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수란 말을 쓰기도 민망한 사람들이 있다.
될 수 있음 악플도 비난도 하기 싫다. 다만 예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뭐라 한마디 안하고는
넘어가지 못하는 나의 천박한 인격이 문제지만 아무리 넓은 도량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역시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은 모양이다.   

촌철살인의 비판과 비난도 많고 많은데
죽은 사람 부관참시하는 것도 아니고 도데체 고인의 무덤을 가지고 장난질 하는건 무엇인가?
더구나 묻힌 사람이 죄인도 아닐진대, 무엇을 근거로 저런 망나니 같은 행동을 하는지... 
나의 이성과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사람이 미워도 그 사람의 절대적 소멸을 고하는 죽음 앞에서는 경건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철천지 원수도 아니고, 돌아가신 분이 무슨 해코지를 한 것도 아닐텐데
사람이란 얼마나 독한것인지...자신과 틀리면 무엇을 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인지
여전히 나는 알 수가 없다.   

김대중 대통령의 묘소를 파헤치겠다고 보수단체들이 퍼포먼스를 했단다.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민주화란 무엇일까? 그리고 의사표현의 자유란 무엇일까?
보수란 무엇이고 진보란 또 무엇일까?
솔직히 나의 한계로 인해 나는 정확하게 정의 내리지 못하겠다.
다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상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인간에 대한 기본 애정이 없는 것도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그건 그냥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놓은 괴물일 뿐이다.
자기 자신까지 삼켜버려 종국엔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주변까지 황폐하게 만들어 버리는
괴물일 뿐이다.  

저들은 보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꼴통일 뿐이다.
늙어서 판단력과 자제심과 인정이 없어지고 추악한 욕심과 편견과 오만만 남아잇는
꼴통들일 뿐이다.
그 꼴통들이 보수의 이름으로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날뛰고 있는
현실이 그저 통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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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1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제정신이 아닌거 아닐까요? --;;

머큐리 2009-09-13 00:31   좋아요 0 | URL
아닌거 같아요...저거 맨정신으로 정말 믿으면서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짜증나요

라주미힌 2009-09-11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의식이 얼마나 허약한지 보여주는거 같아요..
저렇게 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할듯.. 죽을때까지~! (의심하고 긴장하면서 -_-;;)

머큐리 2009-09-13 00:31   좋아요 0 | URL
오...라님이 강림하셨다...^^

비로그인 2009-09-11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중..“묘를 파서 현충원 밖으로 보내고 우리가 그곳에 묻히겠다”.. 본인들이 거기에 묻힐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하나보죠?! 전 이게 더 충격적이군요.. ㅋ

머큐리 2009-09-13 00:3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충격을 따따블로 주는군요

2009-09-11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9-13 00:33   좋아요 0 | URL
아~~~

qualia 2009-09-12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러한 우리 시대 “악의 근원”이 많은 부분 “조중동”에 있다고 봅니다. 저 수구세력의 끄나풀들(머큐리 님께서 비판하시는 소위 보수 꼴통들)이 보이는 그악스런 행태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은 물론이고 그분들의 인생 전체를 통해), 조중동이 1년 365일 한날 한시도 빼놓지 않고 집요하게 저주와 증오와 음해를 퍼부었던 것의 완전한 복사판이기 때문입니다.

실로 조중동(과 한나라당 무리들)이 이 남한 국민들의 심성에 끼친 악영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집안에서 존경받고(?) 평소에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김대중과 노무현에게 보이는 무조건적인 증오와 저주는, 그분들과 대화 혹은 논쟁을 직접 해보면 저 조중동의 악에 받친 저주와 증오와 음해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비판(이 아닌 비난)하면서 구체적인 증거와 설득력 있는 논증은 전혀 제시하지 못합니다.

《조중동의 김대중 · 노무현에 대한 저주/음해가 남한 국민들의 심성에 끼친 악영향》― 이것은 심리학자/인지과학자/사회과학자들의 좋은 논문 연구주제가 될 것입니다.

조중동의 악마성을 탐구하거나 비판하려면, 불가피하게 근묵자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조동중의 극렬한 저주의 말과 글을 탐구/비판하는 자 또한 필연적으로 극렬한 저주의 말과 글을 구사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러다 보면, 아무리 객관성을 유지하려 해도 저주/증오/음해의 극렬성과 악마성에 물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내 자신도 악마를 닮아가게 됩니다. 즉 반저주 · 반증오 · 반음해 또한 필연적으로 저주 · 증오 · 음해의 또다른 거울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단순히 저주 · 증오 · 음해 · 악마 따위의 단어만 나열해도 그 글/글쓴이의 비판적 진의와는 전혀 다르게 독자들에게 엄청난 파괴력으로 거부감과 부정적인 인상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제 댓글 자체도 엄청난 부정성과 거부감과 악의 씨앗을 품고 있는 글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암종이자 악의 근원인 조중동을 비판하고 극복하기 위해선 악의 소굴로 직접 들어가 악과 대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악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또다른 악이 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인지도 모릅니다.

(2009. 09. 11. 금. 흐림. 밤 11시 47분에 올림.)

2009-09-12 0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9-13 00:30   좋아요 0 | URL
남겨놨어요...확인되면 확인연락 주세요...ㅋㅋㅋ

2009-09-13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