쩜 머핀 틀도 저렇게 예쁜 색인지... 머핀이 돋보이고 맛나 보여요.

hnine 2010-12-06 21:45   좋아요 0 | URL
어머, 제가 빵 굽고 쿠키 구울 때에는 보시다시피 기분이 우울할때인걸요? ^^
머핀 틀은 며칠 전에 선물로 받은 것 개시했어요.
재주가 없어서 빵도 매일 만드는 것만 만들어요...^^

꿈꾸는섬 2010-12-06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맛나보여요. 배고파요.ㅎㅎ
저를 위한 머핀 같아요.ㅎㅎ 저를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할래요.ㅋㅋ

hnine 2010-12-06 21:46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을 위한 머핀이라고 해주신다면 저도 영광이지요.
말씀도 참 사랑스럽게 하시는 꿈꾸는 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