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미FTA는 국회에서 비준되었다.  

지들도 부끄러웠는지 비공개로.... 비밀리에... 정치의 파트너인 야당도 속이고, 국민에게 알려주기 싫어 언론도 통제한 채로... 조약을 날치기 했다.  

한미FTA가 니들 말대로 경제를 한단계 더 도약시킬지... 아니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대로 경제주권을 통채로 미국에게 넘기면서 파탄으로 끝날지 솔직하게 난 모르겠다.  

ISD조약 말고도 수많은 조약 내용들이 얼마나 이 사회에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로 인해 이익을 얻는자와 피해를 받는자가 얼마나 나올지 솔직하게 난 잘 모르겠다.  

다만.... 제대로 된 조약 번역문도 없고, 조약에 대한 설명도 없으며, 반대자들에 대한 합리적이고 인내있는 설득도 없이 마구잡이로 통과시키는 조약에 대해서 난 찬성할 수 없다.   

설사 그 한미FTA로 인해서 한단계 경제가 더 성장한다고 해서, 빈부의 격차가 더 늘어나고 자살율이 치솟고 삶에 대한 희망을 찾지 못한다면... 경제성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국민을 그저 선전의 대상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시키는 핫바지로 여기면서 행하는 의회민주주의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선택하지도 않고, 선택하려고 해도 선택의 기회도 주지 않는 너희들의 행태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 경제성장만 되면 용서될까? 난 경제성장이 되도 용서하지 못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하나는 명백히 하련다.  

무엇을 하던지 어떻게 하던지... 오늘의 사태를 주도하고 이끌었던 사람들, 세력들에 대해 끝까지 반대하고 싸울 것이다.  

오늘은 이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두고보자...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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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1-11-2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2의 을사늑약.
개탄스럽다.
대신 그들답게 했다.
딴날당!
그이하, 이상도 아닌 검은머리의 미국인 자체였다.ㅠㅠ

머큐리 2011-11-23 12:04   좋아요 0 | URL
일단...언놈들이지 파악 중임다...가만두면 대대손손 이럴거 같아서 파악 후 응징 들어가야죠...
 

출처 : 시사인  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

2011년 군에서 통용되고 있는 최신 ‘불온서적 리스트’를 <시사IN>이 단독 입수됐다.

이 리스트는 지난 8월 공군 산하 한 전투비행단장이 ‘장병 정신전력 강화에 부적합한 서적반입 차단대책’이라는 제목으로 발송한 공문에 부록으로 딸려 있었던 것으로, 총 42권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 찬양 11권 △반정부·반미 10권 △반자본주의 21권 등이다. 지난 2008년 세상에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군대 내 볼온서적 23권에 19권이 새로 추가됐다. 2008년 불온서적은 △북한 찬양 11권 △반정부·반미 10권 △반자본주의 2권이었다.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불온서적 지정을 재검토하라고 군에 권고한 뒤 국방부는 ‘불온서적’이라는 명칭을 ‘장병 정신전력 강화에 부적합한 서적’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문제와 한미FTA 반대가 왜 반자본주의로 들어가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반대의 물결을 거스르는 불온(?)한 리스트가 어찌해서 장병 정신 전력에 해가 되는지 알 수 없음이고 장병 정신 전력이란 해괴한 용어로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해도 되는지...초헌법적 행태를 자행하는 국방부의 행태야 말로 규탄받아야 한다.  

'소금꽃 나무', '청년 전태일'에서 느껴지는 순치된 노동에 대한 집요한 욕망에서 '국가의 역할'과 '개발주의에 반대한다'에서 보여지는 자본의 무한정한 자유에 대한 옹호가 실제 군장병의 정신전력(?)에 도움이 될런지.. 공화국 시민들의 올바른 의식이야 말로 최고의 군사전력이 될 터인데 어찌 군은 시대의 물결을 계속 거스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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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1-11-14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양서 목록인가요?

머큐리 2011-11-15 10:33   좋아요 0 | URL
깨어있는 시민이 되기 위한 양서목록이라 봐야죠...ㅎㅎ

귀를기울이면 2011-11-15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의도하지 않은 선행이죠. 저 목록에 낄 방법이 없냐고 로비처를 찾는 글도 보이고요.

근데 군대가 정치조직도 아니고 경제단체도 아닌데 무슨 분류와 목록이 저따위인지 모르겠더군요. 저 책들과 그 속의 사상들도 군인들이 지켜야 하는 자유민주주의의 열매요 국민의 재산중 일부인데 말입니다.

머큐리 2011-11-15 10:34   좋아요 0 | URL
역사교과서 파동을 봐도 그렇고 군대 사상 검열도 그렇고... 아직까지 주류는 찌질함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네요.. 하긴..자신의 권력의 밑받침이니 그럴 수 밖에요
 

한미FTA을 닥치고 반대하자니 여러 사람들이 묻는다.
우리나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쟁자인 일본이 더 유리한 시장점령을 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우리와 상관없이 세계적인 흐름에 찬성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일본도 우리와 같은 딜레마에 처해 있는 모양이다. 다만, 일본은 대한민국이라는 선례를 가지고 좀더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할까? 4년이나 질질 끌어온 미국에게 한마디 못하고 비굴하게 굴면서 이것저것 양보하고 다 내주더니,  미의회에서 연설 한번 하시고 미의회에서 승인한지 2주가 흐른 지금도 이나라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해 청와대 심기가 불편한 모양이다. 뼈속까지 친미라더니 미국이 방귀를 뀌면 똥을 쌀 태세 아닌가?  

일본은 한미FTA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프레시안 기사을 퍼온다. :  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가운데 일본의 전 경제산업성 관료가 "한미 FTA는 한국에 극단적으로 불리한 '독만두'가 들어있는 협상"이라고 경고해 주목된다. 이 나가노 다케시 교토 대학 교수의 경고는 한미 FTA를 추종하는 이명박 정부, 여당 의원의 주장과는 정반대다.

나가노 교수는 지난 2011년 10월 24일 일본 경제 잡지 <다이아몬드> 온라인 판에 실린 기고에서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TPP(환태평양 경제 제휴 협정)'를 지지하는 일본인은 "라이벌 한국이 한미 FTA에 합의했기 때문에 일본도 늦어서는 안 된다"고 선동해왔다"며 "한미 FTA의 무참한 결과를 보면 현실은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농산물, 공산품, 금융·의료 서비스, 지적 재산권 등 모든 분야에서 무역 장벽을 철폐하는 높은 단계의 무역 협정이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에 이어서 미국 등이 추가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미일 자유무역협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나가노 교수는 이 TPP의 전문가로 꼽힌다.

애초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10일 이 TPP 협상 참여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민주당 자민당 등 여야 의원이 강하게 반대해 결정을 하루 연기했다. 그러나 노다 총리는 "TPP 참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이르면 11일 중으로 TPP 협상 참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사실상의 미일 FTA를 놓고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나가노 교수는 "한국은 미국에서의 별 실효성이 없는 미국에서의 관세 철폐를 보장받는 대신에 '역진 방지' 규정 '투자자-국가 소송(ISD)' 제도 등과 같은 두려운 조항을 받아들였다"며 "특히 ISD 제도는 각국이 자국민의 안전, 건강, 복지, 환경 등을 위해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결정하지 못하는 '치외법권' 규정인데,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 조항을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나가노 교수는 "일본 정부는 ISD 제도가 '독만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TPP 추진론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해 성대한 환영을 베푼 것을 부러워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자국의 국익을 미국에 내어준 대가로 미국에서 환영을 받는 것은 당영한다"고 이명박 정부를 조롱했다.

나가노 교수는 "일본도 TPP에 참가하게 되면 노다 수상도 미국에서 국빈 대접을 받을 것이고 정부, 매스미디어는 '일미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기뻐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 과도한 어리석음의 대가는 엄청난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나가노 교수가 <다이아몬드>에 기고한 글의 주요 내용이다. <편집자> 

TPP 교섭에 일본이 참가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이 11월 상순까지 나온다. 중대한 상황인데도 TPP에 관한 정보는 부족하다. 그러나 TPP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에 아주 좋은 분석 대상이 있다. 그것은 TPP 추진론자들이 선망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이다.

한미 FTA가 좋은 참고가 되는 이유는 TPP가 실질적으로는 일미 FTA이기 때문이다. TPP 추진론자들은 "라이벌 한국이 한미 FTA에 합의했기 때문에 일본도 늦어서는 안 된다"고 선동해왔다. 그러나 한미 FTA를 보면, TPP에 참가하는 것이 일본에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도, TPP 추진론자도, 한미 FTA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미 FTA는 한국에 극도로 불리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미 FTA의 무참한 결말이 어떤 것인가를 일본이 처한 상황과 대비하면서 보자.

우선, 한국은 무엇을 얻었는가. 물론 미국에서의 관세의 철폐이다.

그러나 한국이 수출을 할 수 있는 공업 제품에 대한 미국 쪽의 관세는 이미 충분히 낮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겨우 2.5퍼센트, 텔레비전은 5퍼센트 정도밖에 안 된다. 게다가, 미국 쪽의 2.5퍼센트 자동차 관세 철폐는 만일 미국산 자동차의 판매나 유통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미국 기업이 판단하는 경우에는 무효가 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원래 한국은 자동차도, 전기 전자 제품도, 이미 미국에서의 현지 생산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관세의 존재는 기업 경쟁력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이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글로벌화에 의해 해외 생산이 진전되어 있는 현재, 제조업의 경쟁력은 관세가 아니라 통화 가치로 결정된다. 즉,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작금의 낮은 원화 가치 덕택이고, 일본 수출 기업의 부진은 높은 엔화 가치(円高) 때문이다. 더 이상 관세는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한국은 이런 무의미한 관세 철폐의 대가로 자국의 자동차 시장에 미국 기업이 들어오기 쉽도록 제도를 변경할 것을 요구받았다.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한미 FTA로 인한 관세 철폐에 대한 대가를 미국 정부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국은 배출량 기준 설정에 있어서 미국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과 함께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 배출 가스 진단 장치 장착 의무나 안전 기준 인증 등 일정하게 부과되는 의무 사항을 면제해주었다. 즉, 자동차의 환경·안전에 관한 한국의 기준을 지킬 수가 없게 되었다. 또, 경쟁력 있는 미국산 대형차에 대한 세금 부담을 경감해주었다.

쌀 자유화는 일시적으로 피하더라도 앞으로 개방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쌀 자유화는 피했지만, 그 이외는 실질적으로 전부 자유화되었다. 해외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에 있어서 관세는 무의미하지만, 농업을 보호하는 데는 관세가 여전히 중요하다. 따라서 제조업을 지키고자 하는 미국과 농업을 지키고자 하는 한국이 상호 관세를 철폐하면 그 결과는 한국에는 불리해지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유일하게 자유화를 피한 쌀은 미국 최대의 쌀 생산지인 아칸소 주 출신 의원이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 통상 대표도 금후 한국의 쌀 시장을 개방하도록 노력하고, 또 금후의 통상 교섭에서는 예외 품목을 설정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즉, TPP 교섭에서는 쌀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말이다.

이밖에, 법무, 회계, 세무 서비스에 있어서 미국인이 한국에서 사무소를 개설하기 쉽도록 한국의 제도가 변경되게 되었다. 지적 재산권 제도는 미국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였다. 그 결과, 예를 들어, 미국 기업이 한국의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게 가능해졌다. 의약품에 있어서는 미국의 의약품 제조업자가 자기 회사 의약품의 가격이 낮게 결정되었을 경우, 그것에 불복해서 한국정부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졌다.

농업협동조합이나 수산업협동조합, 우체국, 신용금고가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는 미국의 요구대로 협정 발효 후 3년 이내에 일반 민간 보험과 동일하게 취급되도록 결정되었다. 원래 공제(共濟)라는 것은 직업이나 주거지 등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자금을 분담해서 무슨 일이 있을 때 그 자금으로 돕는 상호부조 사업이다. 그것이 해체되고, 서로의 생활을 돕기 위한 자금이 미국의 보험 회사에 흡수되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한미 FTA에는 래칫(역진 방지) 규정과 ISD 조항, 그 외에 두려운 조항이 들어있다.

래칫이라는 것은 한쪽 방향으로밖에 움직일 수 없는 톱니를 가리킨다. 조약 체결국이 나중에 무슨 사정으로 시장 개방을 과도하게 했다고 생각하더라도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규정이다. 이 래칫 규정이 들어가 있는 분야를 보면, 예를 들어, 은행, 보험, 법무, 특허, 회계, 전력, 가스, 택배, 전기 통신, 건설 서비스, 유통, 고등 교육, 의료 기기, 항공 수송 등 다양하게 걸쳐있다. 어느 것이라도 미국 기업에 유리한 분야들뿐이다.

덧붙여, 앞으로 한국이 다른 나라와 FTA를 체결할 경우, 그 조건이 미국에 대한 조건보다도 유리한 경우는 미국에는 같은 조건을 적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규정까지 들어가 있다.

또 하나 특기할 것은, 한국이 ISD(투자자-국가 소송) 조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ISD는 어떤 국가가 자국의 공공 이익을 위해 제정한 정책에 의해 해외 투자가가 불이익을 입은 경우에는 세계은행 산하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라는 제3기관에 소(訴)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 ISD 조항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ISD 조항에 기초하여 투자가가 정부를 제소하는 경우, 수명의 중재인이 이것을 심사한다. 그러나 심리(審理)의 관심은 어디까지나 "정부의 정책이 투자가에 어떤 정도의 피해를 주었는가"라는 점에 국한될 뿐, "그 정책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가 어떤가"는 고려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 심사는 비공개로 행해지기 때문에 불투명하고, 기존 판례에 의한 구속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 심사 결과에 불복할 점이 있어도 상소를 할 수 없다. 가령 심사 결과에 법 해석의 오류가 있다 하더라도 국가의 사법 기관은 이것을 시정할 수 없다. 더욱이, 믿기 어려운 것은, 한미 FTA의 경우에는 이 ISD 조항은 한국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ISD 조항은, 미국과 캐나다와 멕시코 간의 자유무역협정인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도입되었다. 그 결과, 국가 주권이 침범되는 사태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어떤 신경성 물질을 연료도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와 같은 규제는 유럽이나 미국의 거의 모든 주(州)에도 있다. 그런데, 미국의 어떤 기업이 이 규제로 불이익을 입었다고 해서 ISD 조항에 근거하여 캐나다 정부를 제소했다. 그리고 심사 결과, 캐나다 정부는 패소하여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하고, 이 규제를 철폐하는 수밖에 없었다.

또, 어떤 미국의 폐기물 처리업자가 캐나다에서 처리를 한 폐기물(PCB)을 미국 국내로 수송하여 리사이클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캐나다 정부는 환경적인 이유로 미국에의 폐기물 수출을 일정 기간 금지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폐기물 처리업자는 ISD 조항에 따라 캐나다 정부를 제소했고, 캐나다 정부는 823만 달러라는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멕시코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역에 어떤 미국 기업이 유해 물질 매립지를 세우려는 것에 대해서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그 허가를 취소했다. 그러자 이 미국 기업은 멕시코 정부를 제소하여 1670만 달러라는 배상금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요컨대, ISD 조항이라는 것은 각국이 자국민의 안전, 건강, 복지, 환경 등을 위해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결정하지 못하는 '치외법권' 규정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 조항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일본 정부는 어리석게도 ISD 조항이 '독만두'라는 것을 모르고 나아가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나 TPP 추진론자들은 "교섭에 참가하여 룰을 유리하도록 하면 된다" "불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면서 "우선은 교섭 케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TPP 교섭에서 일본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미미한 것임에 비해서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은 허다하다. 그러한 일방적인 방어전이 될 교섭 과정을 통해서 어떤 결말이 나올지는 한미 FTA의 결과를 보면 명확하다.

노다 수상은 한국 대통령처럼 미국에서 환영을 받으면 만족할 것인가?

이와 같이 무참하게 끝난 한미 FTA이지만, 한국 국민은 거의 정보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상황도 현재 일본과 그대로 닮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하여 성대한 환영을 베풀었다. TPP 추진론자들은 이것을 부러워한 나머지 일본도 TPP에 참가하여 일미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의 국익을 미국에 내어준 대가로 한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환영받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도 TPP에 참가하게 되면 노다 수상도 미국에서 국빈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정부나 매스미디어는 "일미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그 과도한 어리석음의 대가는 엄청난 것이 될 것이다

 일본은 그래도 여야가 두루 섞여 찬성도 하고 반대도 하고 그런 모양이다.  
온통 찬성 일색인 한나라당이 왜 딴나라당인지 확연해 지는 나날이다.

더불어 야당이면서 딴나라당 이중대 노릇을 하는 민주당 의원들.... 걍 딴나라당에 가서 니들 정체성을 확실하게 해라.. 그게 우리나라 정치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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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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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11-1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이번 일로 김여진시에게 더욱 애착이 가는 것은 어쩔수가 없군요... 김진숙님을 보니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로맨틱 크라운 - Larry Crowne
영화
평점 :
현재상영


낭만적 사랑의 배경에 자리잡은 차가운 미국의 현실만 보였다.  

그러니까 난 이 영화를 전혀 로맨틱하게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래리크라운(톰 행크스)과 테이노(출리아 로버츠)의 연애는 그렇고 그렇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을 뿐더러 상황에 따라 너무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잘 나가는 판매원으로 '이달의 우수사원'에 8번이나 뽑힌 래리 크라운... 그의 순탄한 직장경력도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버렸으니 그건 다름아닌 학력 때문이었다. 대학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우수한 실적과 상관없이 해고되는 래리 크라운... 그 억울함을 풀기위해 대학 진학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까칠하지만 자신의 학문에 대한 자부심 가득한 교수 테이노를 만나는데.... 

그리고는 별 사건 사고 없이 흘러가다.... 둘이 눈이 맞아서 해피하게... 엔딩... 

오히려 이 두사람의 연애담의 그늘에 보이는 미국에 대한 감독의 시선이 범상치 않다. 그건 실업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채에 허덕이며 빈곤층으로 몰락하는 중산층에 대한 시선이었고, 미국 역시 사람의 능력을 학력으로 측정하는 학력만능의 사회임을 드러내 보여 주고 있고... 그렇게 필요한 학력을 제공하는 대학이라는 곳이 사실 별볼일 없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솔직히 이건 순전하게 나의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로맨틱하게 스쿠터에 여인을 태우고 달리는 이 영화의 포스터는 사실 기름값이 부담이 된 주인공이 승용차 대신 스쿠터를 타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사정을 나타낸다. 전혀 로맨틱한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불어 테이노와 동거하는 작가 겸 가슴 큰 여자를 동경하는 남성은 인터넷 시대의 키포드 위리어의 전형으로 묘사되는데... 여기에도 인터넷 시대의 글쟁이들과 지식인에 대한 감독의 야유가 보이지 않나 생각된다. (솔직히 가슴 큰 여자 사진을 저장해 놓고 보는 남자가 왜 야유를 받아야 하는지 난 모르겠다... 흠) 

영화가 끝나갈 무렵... 경제학을 수강한 주인공이 자본주의 경제 법칙을 깨닫고 자신의 자산을 정리하고 독자적인 자영업의 길로 들어서는 부분에선... 미국 사회를 바라보는 감독이야 말로 낭만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남녀의 연애 보다, 현재 미국 사회에 가진 고질적 병폐에 대한 감독의 시선과 해결이 더 낭만적이게 보이는 영화....  

그러니 어차피 로맨틱이고 코메디가 아니겠는가?  

뱀발 : 예전 '댓 씽 유두' 도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을 받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렇다. 그것이 무엇인지 딱 꼬집어 얘기 하진 못하겠지만 톰 행크스의 영화는 왠지 미적
          지근한 느낌... 그러면서도 편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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