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잠들기 전 침대로 가져간 책은 지난주에 구입한 책들 중 한 권이었다.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빠져들까 고민하다가, 슬픔의 방문을 읽어보자, 했다. 어렵지 않게 읽힐 것이고 무엇보다 내 지옥 같은 마음을 어루만져줄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나는 자기 전에 침대에 앉아서(독서실 책상 대체 왜 산 부분?) 이 책을 펼쳐들었다.


첫번째 꼭지를 읽으면서 좀 불만이 새어나왔다. 아니, 이 얇은 책에 심지어 다른 책들의 인용문들 이렇게 채워놓으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음, 다들 좋다는데 나는 별 다섯을 줄 수 없겠네, 하면서 책장을 넘기고 두번째 꼭지로 넘어간다.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나게 된 과정이 적혀있다. 소개 받았으나 바빠서 아직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로 가끔 메시지로 소식을 전하던 사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저자는 상대에게 크리스마스에 '럭키박스'를 보내자 제안한다.' 독서 안목과 취향을 확인하고 싶'(p.31) 기도 해서 각자 선물하고 싶은 책을 보내기로 한거다. 상대도 재미있겠다며 응하고 그렇게 서로에게 책들이 도착한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보기 전 서로가 보낸 책들을 먼저 받게 된거다. 2013년 크리스마스 였다고 한다. 


일단 저자가 상대로부터 받은 책들은 이렇게 세 권.
















저자는 상대에게 이렇게 네 권을 보냈다.



















저자는 상대가 보낸 책들을 보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내게는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선택으로 느껴진다. 나는 둘 다의 목록을 보았으니 저자 장일호 쪽의 목록이 더 끌린다. 일단 시집 한 권과 그래픽 노블이 있잖아? 어쩐지 더 다정한 마음이 들어있는 것 같다. 물론, 둘 다 모두 내가 좋아할만한 목록은 아니다. ㅋㅋㅋㅋㅋ 이 둘은 이렇게 서로에게 보내고 결혼에 이르렀지만, 역시 이어질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어지는구나 싶었다. ㅋㅋㅋㅋ



아무튼 어제 이 부분 읽으면서 재미있어서 나는 어떤 책들을 선택할까 고민해보았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 앞으로 보게될 사람, 자 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어떤 책들을 선물할까? 나는 그 박스에 네 권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 그 네권은 어떤 것들로 채울까? 책을 하나씩 떠올려본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 수업》을 최근에 동료에게 선물했다. 이 책은 내가 선물할만한 책이 결코 아니지만, 나는 이 책을 올해 원서로 읽으면서 fear 와 surrender 에 큰 위로를 받았던 터다. 그래도 제목과 표지가 주는 느낌이 너무 힐링힐링서의 느낌이라 선물로 고려하지 않는데, 동료가 최근에 힘들어하는 걸 보니 이 책 생각이 났다. 내가 보기에 동료가 힘든 까닭은 바꿀 수 없는데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이었던 거다. 그래서 자기도 힘들고 다른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이 책을 선물하고 싶었던 거다. 너무 힘들어하는 동료를 보며 어떻게해야 동료가 덜 힘들까 며칠을 생각했는데(해결하고 싶었다, 잘 지내게 하고 싶었다), 생각끝에 도달한 것은 '받아들임'이었던 거다. 그래, 얼만큼 이 책이 가 닿을지 모르지만, 읽어보라고 하자. 나는 길게 편지를 쓰고 이 책을 선물로 주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크리스마스 럭키박스에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진 않을 것 같다. 아는 사이가 된 후 힘들어한다면 권할 수 있겠지만, 일단 나를 어필하는 데에는 넣고 싶은 책은 아니다. 그러니까 제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너무 내 서재의 단골이긴 한데, 선물을 한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긴 하다.

그런데 이것도 좀 나이 봐가면서 해야할 것 같다. 내 경우엔 이 책이 너무 좋았고 이메일 쓰고 싶어져서 몸을 꼬았는데,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하기도 하는가 보더라. 일전에 카톡 세대에게 이 책은 별 매력이 없다는 말을 들었던 터다. 그렇지만 내게는, 이 책이야말로 호감을 가진 혹은 좋은 느낌을 주고 싶은 상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럭키 박스 안에 이 책을 꼭 넣고 싶다. 

나는 이 책이 내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책이 나를 말해준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럭키 박스 안에 포함하고 싶다. 반드시 포함하게 될, 우선 포함하게 될 책이 될 것 같다.











레이첼 모랜의 《페이드 포》야말로, 잘 쓴 글, 성찰하는 글의 끝판왕인데, 이걸 이성에게 선물한다면 어떨까? 우리 사이 무거운 사이, 혹은 우리 사이 시작하려다가 마는 사이 가 될까?

왜 '아직 보지 못했지만 좋은 느낌 주고 싶고 어쩌면 연인이 될 사람에게 '성매매를 지나온 나의 여정'에 대한 책을 주고 싶은걸까? 받으면 어떨까? 어떠긴 뭘 어때. 성찰하는 글 읽고 감탄하겠지. 아, 《포르노랜드》도 넣고 싶은데, 역시 … 소개팅이고 나발이고 나는 그냥 지금처럼 사는게 답인것 같다.








자, 또 생각해보자. 더 생각해보자. 나는 아직 딱 이렇다할 네 권을 고르지 못했잖아! 이런 책들을 떠올려본다.




















사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넣고 싶지만, 내가 소개받은 사람이라면 이미 그 책 정도는 읽지 않았을까? (기대가 너무 큰 부분)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같은 거 넣고 싶은 나를 보면서, 또 한번 생각한다. 소개팅이고 나발이고..



그나저나 세권이든 네권이든 골라 넣고 보낸 사람들 너무 대단하다. 나는 네 권 할 생각이지만 그 네 권을 고르지를 못하겠네. 일단, 


1. 네메시스


이거 하나 확정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기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얇게 장 지글러 인간 섬 하나 넣어줄까? 문명과 혐오 다 못읽을 것 같은데..(약간 상대 무시하는 부분) 


아아 못정하겠다 못정하겠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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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럭키박스인지 폭탄박스인지
    from 지상의 다락방 2023-09-13 09:40 
    책 선물은 어렵다. 살아갈수록 함부로 하기 뭐한 선물 중 하나가 책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므로 어렵고(다락방 님처럼 책 많이 읽는 사람에게는 이미 갖고 있거나 읽었을 거 같아서 선물하기 어려운), 책을 많이 안 읽는 사람에게는 그 눈높이에 맞게 골라야 하므로 또 어렵다. 그러나 더 어려운 것은 상대가 책을 많이 읽는지 안 읽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 사이일 때가 아닐까. 이런 사이에서는 멋모르고 책 선물했다
  2. 이런 나를… 당신은 계속 좋아할 수 있나요? (feat. 폭탄박스)
    from 책이 있는 풍경 2023-09-21 20:16 
    알라딘 이웃님들의 럭키박스, 폭탄박스 페이퍼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어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나는 아주 게으른 사람이고. 못 쓰겠다 싶었는데 락방님이 ‘써요!’ 해서 쓴다. 유행 다 지났는데, 그래도 써야지. ‘써요!’ 해서 쓴다. (재차 강조) 다락방님과 잠자냥님의 페이퍼를 읽고 오시면 훨씬 좋을 듯하다.럭키박스와 폭탄박스의 책을 고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책들을, 모두 다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고르면 어떨까. 럭키박스는 오히려 단순하다. 책을
 
 
바람돌이 2023-09-12 12: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제발 제발 소개팅 때 럭키박스 만들지마세요. 다락방님의 책을 받고 감동할 훌륭한 남자는 정말 정말 드물답니다. 그냥 좀 안되는 인간을 잡아서 훌륭한 인간으로 개조시키는게 빠르지요. ㅎㅎ 우리집 둘째가 연애의 조건으로 내건게 일주일에 1,2회 전화통화, 한달에 데이트는 1번 정도 할 수 있는 남자 어디 없냐고 하던데 다락방님 럭키박스가 거의 비슷한 난이도라고 봐집니다 ㅎㅎ
어쨌든 점심식사는 맛나게 하세요.

건수하 2023-09-12 13:1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바람돌이님 덕분에 웃었습니다. 다락방님 럭키박스도 럭키박스지만...

일주일에 1,2회 전화통화 한달에 데이트 1번...
(처음엔) 하루에 1,2회 통화 1주일에 데이트 1번도 찾기 힘들지 않나 싶네요 ㅎㅎ
결혼하고 나면 그 조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

다락방 2023-09-12 13:47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 님, 제가 정말 안하고 싶은게 안되는 인간 잡아서 개조 시키는 거거든요. ‘내가 왜?, 안하고말지!‘ 이 마인드이기 땜시롱 ㅋㅋㅋ그건 안할 것 같고 그렇다면 럭키박스로 감동.. 그건 말씀하신 것처럼 더 힘들겠죠? 하하하하하. 역시 이 책의 저자랑 남편은 서로에게 맞는 짝이었는가 봅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2 13: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저 저자랑 남편은 저 럭키박스로 이어졌다고요??? 책 때문에 이어진 거 같지는 않네요...
제겐 상대의 매력 1도 안 느껴지는 목록;;

소개팅 때 럭키박스 만들지 마 다부장. ㅋㅋㅋㅋ 폭탄박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2 13:19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도 럭키박스 좀 만들어주세요. 궁금하다.

다락방 2023-09-12 13:45   좋아요 1 | URL
저 럭키박스 때문에 이어진 건 아니고요, 저 럭키박스의 사람과 이어지긴 했습니다. ㅎㅎ
저자는 상대가 보낸 책 세권에서 한 권은 이미 읽은 책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으로도 잘 맞는 사람들이었는가 보다 합니다. ㅎㅎ

역시 럭키박스 만들었다가 폭발할 것 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그냥 지금 이대로 사는 걸로.. ㅋㅋㅋㅋㅋ 지구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소개팅 따위 안하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2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일호 기자님 북토크 때 좀 멀리서 봤었는데 매우 유쾌하신 분이었습니다. 남편분도 봤는데 애인이신 줄 알았는데 결혼하신 줄 몰랐네요. (책은 안 읽어서)

그나저나 그 남편분이 보내신 책 <연필 깎기의 정석>... 저희 집에 있답니다. 그 분을 저의 남편에게 소개해주고 싶...

잠자냥 2023-09-12 13:25   좋아요 2 | URL
<연필> 그 책을 왜 넣었을까요? 자기를 설명하려고? 아니면 같이 깎자고? 아니면.. 비싼 연필 사는 거 미리 허락받으려고??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2 13:36   좋아요 0 | URL
연필만 아니라 연필깎이도 사야하고... 저 책 쓴 사람 무려 돈받고 연필 깎아주는 사람이라며...
항공 접수도 받는대요.

다락방 2023-09-12 13:50   좋아요 2 | URL
연필 저 책은 은근히 인기있던 책 아니었나요. ㅋㅋ 저는 관심없지만 ㅋㅋㅋㅋㅋ

장일호 기자님은 예식장 잡고 결혼하신 건 아니고요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하고 밥만 먹는 결혼식(?)하셨다고 책에 나와요. 두 분이 바라보는 방향도 비슷한 것 같고 가치관도 비슷한 것 같았어요. 뭐랄까, 아주 중요한 지점들이 서로 같았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그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주 많이 달라도 어떤 중요한 지점-이를테면 이 책에서 세월호를 함께 이야기하는 부분-은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건수하 2023-09-12 13:55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요. 전 인기 있는 줄 몰랐었는데,
저희집의 저 아닌 다른 인간 둘이 읽고 또 읽고 하더라는...
(둘 다 문구류를 좋아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저는 저 책까지 읽진 않았어요 왜냐하면 여성주의 책만으로도 이미 읽을 책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같이 사는 사람과 가치관이나 바라보는 방향이 비슷한 것 정말 중요하죠.
이명박근혜를 겪으며 그 부분이 비슷한 사람이라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몰라요.
이렇게 빨리 그 생각을 다시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잠자냥 2023-09-12 13:59   좋아요 1 | URL
연필 저 책은 저도 연필 수집 한참 할 때 관심 가던 책이긴한데, 깎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서 걍 넘겼던…

햇살과함께 2023-09-12 18:00   좋아요 1 | URL
저희 집에도 있어요!! 애들이 샀는데.. 저는 1도 관심 없지만...

책식동물 2023-09-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 밌 다 저도 럭키박스 만든다면 무슨 책을 넣을지 생각해봐야겠어요^-^

잠자냥 2023-09-12 14:12   좋아요 1 | URL
다 썰어서 넣을 건가요?

다락방 2023-09-12 14:2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썰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1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락방 님 럭키박스를 받는 남자는 책 제목만 보고선 럭키만 받겠습니다!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이미 다락방 님도 상대가 책을 다 못 읽을 것 같다고 예측하시잖아요.ㅋㅋㅋ
성향이 잘 맞는 사람이라면 다락방 님께 보내는 럭키박스엔 어떤 책이 들어 있을까? 싶네요.
아마도 절반은 다락방 님 책장에 있는 책들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ㅋㅋㅋ
전 몇 권 책을 골라봐! 이런 거 진짜 못하겠더라구요. 결정을 잘 못하거든요.

다락방 2023-09-13 13:18   좋아요 0 | URL
저도 저에게 없는 책을 선물하기가 너무나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가 너무 다 사버리는 바람에. 하아. 저는 왜 다 사버리는걸까요? 그래도 이번주엔 아직 안사고 있습니다. 껄껄.

저 어제 럭키박스 들어갈 네 권 만드는 거 고심했는데 지금 두 권은 확정입니다. 나머지 두 권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이거 이벤트도 해보고 싶어요. 이벤트 해서 1등 당첨자에게 다락방의 럭키박스 보내기!! ㅋㅋㅋ 아 재미있겠다. 어떤 이벤트 하지?

잠자냥 2023-09-13 14:19   좋아요 1 | URL
다락방하고 먹기내기

다락방 2023-09-13 14:48   좋아요 2 | URL
그러면 제가 준비한 박스 제가 가져가야 하잖아요..
그리고 저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요. 뭔가 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9-13 15: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아니...많이 먹지 않으신다면서....럭키박스를 벌써 들고 가실 생각부터 하시다니..ㅋㅋㅋ

망고 2023-09-12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책 선물 말고 책사라고 상품권 주면 반할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왜 내 취향 책 선물하기도 상대 취향 책 선물 받기도 싫을까요ㅜㅜ

다락방 2023-09-13 13:19   좋아요 1 | URL
망고 님, 저는 뭐니뭐니해도 선물은 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책보다 상품권이 더 좋은 건 굳이 말할 필요 없고요, 저는 정말이지 책상품권 선물이 제일로 좋습니다. 만세만세만만세입니다!!! 럭키박스에 뭘 넣을까 고민하긴 하지만, 제일 좋은건 역시 상품권!! 꺅 >.<

햇살과함께 2023-09-12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확정 목록 <네메시스> 더 궁금해지네요!

다락방 2023-09-13 13:19   좋아요 1 | URL
저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소설이지요. 후훗. 필립 로스 버릴까 하다가도 버리지 못하게 하는 그런 책입니다. 흑 ㅜㅡ

새파랑 2023-09-12 1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다락방님 글 읽고 럭키박스 네권으로
1. 하버드 스퀘어
2. 비 온 뒤
3. 깊은 강
4.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로 골라봤습니다 ㅋㅋ

일단 얇고 잘 읽히는 책으로 ㅋ

다락방 2023-09-13 14:49   좋아요 1 | URL
1번부터 3번까지는 잘 알겠는데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는 뭐지? 방금 검색해봤습니다. 시집이네요. 시집을 한 권 끼워두는 것도 센스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픽 노블 한 권 넣어서 일단 두 권은 확정했어요.

1. 네메시스
2.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나머지 두 권을 못정하고 있네요. 아, 저 결정 빠른 사람인데 이건 못하고있네요? ㅋㅋㅋㅋㅋ

yamoo 2023-09-12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 럭키박스 받고 싶당~~~ㅎㅎ

다락방 2023-09-15 09:5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직 두 권밖에 선정을 못했어요. ㅋㅋ

단발머리 2023-09-13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저도 럭키박스 생각 좀 해볼래요. 폭탄박스도요 ㅋㅋㅋㅋ 넣다뺏다 삼매경 ㅋㅋㅋㅋㅋㅋ이거슨 장바구니인가 럭키박스인가 ㅋㅋㅋ

잠자냥 2023-09-13 09:41   좋아요 0 | URL
자 빨리 해보시죠. ㅋㅋㅋㅋㅋㅋㅋ (폭탄박스는 제 박스랑 겹치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13 09:41   좋아요 1 | URL
아…… 빨랑 하고 싶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나 😳😳😳

2023-09-25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7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고 웃는 마음 - 내 어린 시절의 진짜 이야기들
마리즈 콩데 지음, 정혜용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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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 정해져있던 것들로 인한 차별은 그 후의 성취들까지도 모두 무시한다. 넘치게 가졌다고 생각했다가 그러나 결코 가질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자각하면서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어떤걸까. 이 책은 십대 후반까지의 마리즈 콩데 이야기. 나는 그 후의 마리즈 콩데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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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1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또 언제 읽었대~?!

다락방 2023-09-11 15:00   좋아요 0 | URL
어젯밤....

건수하 2023-09-11 15: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0자평으로 얼른 덮으려 하시는 다락방님...

다락방 2023-09-11 15:50   좋아요 3 | URL
....힘들겠죠? ...................

독서괭 2023-09-11 16:3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11 18:16   좋아요 0 | URL
그 100자평 난 발댈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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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 와 여성 형사, 여성 악인 모두 등장시켰지만, 그럼에도 어떤 찜찜함이 존재한다. 묘하게 신경을 갉아먹는 문장들이 툭툭 튀어나와. 게다가 요즘 일본 미스테리 작가들은 반전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 반전도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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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11 14: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뒤메질 책상에 묻히는 100자평....... 리뷰도 페이퍼도 그 책상에 다 묻힌다....

다락방 2023-09-11 14:40   좋아요 5 | URL
이게 내 한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11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옳소!!!!!! 한 3-4일은 최강 페이퍼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9-11 20:46   좋아요 0 | URL
아 그러려던 게 아니었어요. 제발 누군가 그런 책상은 천재 책상 이라고 말 좀 해줬으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허허허
 
Who Was Harriet Tubman? (Paperback, DGS, Reprint) Who Was (Book) 117
Yona Zeldis McDonough / Penguin Workshop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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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가들도 이렇게 쉬운 단어들로 쉬운 문장들을 써주면 얼마나 좋을까.

쉽게 읽혀서 좋고 해리엇 터브만의 일생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해리엇이 첫남편에게 우리 도망치자 했는데 이미 자유의 몸이었던 남편은 이를 거절하고 도망치면 우리 뭐 먹고 살아? 걱정하며 오히려,  너 도망치면 신고할거야,  했다. 그 때부터 해리엇은 남편을 두려워했는데, 나중에 탈출에 성공하고 나서 남편 데리러 갔던 거 너무 충격이다. 가족들 다 데리고 탈출하고 이제 남편도 데려오자, 했던건데, 그렇게 남편 데리러 갔더니 이미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살고 있던 부분 …


삶에 있어서 어떤 시간들은 daring 하게도 다른 사람들을 노예의 땅으로부터 탈출 시키는 것이 그녀가 한 일이었고, 그러기 위해서 다른 시간들에는 earn 해야 했다. 내가 이 얇은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찾아보고 외우게 된 단어가 whipping 이라는 것이 마음이 좀 아프다.


  • 명사 (벌로 가하는) 채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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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9-11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제가 지난번에 해리엇 터브먼 관련 책으로 읽은 번역본의 원서군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쉬운 영어책 좋아요.

다락방 2023-09-11 15:09   좋아요 1 | URL
쉬운 영어책은 사랑입니다. 이 얇은 책을 읽고도 성취감을 느꼈어요. 흑흑. 30권 얼른 채워 영어 박사 되겠습니다. 빠샤!!

망고 2023-09-11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whip 단어를 인디아나 존스 게임하면서 알게 되었던거 같습니다ㅋㅋㅋㅋㅋ어릴때라 한글화가 안 되어 있어서 사전 찾아가며 게임을 했었어요ㅋㅋㅋ

다락방 2023-09-11 15:11   좋아요 0 | URL
인디아나 존스 게임이란 것도 있나요? 저는 게임쪽은 정말이지 전혀 모릅니다. ㅎㅎ
마침 저는 어제 최근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영화를 엄마 아빠와 함께 보았습니다.

해리엇 어릴 때에도 채찍질 당했는데, 아니 어떻게 아이들에게도 채찍질을 하나요. 진짜 인간들도 아니야 ㅠㅠ

망고 2023-09-11 15:37   좋아요 0 | URL
90년대 하던 고전 게임인데ㅋㅋㅋㅋ영화를 토대로 만들어졌어요 그 당시 어렸던 저는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사전을 옆에 끼고 열심히열심히 게임을 하다가 엄마한테 혼났다는 새드 엔딩ㅜㅜ
그나저나 역시 다락방님은 효녀^^ 부모님과 함께 영화도 보시고 다정하신 분인 듯 합니다ㅎㅎㅎ

사람한테 채찍질은... 너무 끔찍해요ㅠㅠ 하필 비극적인 상황인데 다락방님은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게 되어서 기억엔 오래 남는 효과겠지만 암튼 슬프네요ㅠㅠ

다락방 2023-09-12 13:52   좋아요 0 | URL
사전 끼고 게임하던 어린 망고는 이제 원서를 막 읽을 수 있는 어른 망고가 된 것이로군요! 사전 찾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저도 사전 좋아해요. 지금은 꽂아두기만 하고 보진 않지만 말예요. 하하.

채찍은 사람한테든 동물한테든 끔찍한데, 애초에 그 끔찍한 걸 누가 만들 생각을 한걸까요? ㅠㅠ
 

버섯 책은 120 페이지까지 읽었다. 그 사이에 버섯에 대한 방송도 하나 보았다. 보려고 본 건 아니고 아빠랑 영화 한 편 볼까 하고 티비 틀었다가 우연히 티비 다시 보기 EBS … 그만두자. 이건 나중에 버섯 얘기할 때 다시. 워드 슬럿도 오늘 아침 시작했다. 삽입과 흡입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플래그 붙여 두었는데, 일단 지금은 월요일 책탑 페이퍼를 쓰자. 날이면 날마다 는 아니고 월요일이면 월요일마다 오는 그 책탑 페이퍼, 맞다.



지난주 두 권 산 건 나의 실수였을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다시 내 원래 패턴으로 돌아와 이렇게 미친듯이 또 책을 사버리고야 말았다. 진짜 징글징글하다. 누가 샀지요? 내가 샀다. 누가 징글징글하지요? 내가 징글징글하다. 흠흠.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은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본 다음에 대충 보고 구매를 결심했다. 내가 이렇게나 알뜰하고 준비성이 철저하다. 숲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러나 숲을 좋아한다. 초록한 나무들과 풀들과 그것들이 뿜어내는 냄새를 아주 좋아한다. 지금 애나 칭의 버섯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중간에 냄새에 대해 얘기하기 때문이다. 자연산 송이의 그 강력한 냄새. 코끝에 버섯향이 나는 것 같다. 다시,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로 돌아가서, 화가들이 그린 나무를 보는 게 좋았다. 혹여라도 어떤 우울한 날에는 이 책을 꺼내와 나무 그림을 넋을 잃고 들여다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그보다 더 효과적인 건 직접 나무가 있는 곳을 가 땅을 밟고 걷는 것이겠지만, 때로는 보는 것에서 얻는 위안도 있으니까.


《6시20분의 남자》는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 이 작가 이름 어디서 들어봤더라, 유명한 사람인 것 같은데, 하고 책 검색하다가, 일전에 내가 읽었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쓴 작가라는 걸 알았다. 아, 그 작가?! 그 때 그 책 읽고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내가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구매자평 쓰면서 별로 좋지 않게 읽었던 기억이 나,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어디 한 번만 더 읽어보자 하고 샀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와, 진짜 하루키다운 제목 아닌가. 특히나 '그 불확실한 벽' 말이다. 하루키의 거의 모든 작품을 다 읽은 것 같다. 한 때 하루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였고 지금도 그때의 애정이 남아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맥파이 살인사건》은 왜 샀더라? 최근에 읽은 책이 이 작가 책이었는데, 그래서 샀는데, 그 작가가 누구더라? 아, 앤서니 호로비츠!! ㅎㅎ  나란 여자 …

















《스몰 플레저》와 《그림자 밟기》는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서재에서 본 책들. 나는 원래 소설 읽기를 좋아하고 소설을 가장 사랑한다는 사실이 이 책 두 권을 보자 떠올랐다. 사자, 읽자!


《안녕, 나의 자궁》은 이번 정희진 쌤 팟빵 듣다가 부랴부랴 담은 책. 사실 마이 버자이너.. 같은 책들 집에 몇 권 있는 것 같아서 굳이 이 책까지 사진 않아도 될 듯했지만, 한국 사람이 쓴 책이니 제일 잘 읽힐 것 같아 샀다. 


《엔도 슈사쿠 단편 선집》도 역시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서재에서 보고 알게된 책인데, 아니 엔도 슈사쿠가 단편을? 하고 놀라는 마음이 되어 '이건 봐야해!' 하고 샀다. 책을 살 이유는 많고도 많다. 얼마든지 댈 수 있다.


















《아무 날의 비행일지》는 승무원의 이야기. 남자 승무원이 쓴 거라는데 나는 내 남동생 생각이 나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남동생이 승무원이었냐 하면 그건 결코 아니고, 내가 비행기를 탈 때마다 남자 승무원들을 보노라면, '내 남동생이 저들보다 잘할텐데' 싶은 마음이 자꾸 생기는 거다. 아무리봐도 비쥬얼로 보나 서비스 마인드 혹은 사람을 대하는 성격으로 보나 남동생이 너무나 승무원에 딱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래서 몇 번 권했더랬다. 남동생아, 내가 볼 때 너는 딱 승무원인데, 너 승무원 제일 잘할 것 같은데, 승무원 해보면 어떻겠니? 라고. 남동생은 번번이 고민도 없이 싫다고 했다. 싫은데? 싫어. 싫은데? 제 할일 잘하고 있으니 이제 더는 말하고 있지 않지만, 그리고 이제 나이도 너무 많지만, 나는 승무원에 남동생이 너무 딱이었을 것 같은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다. 너가 정말 승무원에 딱인데, 진짜 딱인데!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는 영화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 의 원작이다. 원작이 있는 줄 몰랐는데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댓글로 알게 되었고 오 그래? 하고 샀건만, 막상 배송되어오자 후회가 앞섰다. 다섯권이나 되는구먼 … 얼른 해치우자! 막 이런 생각을 …


《Who Was Harriet Tubman?》《Who Was Rosa Parks?》는 후워즈 시리즈 30권만 읽으면 영어책 잘 읽을 수 있다는 하이드 님 말을 철썩같이 믿고 샀다. 일단 그 처음은 해리엇 터브먼. 국내 그림책으로 이미 해리엇 터브만에 대해 초큼 알고 있었는데, 이건 내가 본 그림책보다 더 내용이 많다. 영어 문장 쉽고, 아니 다른 작가들도 다들 이정도로만 써주면 되지 않나? 내용 다 통하는데 뭣땀시 어렵게 쓰는겨? 특히 오바마, 당신!! 아무튼 해리엇 터브먼으로 후워즈 30권 읽기의 1권을 해냈다. 만세!! 앞으로 저에겐 읽어야할 29권의 후워즈 시리즈가 있습니다. 여러분, 영어책 읽어보고 도전하고 싶다면 일단 후워즈 시리즈 합시다. 모르는 단어 당연히 나오지만, 그 정도는 감당 가능합니다. 읽으면서 해석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해보세요! ㅎㅎ



자, 그리고 토요일 밤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토마토는 건수하 님이 알려주신대로 끓는 물에 데쳐내어 껍질을 벗겼는데 내가 너무 오래 데친건지 비쥬얼이 초큼 메롱이었다.


2. 블랙 올리브는 집에 항상 있다. 왜냐하면 나는 치아바타 장인이니까. 블랙 올리브 치아바타 장인이다. 여튼 블랙 올리브를 조사준다.


3. 접시에 조사준 블랙 올리브를 가득 담고 그 위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뿌려준다.


4. 그 위에 토마토를 얹는다.


5. 그 옆으로 리코타 치즈를 마구 얹는다.


=끝=



와인 안주로 정말 좋다. 또 해먹을 의향 있다. 그간 한 요리들에 비해 시간도 정성도 덜 들어가지만, 올리브 조사줄 때(다져줄 때) 빡친건 안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그냥 먹을만한데 한 조각 드시고 그만 드신다고 하셨고, 엄마는 먹을만하다고 하셨다. 다들 흥분하지 않으셨어. 이건 디저트 였고 초밥과 기타 등등 내가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ㅋㅋ 아무튼지간에 나는 이거 좀 좋다. 와인 안주로 좋아. 샤인 머스캣과 블랙올리브의 조합도 괜찮더라. 아무튼 또 해먹을 의향 있습니다. 은오 님이나 잠자냥 님이 플레이팅 했으면 다른 모습이었을 거라는데 150원 건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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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11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한주에 두 권 사고 막 이러지 마요. 이렇게 후유증이 바로 나타나잖아요.
그래도 토마토치즈 생각보다 비주얼이 엉망이 아니라서 놀랐습니다...(응?) 와인 안주로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부모님들 누구도 흥분하지 않으신 이유도 알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나중에 저도 도전해보겠습니다. 150원 준비해두세요.ㅋㅋㅋ

다락방 2023-09-11 10:44   좋아요 1 | URL
저것조차 비쥬얼 엉망이면 그건 진짜 문제가 많은 거 아닐까요. 올리브랑 토마토 그냥 올리는건데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예쁘지 않긴 해요 ㅋㅋ 걍 엉망은 아닌 수준 ㅋㅋㅋ
올리브유를 다음엔 좀 더 많이 넣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올리브유+올리브+토마토+리코타치즈 의 조합이 참 좋습니다. 후훗.

책읽는나무 2023-09-11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다운되셨던 텐션이 다시 올라오신 건가요? 책탑만큼 텐션이 올라오셨음 좋겠습니다.ㅋㅋㅋ
책탑이 높을 수록 뭔가 읽고 싶어하시는 의욕이 넘쳐 보여 일단은 보는 사람도 살짝 고무됩니다. 대리만족!ㅋㅋㅋ 근데 다락방 님 지갑은 털털털ㅜㅜ
토마토 치즈 올리브 오!!!👍
곁에 초록 이파리 같은 것들 데코했음 비쥬얼 더 돋보였을 것 같아요. 빨간 토마토 옆엔 초록!
토마토 껍질 벗겨 저렇게 반듯하게 자르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오...역시! 연습 더하면 요리왕의 소질이 있으시다고 제가 그랬죠?^^
근데 블랙 올리브를 저렇게 다져줘야 하는 건가요? 왜 힘들게????
암튼 깔끔하지만 슴슴한 맛이니 부모님이 흥분하시진 않으셨을 듯하긴 합니다.ㅋㅋㅋ
와인 안주로...✍️
잠자냥 님과 은오 님의 요리 도전기를 저도 기대합니다.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1 09:57   좋아요 3 | URL
초록 이파리, 적절한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올리브 좀 덜 다져도 될 거 같은데 라고 생각...

잠자냥 2023-09-11 10:12   좋아요 2 | URL
은오는 요리를 하지 않을 거 같고, 저는 집사2한테 하라고 하고 사진은 제가 찍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11 10:35   좋아요 0 | URL
그럼 150원 못받아요!!!ㅋㅋㅋ
집사2 님 완전 멋지게 플레이팅 해버리실 것 같은....^^

블랙 올리브 저렇게 잘게 다지면 어떻게 먹나? 숟가락으로 퍼먹는 건가? 생각했어요.
숟가락과 포크 두 개 다 필요하겠어요.

다락방 2023-09-11 11:19   좋아요 0 | URL
텐션이 올라온 증거가 아니라 스트레스의 거대한 크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한 주 너무 지옥같았고, 저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네요. 그 지옥 같은 일을 이번 주 내에 마무리 지어야 되는데, 마음이 아주 무겁습니다. 흐.. 책을 사야겠어요. (닥쳐!!)

맞아요, 초록 이파리! 레스토랑에서는 민트 잎인가를 하나 올려주었는데, 저는 집에 파슬리 가루 있어서 그걸 넣을까 하다가 말았어요. 고수 키워서 나중에 고수 올려야겠어요. ㅋㅋㅋㅋ 아 그나저나 자꾸 집에서 뭐 만들어서 큰일이네요 증맬루 ㅋㅋㅋ 왜이러지 ㅋㅋㅋㅋㅋ

레스토랑에서 블랙 올리브를 다져줬길래 저도 다진건데, 저렇게 다져서 함께 먹으니까 좋긴 하더라고요? 숟가락은 아니고 포크로 함께 먹으면 좋아요. 으하하하. 아 저거 또 만들어서 와인 먹고 싶네요. 이쯤되면 제가 먹고 싶은건 와인인지 토마토 안주인지 모르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1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는 칼집을 얕게 내면 좀 나을거 같습니다 ㅋㅋ 그리고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얼른 꺼내세요 :)

책탑 두께가.. 어휴... 하루키 책 저렇게 두꺼운 거였군요? 누군가 이틀만에 읽었다 하시던데 ㄷㄷ

다락방 2023-09-11 11:20   좋아요 0 | URL
제가 토마토 껍질 벗기면서 바로 그 생각을 했습니다. 아! 껍질 벗기려면 칼집 얕게 내는게 좋겠구나! 하고요. 이렇게 경험으로 배워갑니다. ㅋㅋㅋ 그리고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얼른 꺼내기! 오 꿀팁 감사합니다. 다음엔 좀 더 완벽에 가깝게 해보겠어요. 빠샤!!

하루키 책은 아직 펼쳐보지 않았지만, 저 두께도 이틀 안에 읽기 가능할 것 같은데요? 물론 요즘의 저에게는 불가하지만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blanca 2023-09-1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동생 승무원 얘기에 ㅋㅋㅋ 저 동생 승무원으로 오래 일했어요. 아 읽다 빵 터졌어요. 책탑 이번에는 무너질 것 같은 수준인데요? 그리고 저 토마토, 와, 저도 해볼래요.월요일 오전만 되면 다락방님 책탑 사진 기다립니다.

다락방 2023-09-11 11:21   좋아요 0 | URL
지가 싫다니까 뭐 더 하라고 권할 순 없지만 전 아무리 봐도 딱이라고 생각해요. 누나 말을 좀 듣지, 짜식 ㅋㅋ 그렇지만 뭐 지 살 길 찾아 잘 살고 있으니 되었지요. 하하.

저 토마토 리코타 치즈 정말 괜찮아요, 블랑카 님.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슴슴하니 좋습니다. 후훗. 올리브오일은 아끼지 마세요!

거리의화가 2023-09-1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본 책탑 중 가장 높은 듯한데요!ㅎㅎㅎ 다락방님의 책탑, 주말 이야기는 언제 봐도 흥미롭습니다. 토마토 치즈 올리브 시도해보신 것 자체가 저는 놀라워요.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빌려보고 구입하셨다고 하셔서 솔깃해집니다! <안녕 나의 자궁>은 저도 궁금하던 책이었어요(남녀 필독서!ㅎㅎ). 다락방님 이번 한주도 화이팅!!!

다락방 2023-09-11 11:22   좋아요 0 | URL
저 책들이 다 사무실에 있는게 큰 문제입니다. 서서히 집으로 옮겨야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회사 책상도 지저분한데 책들까지 ㅠㅠ 아무튼 오늘도 또 살것입니다. 흑흑.

안녕 나의 자궁은 읽고 조카 줘야지 싶었는데 중고로 샀더니 좀 많이 낡은게 와서 고민되네요 ㅎㅎ

거리의화가 님도 화이팅!!

청아 2023-09-11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음에 잠자냥님,은오님 사진 올라오면 너무 재밌겠네요 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의 오이썰기에 감탄했었던 기억 >.<
저에게도 대학때 승무원 해보라는 분이 계셨어요. 옆에서 듣던 친구가 되어버린ㅋ

잠자냥 2023-09-11 11:2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오이 소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2가 그때 제 오이콩국수 사진 보고 진짜 어처구니 없게 웃었습니다.
그 후 바로 오이채칼을 사놓더라는..........-_-

다락방 2023-09-11 11:23   좋아요 1 | URL
오오, 저는 승무원 해보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어요. 제 스스로 승무원 하면 어떨까 생각은 했지만요.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무엇보다 제가 지금 이 외모로 승무원 하려면 국내 항공사는 안될 것 같고..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외국항공사.. 그러면 영어...음 역시 저는 승무원은 안될 것 같아요. 비행기는 그냥 손님으로 타는 걸로만 만족해야겠습니다. 하하하하하.

ㅠㅠ

청아 2023-09-11 11:3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만일 승무원을 직업으로 고르셨다면 인기가 많았을 거고 분명 팬들도 있었을거예요!!

다락방 2023-09-11 11:33   좋아요 1 | URL
미미 님 짐작대로 제가 승무원을 한다면 인기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저는 승무원에 적합한 외모가 아니라 될 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잠자냥 2023-09-11 11:38   좋아요 2 | URL
다부장님 승무원했으면 나이 많은 여성분들(주로 어머니 세대의)에게 엄청 인기 많았을듯...
다부장님하고 수다 떠느라 도착해도 안 내리시고.....

청아 2023-09-11 11:4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내리면 어떡해요ㅋㅋ 저는 다부장님 남자들한테도 인기 많아서 피곤하셨을 것 같아요.
외국인들과의 에피소드도 막 글 올리시고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1 11:42   좋아요 2 | URL
그러고 보니 다부장 전 세계 곳곳에서의 로맨스를 현재 투비에 연재 중일 텐데......

다락방 2023-09-11 12:50   좋아요 3 | URL
여러분 왜들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아주머니들 목적지에서 잘 내리시라고, 세계 각국의 남자들 여자에 정신줄 놓지 말라고, 승무원을 안하고 있는가 봅니다. 다 신의 뜻이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드 2023-09-11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첫 두 권이 해리엇 터브만과 로자 파크스이군요. 로자 파크스 이거 읽고 <여전히 미쳐있는> 에 나오는 인권운동에서 왜 마틴 루터킹이 먼저냐. 로자 파크스가 먼저다.라고 비판적 독서할 수 있었습니다. 해리엇 터브만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관련한 책들이나 이야기도 많아서 읽어두면 좋습니다. 잘 읽히셨나봐요. 다행입니다! 이것과 왜케 안 읽혀 하는 그 책의 거리가 멀지 않습니다. 영어문장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이 책 편하게 읽으셨다니 서른권 읽으면 원서 술술 읽히고 쉬워질거라고 장담했던거 70%에서 더 올리겠습니다.

다락방 2023-09-11 15:17   좋아요 2 | URL
이 책 읽으면서 언더그라운데 레일로드 언급되어서 마침 그 책도 사두고 안읽고 있으니 이제 좀 더 나은 독서를 할 수 있겠다 생각하기도 했어요. 아무튼 이거 잘 읽혀서 기분이 너무 좋아가지고 ㅋㅋ 하이드 님 믿고 30권 갑니다. 고고!!

단발머리 2023-09-1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와인 안주~~ 오, 예상보다 훨씬 더 훌륭한 비주얼입니다!!
저도 올리브 생각만 했는데ㅋㅋㅋㅋ너무 조사주지 않아도 ㅋㅋㅋㅋㅋㅋㅋ 괜찮을 거 같아요.
오늘에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책탑이로세! 만세!!

다락방 2023-09-12 13:58   좋아요 0 | URL
그리고 와인 안주로도 맞춤합니다.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좋아요. 얼른 주말이 와서 저거 또 만들어서 와인 마시고 싶네요. ㅋㅋ 그런데 아직 화요일이라니. 슬프다..

책은, 또 사고 싶은데 지금 이성이 찾아와 말리고 있습니다. 안돼, 이러지마, 그만사, 하고 말이지요.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9-11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슈샤쿠 땡튜가 다락방님이셨군요? ㅋ 감사합니다~!!
하루키 신작 다 읽었는데 좋습니다~!! 완전 강추는 아니지만 실망하지는 않으실거 같아요 ^^

책탑 사진만 봐도 황홀하네요~!!

다락방 2023-09-12 13:59   좋아요 1 | URL
네, 바로 접니다. 제가 드린 땡투로 부자 되시길 바랍니다, 새파랑 님. 부자 되시고 책 많이 사시고 부지런히 읽고 쓰셔요. 빠샤!! ㅎㅎ

하루키 저도 곧 시작하겠습니다. 아니 시작할 책 왜이렇게 많아요 ㅠㅠ

바람돌이 2023-09-1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탑이 갈수록.... 그러니까저게 2주치인거죠. ㅎㅎ 저는 툇마루 영화는 안보고 저 만화로 봤는데 좋았습니다.

다락방 2023-09-12 13:59   좋아요 1 | URL
저는 만화 있는 줄도 몰랐다가 부랴부랴 샀습니다. 으하하하.
저 책탑이 연말까지의 마지막 책탑이길 바라봅니다... 제발..... ㅎㅎ

바람돌이 2023-09-12 14:23   좋아요 0 | URL
그럴리가.... 하하하

독서괭 2023-09-15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거대한 책탑(바벨탑인가요?ㅋㅋ)과 토마토를 못 볼 뻔 했네요!! 요리 성공하셨군요. 비록 책나무님 버전을 먼저 봐서 플레이팅에 차이를 느끼지만 ㅋㅋ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버섯책도 120쪽이나 읽으셨다니 선전하셨네요. 역시 한다면 하는 다락방님! 후워즈 시리즈도 쭉쭉 30권 가실 듯요 화이팅😆

다락방 2023-09-15 07:44   좋아요 1 | URL
ㅋㅋ 문제는 버섯책은 아직도 120 쪽이라는 것입니다. 후워즈 시리즈도 아직 1권 뿐이고요. 어휴 진짜 이래가지고 어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후워즈 책은 엊그제 한 권 더 샀습니다. 일단 30권을 사는 게(?) 목표입니다.
저도 책나무 님 글 보고 역시 … 플레이팅을 포함한 요리는 내 영역은 아니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앗, 얼마전에 이런 대사 있었는데. 이건 내 영역이 아니다 … 앗! 그러고보니 새로 시작한 로맨스소설 영어책에 나오는 문장이었는데 그것도 멈춰있네요? 아 빡센 라이프 입니다!! ㅋㅋㅋㅋㅋ

하이드 2023-09-1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 아래 깔린 흙같은건 뭐에요?

다락방 2023-09-17 14:10   좋아요 1 | URL
올리브 다진거요!!!

하이드 2023-09-17 14:17   좋아요 0 | URL
저 지금 토마토샐러드 글 쓰고 있어요. ㅎㅎ

다락방 2023-09-17 14:38   좋아요 0 | URL
오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