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한때

바람을 잡으려고 팔을 휘둘렀지만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갔지


그때

남자의 마음을 잡고 싶어 진상을 떨었지만

내 마음을 거칠게 밟고 머물지를 않았지



오늘

통장에 들어온 월급을 잡고 싶어 이를 악물었지만

그져 스쳐지나가는 걸 보며 한숨 쉴밖에

지난달처럼

지지난달처럼

작년처럼

재작년처럼



이토록

도무지

잡히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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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0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0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0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4-10-10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4-10-10 17:1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십니까 메피스토님 ㅋㅋㅋㅋㅋ
연말이 오기전에 늘 만나던 멤버로 소주 한 잔 합시다!!

그렇게혜윰 2014-10-1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랄까...농약같은 가시내,라고 수식어를 붙여드리고 싶네욥ㅋㅋ 매력덩어리^^

다락방 2014-10-10 18:3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이라 씐나요!!

시크발랄 2014-10-11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 백번이라도 누르고 싶네요 왜 안되는거야!!

다락방 2014-10-12 19:1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서재 이미지 사진이 무척 매력적이네요, 시크발랄님. 제가 결코 될 수 없는..( ˝)

노란곰 2014-10-1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해윰님의 농약같은 가시내... 에서 빵터졌어요~ 진짜 다락방님의 매력은 끝이 없는듯... >ㅡ<

다락방 2014-10-13 11:18   좋아요 0 | URL
매력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하장사 옹기장수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16
손정혜 글, 송선범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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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홍두깨로 도둑을 때려 잡을것 같아, 나는 이 책에 실망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굴 벽을 두드리는 거였다니! 하하하하. 때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고 그래서 신난다. 신나는 종기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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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10-1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기용기 두비두바~ 종기용기 두비두바~ 종기 용기 라임맞추고 신났음. 두비두바두비두바~
 
노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제니퍼 코넬리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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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선한 사람을 가려낼 수 있기에 신이 당신을 택했다, 는 말이 가장 인상 깊은걸 보면, 나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정말 신이 존재하긴 하는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부터 왔는가..하는 찜찜함이 남는다. 노아 가족으로 부터? 우리 모두가???


그게 신이든 무엇이든,

나는 이 세상을 새로 시작하기 위하여 인간을 모두 심판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그 처절한 비명들 속에 선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분명 존재했으며, '함'의 말대로 '순수한' 사람도 있었을텐데, 꼭 그랬어야 했을까. 신은 자신의 힘을 너무 막 쓰는 거 아닌가. 또한 무고한 존재는 비단 동물들 뿐인걸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고한 존재를 살상하는 것도 물론 인간이지만, 그들을 어떻게든 살리고자, 지키고자, 보호하고자 하는 존재 역시 인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 영화를 보는 시간은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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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14-10-08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이게 뭐야 ㅋㅋ

다락방 2014-10-08 09:2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어떻게 더 쓸 수가 없네요? 나 밑천 다 드러났나? ㅎㅎㅎㅎㅎ 역시 백자평으로 썼어야 했는데 줄이지를 못해가지고 아 놔..Orz

버벌 2014-10-08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괜찮았어요? 엄마만 보여주고 전 보질 못햇어요

다락방 2014-10-08 15:50   좋아요 0 | URL
네 괜찮았습니다, 버벌님. 전 dvd 사서 봤어요. 굳 다운로더에 없길래 ㅠㅠ
 
조드 1 - 가난한 성자들 조드 1
김형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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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가 몽골을 배경으로 펼쳐낸 마술적 리얼리즘. 칭기스칸의 이야기는 마냥 놀랍고(어쩐지 믿기지 않아..) 그렇기에 이 책은 재미있지만, 족보를 그리지 않고 읽은 걸 후회했다. 누가 누구의 아들이고 누가 누구의 어머니인지 나중엔 막 헷갈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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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3
김이설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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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만지고난 후 책 속의 가희가 더 건강해진 것처럼, 꽃을 소재로 이야기하는 김이설 작가는 기존보다 따뜻해졌다. 선화는, 작가가 그려낸 인물들 중 가장 얼굴이 붉어진 여자였다. 그녀에게 치맥이 있어서 다행이다. 치맥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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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10-07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이설 작가는 너무 슬퍼질까 무서워서 늘 읽기가 두려운데 선화로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락방 2014-10-07 08:31   좋아요 0 | URL
네. [선화]는 기존 작품보다 덜 하드해요. 그래도 중간까지 가슴 답답해진다는.. ㅠㅠ
일단 선화로 도전하시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휘모리님! ㅎㅎ

세실 2014-10-0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더 따뜻해지고, 더 부드러워져서 좋아요. 선화가 행복할거라는 희망이 보여서 좋아요.
전 꽃 포장하는 모습을 막 상상하면서 행복했답니다. 하이드님에게 도움을 받았다지요^^
근데 어른 셋, 아이 한명이서 치킨을 세마리나 먹을 수 있나요? 통이 큰 김지님^^ ㅎㅎ

다락방 2014-10-10 08:37   좋아요 0 | URL
세실님, 시장에서 싸게 파는 치킨은 한 마리가 무슨 약병아리 같아요. 혼자서 한 마리 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소설속 선화의 언니가 사온 치킨은 `또래오래`등의 치킨체인점이 아니라 근처 작은 가게에서 구입한 작은 치킨일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하하하. 게다가 자주 치킨을 먹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가능해요, 얼마든지. 고단한 육체노동이 끝난 후라면 또 가능해지고요. ㅎㅎㅎㅎㅎ

저 역시 세실님처럼, 선화가 치맥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만 반지하에서 나와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수술을 할 것도 아니니, 이미 힘든 과정을 다 겪어냈으니, 이제는 반지하에서 나와 햇볕 보고 살아도 좋겠다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