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과 오늘 아침에 걸쳐 북플 들여다보는데 《여성과 광기》완독하고 인증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정말 뿌듯합니다. 여러분, 읽느라 고생 많으셨고 그리고 여전히 읽고 계신 분들도 고생 많으십니다. 그만둬야지 그만해야지 하다가도 여러분들이 다같이 읽어주시니 힘이 나서 자꾸 더 하게 돼요. 연말엔 특히나 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이끌어주어 고맙다, 덕분에 읽을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는 인사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저야말로 같이 읽어주는 분들이 계셔서 씐나서 할 수 있었습니다.
자, 2022년 1월부터 우리 또 신나게 달려봅시다.
1월, '웬디 브라운', 《남성됨과 정치》
2월, '나오미 울프',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3월, '바바라 크리드',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4월, '김주희', 《레이디 크레딧》
5월, '도나 해러웨이', 《해러웨이 선언문》
그외에 대기중인 책들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은 현재 개정판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2022년에 우리가 같이 읽을 수 있습니다. 내내 저 책 읽고 싶었지만 절판이라 미뤄두셨던 분들, 기다리세요. 우리 같이 읽읍시다.
《인체 쇼핑》, 《포르노그라피》역시 현재 절판인 책들인데 개정판이 나온다면 리스트에 언제든 추가하겠습니다. 포르노 관련 책을 우리가 페미니즘 책 같이 읽으면서 한 권 이상은 무조건 읽고 싶은데 현재 가장 유명한 드워킨의 책과 맥키넌의 책이 절판이고 도서관에서 구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2022년 두 책 모두 개정판이 나오지 않는다면, '게일 다인스'의 《포르노랜드》를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링크된 책들의 면면은 링크 타고 들어가셔서 책 정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다 진짜 기가 막혀요, 기가..
간혹 같이 읽기 책으로 이건 어떠냐 추천받게 되는 책들이 있는데, 각자 알아서 읽기에 무리가 없다 싶은 책들(대부분 페미니즘 에세이나 입문서)은 쳐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가부장제의 창조》 재독을 한 번 넣을까(물론 안읽어보신 분들께는 처음이 되겠지요) 하는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위의 책들을 다 넣어도 2022년이 후딱 가버려요. 자, 여러분 기운냅시다! 아.. 저 책들 진짜 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ㅠㅠ
그럼 여러분 안녕.
나는 오늘의 페이퍼를 쓰러 가야합니다. 빨빨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