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부부가 1박2일로 외출을 한 주말이었다. 둘째 조카가 블루베리를 먹고 있었는데, 내가 '이제 그만 먹어야 될 것 같아'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나로부터 등을 돌려 블루베리를 계속 먹었다. 나는 차마 더 말리지 못하고 등 돌린 아이의 뒷모습이 너무나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 발바닥도 예쁘고, 오물오물, 블루베리 씹는 것도 너무 예쁘고, 내가 사진을 찍으니 돌아보며 웃어준 것도 너무 예쁘다. 


신기하다.

등을 돌린다는 것은 차갑고 슬프게 느껴지는 행동인데,

최근에 나로부터 뒤로 돌아 등을 보여줬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나는,

이토록 예쁘고 사랑스럽거나 듬직하고 안정감을 느끼거나 했다.

어떤 등은 내내 기억에 남는가보다. 아름답게.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해피클라라 2016-02-24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는 뭘해도 참 예쁜 것 같아요 ㅋㅋ 맞아요 등돌려도 참 예뻐요

다락방 2016-02-24 18:01   좋아요 0 | URL
너무 예뻐서 미치겠어요, 해피클라라님. 히히히히히

2016-02-24 1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6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6-02-24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귀여워라ㅠㅠ;;;; 저 동글동글한 발가락하며 보송보송한 머리카락하며..귀염둥이^^♡♡♡

다락방 2016-02-26 07:59   좋아요 0 | URL
저도 발가락 보면 너무 예뻐서 진짜 미치겠어요.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 발이 커버렸어요. 우앙 ㅠㅠ 계속 더 크겠죠 ㅠㅠ 지금이 너무 예뻐요!

책읽는나무 2016-02-24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발모양은 참 이뻐요.
맞아요.
아이의 작지만 새초롬한 저 등은 무언가에 열중해 있는 표정이 보이는 것같아 사랑스럽죠!
저런 등은 볼때마다 껴안아 주고싶게 만들죠^^

다락방 2016-02-26 08:0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이의 발모양은 참 이뻐요. 발가락도 너무나 예쁘죠. 아이의 머리도 등도 발도 다 예뻐요. 손은 또 얼마나 예쁜가요. 아이들은 어디든 다 예뻐요. 화내는 표정도 우는 표정도 다 예쁘고요. 조카는 사랑입니다! ♡

2016-02-24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귀여워요 귀여워 죽을 것 같다에 한 표^^***

다락방 2016-02-26 08:00   좋아요 0 | URL
저도 보면 자꾸자꾸 안아주게 돼요. 너무 예뻐서요. 뽀뽀는 잘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는데 이 아이 보면 너무 예뻐서 자꾸 볼에 뽀뽀하게 돼요. ㅎㅎㅎ 머리통에도 ㅋㅋㅋㅋㅋ

꿈꾸는섬 2016-02-24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저두 귀여워도 너무 귀엽다에 한표~~
정말 사랑스럽네요.

다락방 2016-02-26 08:00   좋아요 0 | URL
되게 잘웃거든요. 그때마다 이모인 저는 심쿵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주의 2016-02-25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핫. 눈 찡긋 하는 것 좀 봐.
*_*

다락방 2016-02-26 08:01   좋아요 0 | URL
너무 예쁘죠!!!! 진짜 예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눈 앞에 아른아른해요. 아하하하하

테레사 2016-02-2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너무 귀엽다...

다락방 2016-02-26 08:01   좋아요 0 | URL
손 잡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 작은 손으로 제 손을 잡는 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실비 2016-02-25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너무 귀엽네용 ^^

다락방 2016-02-26 08:01   좋아요 0 | URL
에헤헤헤. 조카사랑은 이모로부터.. 히힛

기억의집 2016-02-26 2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등보이면 이뻐 사진 많이 찍었는데, 울 엄마가 등 찍어서 뭐 하냐고 한소리 들은 적 있어요. 조카가 부쩍부쩍 큽니다!

다락방님 집엔 비디오테크가 있네요! 저는 테프는 있는데 테크가 없어요!

다락방 2016-02-28 12:16   좋아요 0 | URL
아, 등을 찍으면 안되는건가요? 전 정말 등도 너무 예뻐요! >.<

비디오테크는 있는데 안 쓰게 되더라고요. 이게 확실히 dvd 보다가 비디오 보면 화질이 너무 안좋아요. 그래서 있어도 안쓰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점점 사라지겠구나 싶어요. 요즘엔 dvd 도 안보지만요..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 뒤표지에 보면, '단숨에 읽히지만 긴 후유증이 남는다' 라고 이적(뮤지션)이 평했던데, 역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자신만의 것이로구나. 나한테는 후유증이 1도 안남는다.


책장에서 괜찮은 시를 발견했다. 감탄하여 읽고 또 읽으며 외우려 애썼는데, 알고 보니 내가 쓴 시였다. (p.96)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라디오 2016-02-24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도 안남더라고요ㅎ

다락방 2016-02-24 16:10   좋아요 1 | URL
저 안그래도 제 평 남기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나 싶어서 리뷰 훑어보는데 죄다 극찬이더라고요. 막 별 다섯에다가..그러다 고양이라디오님이 네 줄 리뷰, 별 셋 주신 거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오, 나랑 같은 느낌이다!! 하고 말이지요. 잘 읽히는 것 말고는 남는 게 없는 책이에요. 뭐야, 김영하, 왜이래, 싶었달까요. 고양이라디오님, 반갑습니다! 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02-24 17:05   좋아요 0 | URL
저랑 같군요ㅎ 저도 그래서 별 셋의 다락방님 리뷰가 반가웠습니다ㅎㅎ

저도 사람들 리뷰보니 극찬에 별 다섯개도 많아서 당황스럽더라고요.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말하다>를 괜찮게 봐서 찾아 보게 된 소설인데... 다락방님 말씀대로 잘 읽히는 것 말고는 남는게 없었어요ㅠㅋ

다락방 2016-02-24 17:30   좋아요 1 | URL
저는 이제 부러 김영하 찾아 읽을 일이 없을 것 같아요. 그 전에도 찾아읽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말예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군단에 김영하는 포함될 수 없겠어요. 하핫

고양이라디오 2016-02-24 18:27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 읽는 소설이었는데 앞으로 김영하작가를 찾아보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ㅠ
그래도 에세이는 괜찮았어서 에세이는 읽어보려고요ㅎ

다락방 2016-02-26 08:02   좋아요 0 | URL
저는 김영하 처음도 아니에요. ㅎㅎ 제가 읽었던 김영하의 책들은 다 재미있었어요. 재미있었는데 그게 끝이더라고요. 제가 딱히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전 책장 덮고나서도 계속 생각하고 이야기하게 만드는 책이 좋거든요. 김영하의 책은 그렇진 않더라고요, 제게.

고양이라디오 2016-02-26 14:02   좋아요 1 | URL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플롯에서 태어난 이야기는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게 마련이다.˝ (p200)

˝플롯은 좋은 작가들의 마지막 수단이고 얼간이들의 첫번째 선택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p200)

라는 구절을 봤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이 바로 플롯에서 태어난 이야기가 아닐까요ㅎ? 미리 계획된 이야기다 보니 마지막에 가서는 이야기가 종결되어 더이상 생각할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생각할 거리를 주고 여운이 있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비로그인 2016-02-2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히는데 남는 것이 없다면, 잡문이라는 말인데, ㅋㅋ 암튼 김영하는 도서관에서 읽어야 겠네요. *^

고양이라디오 2016-02-24 18:26   좋아요 0 | URL
개개인마다 다를것같아요. 그리고 남는 것이 없다보다는
남는 것이 적다 나 그 정도가 약하다가 보다 정확할 것 같네요ㅎ

다락방 2016-02-26 08:03   좋아요 0 | URL
저도 고양이라디오님 댓글의 동의합니다. 이 책의 리뷰를 보면 별 다섯 리뷰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요. 배익화시인님은 저랑 완전히 다른 감상을 가지실 수도 있죠.

조선인 2016-02-2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이 선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동류가 별을 주는 거죠. 저도 별 다섯. ㅎㅎ

다락방 2016-02-26 08:03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동류가 그렇게나 많단 말입니까! 정녕 세상에 선한 사람은 이토록 적단 말입니까! ㅎㅎㅎㅎㅎ

hellas 2016-02-24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류가 별을 준다는 말에 ㅋㅋ 웃으며 동의하게 됩니다. 재미있다와 별루다의 사이가 참 다채로운 이유가 있을테니까. 어떤 평도 귀기울이게 되요:)

다락방 2016-02-26 08:04   좋아요 0 | URL
책장을 넘길 때는 재미있어서 팔랑팔랑 잘 넘겼는데요 덮고나니 멘붕이 오더라고요. .....이게 뭐지? 하고 말예요. 그래서 저는 높은 별을 줄 수가 없었어요. 그러나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별 다섯이 쏟아집니다. 역시 책은 읽는 자의 몫인가 봅니다. 하핫

젤리곰 2016-02-25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확히 같은 느낌을 받았더랬더랍....

다락방 2016-02-26 08:04   좋아요 0 | URL
크- 기모키님이 저랑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니 씐나요! >.<

젤리곰 2016-02-26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그레) ㅎㅎ 저는 이 책은... 정작 책보다 북트레일러가 더 강렬한 체험... 혹 보셨어요? https://youtu.be/BOiJLGvtzbY ※ 꼭 소리 켜고 들어야...

다락방 2016-02-28 12:17   좋아요 0 | URL
무..무...무서운건가요? 재생을 못시키고 있네요. ㅎㅎ

젤리곰 2016-02-28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최면 걸리는 기분...? (무섭진 않아효!)
 
노란 새
케빈 파워스 지음, 원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많은 문장들이 한 번에 읽히지 않고 몇 번을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잘 읽히지 않는 문장들만 제외한다면 이 소설은 놀랍도록 아름답고 슬프고 깊고 아프고 고독하다. 올해의 책이라 해도 될만큼 좋은 책이라, 문장이 너무나 안타깝다.


대단히 좋은 소설이다.








"제군은 곧 선한 목적을 위해 맹렬한 폭력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p.115)

"안쪽에서부터 누가 날 파먹는 것 같은 기분인데 아무한테도 그걸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어. 모두들 내게 아주 고마워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 배은망덕한 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테니까. 아니면 나는 다른 사람들의 감사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할 테고 정말로 다들 내가 한 짓 때문에 날 미워해야 마땅하지만, 다들 내가 한 짓 때문에 날 사랑하고 난 그것 때문에 미칠 것 같아." (p.184)

아니면 죽고 싶다고 말해야 할까? 저쪽의 철교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게 아니라, 영원히 잠들고 싶다고. 그러면 여자들을 죽일 필요도 없고 여자들이 죽는 걸 지켜볼 필요도 없고, 혹은 남자들을 죽일 필요도 없고 죽이기 위해 필요한 것 이상으로 그들의 등 뒤에 총을 쏴댈 필요가 없을 테니까. 마치 영혼에 산(酸)이 스며드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가끔은 보이는 것마다 모조리 죽이려 하고, 그러다 영혼은 사라져버리고, 평생에 걸쳐 내가 한 짓을 만회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배워 알지만, 평생 그렇게 배웠지만 내가 라이플을 조준해 사람들을 쓰러뜨리고 다신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어머니마저 너무나도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한다. 그래, 놈들이 날 죽이려 했을 수도 있잖아. 그러니 달리 어쩌겠어? (p.184-185)

자기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살고 싶다는 욕망의 확증이다. 이제 와 진실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리고 스털링이? 진실은, 스털링은 자신에게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털링이 자신만의 욕망과 기호를 가져도 된다는 걸 깨닫기나 했는지도 의문이다. 스털링이 좋아하는 장소를 가져도, 그가 다음에 가게 될 부임지의 길고 곧은 대로들을 만족스럽게 걸어도, 파랗고 무한한 하늘 아래 깔끔하게 깎은 푸른 잔디의 균일함에 감탄해도, 깨끗하고 차가운 개울가에 몸을 담그고 그의 상처 입은 몸의 흉터 난 피부를 스치고 지나가는 물살을 느껴도 괜찮다는 것을 깨닫기나 했는지. (p.236)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16-02-2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_-;;; 어쨌든 부랴부랴 보관함으로 ^^;;;;

다락방 2016-02-23 16:46   좋아요 0 | URL
정말 좋은 책이에요, 문나잇님.
저 역시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서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래요. ㅎㅎ
사고 싶은 책도 너무나 많은데 당분간은 집에 있는 책 좀 읽고 사던가 해야겠어요. 집에 안읽은 책이 너무 많아요. 책장엔 읽은 책보다 안읽은 책들이 꽂혀있어요. ㅠㅠ

moonnight 2016-02-23 16:50   좋아요 0 | URL
저역시 ㅠ_ㅠ 읽은 책들은 다 팔고 지금 꽂힌 책들은 죄다 안 읽은 ㅠ_ㅠ; 무서워요. ㅠ_ㅠ;;;;

비로그인 2016-02-23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장에 꽂혀 있는 안 읽은 책들을 읽어봐야 겠네요. ;^^

다락방 2016-02-26 08:05   좋아요 0 | URL
올 한 해는 책을 가급적 안사고자 합니다. 불끈!
 















캐나다에 가서 체리따기로 여행경비를 버는 부분이 제일 부러웠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해서 힘이 든다고 하지만, 아 뭔가 대단히 낭만적으로 여겨져서 꼭 체리를 따러 가고 싶었다. 그러나 체리 따기 하기에 나는 너무 나이가 많은가.. (응?)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지치겠지만, 그런 지친 노동으로 과일을 한바구니 따낸다면 그건 그것대로 너무 좋을 것 같다. 캐나다는 나의 관심이 닿지 않는 나라였는데, 체리 따러 언젠가 가보고 싶어졌다. 체리.. 좋잖아?


멕시코시티의 서점도 궁금했다.



평소 너무나 흠모하며 '평생 저 곳에 한 번이라도 갈 수 있을까?' 꿈만 꾸던 멕시코시티의 서점 엘 뻰둘로에 가게 되었다. 비현실적으로 파란 하늘과 녹음이 우거진 가로수 길을 지나 엘 뻰둘로 서점에 다다랐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정신이 혼미해질 만큼의 강한 충격을 받았다. 아름다웠다. 세상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웠다. 조명이 아닌 자연채광이 서점 모든 곳에 그득했다. 빛을 품은 책들은 경이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마치 천국으로 가는 입구처럼 보였다. 오렌지나무가 서점에 활력을 더했다. (p.148)


...뭐지? 엘 뻰둘로 서점이라고? 자연채광? 멕시코도 내가 관심두지 않은 나라였는데.. 엘 뻰둘로?? 

궁금해져서 검색해봤다.

사진 여러장이 나왔는데, 캡쳐하는 것보다는 블로그를 링크하겠다.


엘 뻰둘로 서점 방문 후기 (퍼옴)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이 여행기가 내게 맞는 여행기, 내가 재미있어 하는 여행기는 아니었다. 이 부부의 삶의 방식이라던가 추구하는 바, 나아가는 방향이 일치해서 아름다운 마음으로 여행을 가고 삶에 대해 성찰하는 바는 잘 알겠는데, 나는 이런 식의 이야기에 약간 거부감이 든다. 그러니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작은 마을에 가서 느림을 동경하며 그들의 삶을 행복해 보인다고 말하는 것? 그건 이곳에서 우리가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생각하는 거란 생각이 들어서(당연하지만), 나는 이런 식의 느림 동경에 대해 딱히 재미도 흥미도 느끼지 못한다. 이런 글을 읽으면 여행이란 것이 역시 저마다의 것,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란 생각이 든다. 



여행 자체보다 사실 이 부부의 만남과 사랑에 대한 얘기가 더 신기했는데, 그건 그들이 하는 사랑과 내가 하는 사랑이 완전히 반대지점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둘은 서로 굉장히 닮은 게 많아서 서로를 사랑했는데, 내 경우엔 내가 좋아했던 남자가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안좋아했고, 그는 자꾸 몸매 관리 할라 그러고, 걷기도 싫어하고........뭐 그렇다는 거다. 



바로 다음 날, 우리는 책을 주고받을 겸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뿔싸, 이 사람 나와 너무나 닮았다. 세상을 보는 시선과 꿈꾸는 미래,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절망까지도. 심지어 좋아하는 책과 음악, 여행지, 그 외에 사사로운 취미까지도 비슷했다. 자라온 환경은 전혀 달랐지만 우린 놀랍게 닮은 구석이 많았다. 조금씩 서로의 이야기에 취해갔다. 앉은 자리 앞 수족관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에 겨운 내 얼굴이 비친다. 그 순간 알아버렸다. 내가 평생 기다리던 사람이 이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주저 없이 그녀를 안아버렸다. (p.15)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부분 읽다가 정말 신났는데, 나도 내가 살면서 제일 좋아했던 남자를 책 주면서 만났기 때문이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나는 내가 제일 좋아했던 남자을 무려 알라딘에서 만났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데 그 남자는 나랑 완전 너무 달라서 한 해동안 읽은 책이 새벽 세시 한 권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내가 사줘서 읽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몇 권 더 사줬는데 그거 한 권 읽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레드 와인 좋아하는데 그는 화이트 와인 좋아하고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라면 안좋아하는데 그는 라면 좋아하고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는 '이 더운 날씨에 개구리가 바깥에 있을 수 없다' 라고 말하는데 나는 '당신이 개구리가 되어본 적도 없으면서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막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개구리의 마음을 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놀랍게도 닮은 구석이 없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은 자신과 닮은 사람을 사랑하는걸까? 아니면 자신과 너무도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걸까? 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다가, 저들은 닮은 사람이라 사랑했고 나는 다른 사람이라 매력을 느꼈다면, 어쩌면 우리가 좋아할 상대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딱 정해져 있는데, 그 사람을 알아보고 사랑하면서, 거기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까 사랑이 먼저 시작됐고, 그 후에 '우린 이렇게나 닮았어' 라든가 '놀랍게도 닮은 점이 없군!' 하면서.. 어쨌든 사랑은 각자의 몫이며, 거기에 대한 의미 부여도 각자의 몫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 할 수도 있고,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었던 거야, 할 수도 있을테니. 




토요일엔 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하객으로 참석한 A 와 나는 마주보며 앉았는데 내 옆으로는 좌르륵, 다른 친구 I 와 한 번 보았던 다른 사람과, 결혼한 친구의 직장 동료와 어쨌든 다른 여러명이 앉아있었다. 식사는 뷔페였고, 다같이 테이블에 앉아 어색한 인사를 하기도 하다가 각자 음식을 담으러 다녀왔다. 한 접시씩 먹고 비슷한 타이밍에 그 한 접시에 대한 식사가 끝났고, 그래서 다같이 우르르 일어나 두 번째 접시를 담아왔는데, 아하하하하, 나와 A를 제외하고는 다 디저트를 담아 온거다. A 가 이에 그중 한 명에게 '벌써 디저트를 담아왔냐'고 물으니, '나이가 드니 식사량이 적어진다'고 얘길 하더라. 아....


난...

난........


나이를 먹는데 왜 식사량이 줄질 않지?

내가 두번째 담아온 접시에는 고기가 가득했다. 첫번째 접시보다 더 많은 고기들이... ㅠㅠ

내 친구중에 한 명도 나이드니 소화능력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나는 왜 소화 능력 안떨어지지 ㅠㅠ 소화 능력이 떨어져야 먹는 양이 적어질텐데..아니다, 이게 낫다. 소화 능력 떨어졌는데도 음식양은 줄지 않는 것보다 이게 천 배 낫지 ㅠㅠ 식탐 ㅠㅠ 그것은 쉽게 버릴 수 없는 것이잖아.




주말 동안 동생부부는 1박2일로 외출을 했고, 덕분에 나는 내내 조카들을 보았다. 읽던 책을 금요일에 다 읽었으니 새로운 책을 골라야 하는데, 당연히 그 일은 조카들이 돌아가고난 어젯밤으로 미뤄졌다. 조카들은 돌아가고 집 청소를 하고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책장 앞에 서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르는데 이 시간이 무척 좋았다. 그러니까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그 다음 읽을 책을 결정하는 일. 그래서 한 권 골라잡았고, 어제는 꾸벅꾸벅 졸다가 자지도 못하다가 치킨에 와인 마시다가..책을 못읽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읽기 시작했는데, 음.... 처음 두 장 정도가 뭔 말인지 모르겠어서 살짝 '그냥 팔아버릴까' 생각했다. 이 책은 지난번에도 이렇게 초반에 읽다가 포기했던 책이기도 하다. 그래도 이번엔 조금 더 읽어보자 싶다. 상찬이 가득한 책이니 무언가 그 안에 있을 거야. 그렇겠지..




당분간 술을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2-3주간 미친듯이 술을 마신 것 같다.

술을 줄이면 다이어트도 좀 더 잘할 수 있고 돈도 절약되는데, 대체 왜 그걸 못줄이는건지 원..

그렇지만..

술을 줄인다면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지....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6-02-2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 뜻대로 되는 것도 없는데 우리 먹는 것쯤은 맘대로 합시다 ㅎㅎㅎㅎ

다락방 2016-02-22 11:03   좋아요 0 | URL
전 술이 너무 좋아요, 모리님. -0-
그냥 이대로 살고싶어요... 그래도 되는거겠죠? ㅜㅜ

건조기후 2016-02-22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만난 분이 책을 안 읽는다는 사실이 제일 놀라운데요 ㅎㅎ

다락방 2016-02-22 11:04   좋아요 0 | URL
ㅎㅎ 네, 그렇지요? ㅋㅋ
세상엔 놀라운 일이 너무나 많아요!

clavis 2016-02-22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하는걸로요!!

다락방 2016-02-22 11:04   좋아요 1 | URL
ㅎㅎ 이건 무슨 뜻일까요? 그러니까 음.. 술을 줄여보라는 뜻인가요? ㅋㅋㅋㅋㅋ 배고파요 ㅠㅠ

책읽는나무 2016-02-22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만난 분에게 책을 서로 권하고,권하는 아름다운 풍경보다는 권하는 책을 일 년에 한 권 읽는 착한 사람!!!(절대 한 눈 팔지 않는 사람이겠어요^^)
조금 아이러니한데도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어 정감 갑니다ㅋㅋ
그리고 나이 들어도 소화력이 뛰어난 사람들 엄청 부럽던데 락방님이 또 부러운 항목을 추가하시는군요^^

다락방 2016-02-22 11:05   좋아요 1 | URL
그나마도 제가 좋다고 하도 노래를 불러서 읽었지 안그랬으면 안읽었을 거에요. 게다가 읽고나서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하하하하하. 저는 예전부터 새벽 세시를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세상일은 그렇게 함부로 단정 지어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아하핫.

책나무님, 저 너무 배고파요. 점심시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간식을 뭘 먹어야 하나 고민중이에요. 케익도 있고 쿠키도 있고 바나나도 있어요. 으하하핫

책벌레 2016-02-2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쪽을 만나셨다니 부럽네요!!
이토록 본인과 닮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니 축복받은 삶이예요~^^
특히나 부부여행이 꿈이라 무척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멋져요 멋지다는 말밖엔 ㅎㅎㅎㅎㅎ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ㅜ

다락방 2016-02-22 11:22   좋아요 0 | URL
네, 이들처럼 닮아있다면 게다가 삶의 방향까지 같다면 그다지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한편, 나한테도 이렇게 닮은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딱히 만나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날 닮은 사람이 있는지는 궁금해지기도 해요. 음... 제가 절 닮은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지는 잘 모르겠어요. 닮았든 아니든 `그사람` 이 먼저일 것 같긴 해요. 좋아하는 감정이 먼저일 것 같아요. 써놓고나니 페이퍼의 반복이네요. 하핫.

네꼬 2016-02-22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디저트를 생략. (그 공간에는 술과 고기를..)

닮은 점이 있나 없나 찾아가는 것이 재미라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만.

다락방 2016-02-22 13:3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네꼬님. 다른 게 매력이었고 끌렸지만 그렇게 다른 중에도 어쩌다 닮은 점이 나오면 그게 그렇게나 반갑고 좋더라고요. 으흐흣

단발머리 2016-02-2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우리가 좋아할 상대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딱 정해져 있는데, 그 사람을 알아보고 사랑하면서, 거기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까 사랑이 먼저 시작됐고, 그 후에 `우린 이렇게나 닮았어` 라든가 `놀랍게도 닮은 점이 없군!` 하면서...

이 문장이 참 좋았어요. 이런 생각도 참 좋구요.
저도 좋아할 상대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처음 보자마자 좋아하느냐, 아니면 점점 좋아하게 되느냐의 차이일 뿐.

어떻게, 점심은 맛난걸로 드셨어요? ㅎㅎ

다락방 2016-02-22 13:43   좋아요 0 | URL
설렁탕 특 사이즈를 무려 1만원이나 주고 먹었어요. 커다란 고기가 듬뿍 들어있었어요. 물에 빠진 고기를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그러나 아주 맛있고 풍족한 식사였어요. 국물 한방울도 남기지않고 다 먹었어요. 뭔가 갸르릉 거리고 싶어지는 기분이 됐달까요. ㅎㅎ

이제 잠만 자면 딱인데...

저는 단발머리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아할 줄 알았어요.
신효범의 그 노래 아세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라는 노래요. 히힛

단발머리 2016-02-22 13:5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잘 하셨어요.

저는 다락방님을 만나기 전부터...
다락방님과 만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내가 다락방님을 좋아하게 될 거라는 걸요.

신효범의 노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검색하러 가요.
배부르고 등따신 오후 되세요~~~

다락방 2016-02-26 08:08   좋아요 0 | URL
아침엔 사발면에 밥 말아먹고 나왔더니 지금 나른하고 졸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야되는데 회사 출근하는 이 커다란 슬픔, 빅슬픔...

단발머리님, 아침 점심 저녁 다 맛있게 많이 많이 드세요! >.<

비로그인 2016-02-2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담배와 커피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담배는 건강을 위해 끊어야 할 것 같고 커피는 줄여야 할 것 같네요. 술도 요즘은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도수별로 나오더라구요. 술을 즐기신다면 도수를 낮은 것으로 취향을 바꾸는 것도 건강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인 듯 하네요. 아뭏든 즐겁게 사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

다락방 2016-02-26 08:06   좋아요 0 | URL
저는 술을 너무 좋아하고 술마시면서 너무나 즐거워하기 때문에 아마도 건강하게 살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걸 하는 거니깐요. 제 생각엔 제가 그걸 참는 게 제 건강에 더 안좋을 것 같아요. ㅎㅎ

moonnight 2016-02-23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은 맥주보다는 와인이 더 좋은데, 친구가 와인은 몸에 좋잖아. 그러더군요. 해서 제가 한 잔이면 좋겠지만 매일 한 병 마시면 안 좋겠지 그랬어요. ㅠ_ㅠ;;;; 많이 마실수록 몸에도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숨. (왠지 뻔뻔하군요. ㅠ_ㅠ;;;) 저도 술을 줄여야지 하는데 도저히 안 된다는. ㅠ_ㅠ;;;
나이 들수록 먹는 양이 줄긴 하는데 몸무게는 자꾸 늘어나는 미스테리 (자포자기-_-;;;;;)
멕시코 서점 너무너무 예뻐요. ㅠ_ㅠ;;; 저 서점이 내 서재였으면 좋겠다는 미친 꿈을 꿉니다만.... ㅠ_ㅠ;;;;;;;;;;;;;;;;;

다락방 2016-02-26 08:07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은 맥주를 거의 안마셔요. 와인이 훨씬 훠어어얼씬 좋아요. 마트가서 2만원에 세 병 하는 거 사거나 아니면 하나에 9,900원짜리 사서 즐겨 마셔요. 그리고 한 잔 가득 따라 마시는데, 그러면 벌써 반 병이 없어지고, 그래서 두 잔 마시면 한 병이 없어지는....ㅠㅠ 저는 심지어 와인 마시는 양이 늘었어요. 혼자 마실 땐 반 병 밖에 못마셨었는데 이젠 한 병 마시더라고요. 아.. 인생...

멕시코 서점은 너무 예뻐서 저 서점 때문에 멕시코를 가보고 싶어져요. 엉엉 ㅠㅠ
 
[전자책] 퍼스트 벨기에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 12
정기범.김숙현 지음 / 시공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기초적 정보들이 있어서 벨기에에 간다면 한 번 훑어보고 가는 게 좋겠지만 전자책임에도 분량이 적고 (총 108쪽)스케쥴 짜보라며 심지어 몇 개 안되는 정보를 한 번씩 다시 보여준다. 당황스러움.. 인터넷으로 여행 블로그 훑어보는 게 귀찮다면 이걸 보는 게 낫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클라라 2016-02-2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얇은 책이 다시 보여주는 정보라니.. 이런.. 싶으네요~

다락방 2016-02-22 11:06   좋아요 0 | URL
저 너무 당황했어요, 해피클라라님. 어처구니가 없었죠. 레스토랑이나 관광지 정보를 알려준 다음에 스케쥴 짜기라며 하루는 여기 레스토랑 가고 둘째날엔 여기 관광지 가고... 이게 뭡니까 ㅠㅠ

moonnight 2016-02-23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_-;;;;
그나저나 저는 아주아주 옛날에 배낭여행 갔을 때 벨기에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브리헤. 여기서 살고 싶다 그랬었는데 언제 다시 갈 일이 있을지 (˝ )( ˝);;;;;;;

다락방 2016-02-26 08:09   좋아요 0 | URL
크- 그러셨군요. 브리헤. 기억해둬야겠어요. 지난번에 걸어서 세계속으로 보고 벨기에를 어찌나 가보고 싶던지요. 너무나 예쁘고 먹을 것도 많아 보이고.. 아하하하하하하하. 저도 그래서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결심하고 있습니다.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