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시사인 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
2011년 군에서 통용되고 있는 최신 ‘불온서적 리스트’를 <시사IN>이 단독 입수됐다.
이 리스트는 지난 8월 공군 산하 한 전투비행단장이 ‘장병 정신전력 강화에 부적합한 서적반입 차단대책’이라는 제목으로 발송한 공문에 부록으로 딸려 있었던 것으로, 총 42권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 찬양 11권 △반정부·반미 10권 △반자본주의 21권 등이다. 지난 2008년 세상에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군대 내 볼온서적 23권에 19권이 새로 추가됐다. 2008년 불온서적은 △북한 찬양 11권 △반정부·반미 10권 △반자본주의 2권이었다.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불온서적 지정을 재검토하라고 군에 권고한 뒤 국방부는 ‘불온서적’이라는 명칭을 ‘장병 정신전력 강화에 부적합한 서적’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문제와 한미FTA 반대가 왜 반자본주의로 들어가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반대의 물결을 거스르는 불온(?)한 리스트가 어찌해서 장병 정신 전력에 해가 되는지 알 수 없음이고 장병 정신 전력이란 해괴한 용어로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해도 되는지...초헌법적 행태를 자행하는 국방부의 행태야 말로 규탄받아야 한다.
'소금꽃 나무', '청년 전태일'에서 느껴지는 순치된 노동에 대한 집요한 욕망에서 '국가의 역할'과 '개발주의에 반대한다'에서 보여지는 자본의 무한정한 자유에 대한 옹호가 실제 군장병의 정신전력(?)에 도움이 될런지.. 공화국 시민들의 올바른 의식이야 말로 최고의 군사전력이 될 터인데 어찌 군은 시대의 물결을 계속 거스르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