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오늘밤 자고 일어나면 12월 20 일이라니. 나 <여성과 광기> 아직 백쪽밖에 안읽었는데 아 미치겠다..

여튼 열흘 밖에 안남았으므로 올해의 책에 대한 페이퍼를 쓰기로 한다. 진작 쓰려고 했는데 이건 왜 자꾸 미루게 되는지. 아마도 남은 기간 동안 더 나은 책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때문이었는가 보다. 그리고 에세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 생각이 맞았다.



올해의 소설: 필립 로스, <네메시스>















올해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도 읽었고 또 인상적인 소설도 있었지만, 올해의 소설로는 신념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해준 네메시스 를 정했다. 필립 로스는 누군가 내게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 물었을 때 바로 말하게 되는 작가는 아니고 여러면에서 아쉬움이 생기는 작가인데, 글은 너무나 천재적으로 쓰면서 지독하게 남성적인 면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 점에 있어서 좀 징그러워.. 이 책, <네메시스>도 남성적인 소설이다.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남성적인 냄새가 엄청 나는 책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소설을 올해의 소설로 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소설은 9월에 읽었는데, 이 책을 읽은 9월, 와 이 책이 올해의 소설이다 이건 변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소설에 대해서는 읽고나서 바로 리뷰를 쓰기도 했지만, 이 소설속 등장인물은 바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다. 바르게 자라왔고 바르게 살고자 한다. 건강하게 살고 싶고 누구에게나 떳떳하고 싶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고 약자를 혐오하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는 걸 믿고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 존경하는 어른이 있고 또 사랑하는 여자도 있다. 그런 그가 전염병에 걸리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기도 한다. 이토록이나 확고하게 바르게 살겠다는 신념이 대단하고 그걸 지켜온 고지식한 사람에게 '내가 이들에게 전염병을 옮겼다', '내가 이곳에 이 병을 가져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나의 병으로 인해 고통받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내가 이 소설을 인상깊게 읽은 건 읽는 내내 소설속 주인공이 전혀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가 가진 신념과 그 신념을 굳건하게 잡고 앞을 보고 충실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고지식한 면이 내것과 꼭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불구의 몸이 된다.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왔지만 불구의 몸이 되고, 그에게는 자신의 신체할동이 삶의 기쁨이고 에너지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너진다. 누구보다 바르게 살고자 했고 또 선하게 살고자 했는데, 아무도 혐오하지 않으면서 살고자 했는데 고통속에 빠져버린거다. 그 부분에서 나는 너무 충격을 받았다. 그렇다면, 그렇게 사는것이 잘못인가? 남들이 피할 때 피하고 남들이 혐오할 때 같이 혐오했다면 그렇다면 내 몸 하나 건강하게 내 삶을 사랑하는 그대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버리는 거다. '옳게', '바르게', '맞게' 살고자 했는데 그런데 그 모든게 나를 고통에 빠져들게 한다면?


이 신념에 대한 생각은 이 책을 읽은 이후로 계속 나를 따라다니고 있어서 이 책은 내게 올해의 소설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필립 로스 이 교활한 영감은 이 소설의 말미, 그의 신체가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때를 묘사한다. 정말이지 지독하게 똑똑한 작품이고 나는 여전히, 아직도 이 책의 신념과 고지식함을 떠올린다. 그리고 신념과 고지식함을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한다. 


나는 이대로 좋은가, 나는 이대로 괜찮은가, 옳다고 믿는 것이 과연 좋은길로 향하기만 하는것인가.




올해의 에세이: 데버라 리비, <살림 비용>
















공교롭게도 소설도 에세이도 다 노란색 표지네. 노란색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그렇게 되었다. 어떤 일은 내가 예상하지 못햇던 방향으로 흘러가니까.

올해의 책을 써야지 마음 먹으면서도 에세이를 등장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건 내가 에세이란 장르를 딱히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시인이 쓴 에세이는 너무 질색팔색하고, 에세이 읽으면서 좋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굳이 찾게 되는 책, 굳이 읽겠다고 마음 먹은 책들 중에 에세에의 비율은 극히 적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연달아 '아 좋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에세이 역시 어제 리뷰를 올렸지만, 곳곳에 드러나는 작가의 생각이나 감상도 그렇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문장이 정말 끝내주는거다. 이것이 시리즈중 두번째 책이라길래 어제 냉큼 첫번째도 주문햇고, 게다가 어제 감동받았던 여러문장들이 도대체 원서에서는 어떻게 표현됐나 궁금해져서 좀전에 원서도 주문했다.  네.. 나란 여자... 왜이렇게 사들이는데 진심인지 모르겠다.


나는 읽고 쓰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것은 내가 읽고 쓰는 사람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읽고 쓰는 일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데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내가 잘 하지 않는 일이고 그럴 일도 별로 없지만 혹여라도 이런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게 된다면 몹시 괴롭다. 나는 삶에 있어서 항상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 역시 다들 답을 찾고자 노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살다보니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답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답을 누가 대신 찾아줬으면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나는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답을 누가 좀 찾아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 내 삶의 방식과 다른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그들과 가까워지고싶지 않고 혹여라도 나에게 다가올라치면 밀어내기 바쁘다. 나는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 좋고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기어코 답을 찾아낸다고 믿는다. 문제가 있다면 답을 찾아내야 한다. 문제를 일으킨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원망하는 건 해결하고 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누가 그랬어?' 보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결하면될까'가 먼저 나오는 사람이 좋다. 


나는 호기심이 풍부한 사람, 관심을 갖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이 좋다. 하나의 사건을 그저 사건으로 보기 이전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고자 하는 사람이 좋다. 읽는 일과 쓰는 일은 그런것들을 키우는데 최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데버라 리비의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데버라 리비가 읽고 쓰는 사람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데버라 리비가 이 에세이를 통해 본인의 관찰과 본인의 삶에 대한 회고와 반성, 그리고 친구들과의 대화를 들려주어서 고마웠다. 



올해의 여성주의 책: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페미니즘의 투쟁>















이 책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9월의 도서였다. 밑줄을 긋고 플래그 덕지덕지 붙인 건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이 더했지만, 또 제2의 성 읽으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햇지만, 제2의 성이 그렇다는 건 사실 2년전에도 이미 읽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이 책은 읽으면서 실로 놀라웠다. 가사노동에 대한 것이라는 것만 대략 알고 시작했는데 가사노동에 대한 투쟁이어서 놀랐고 마지막엔 토지와 함께 살기, 그리고 에코페미니즘에 대한 것으로 넘어가서 놀랐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땅에 대한 관심 어떻게 사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을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그리고 행동이 이 책안에 있었다. 이런 내용을 만날 줄 몰랐다가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그래서 좋았다. 책은 읽어보기 전까지는 내가 기대한 것과 어느만큼 어긋날지 혹은 어느만큼 더 좋을지 알 수 없는데 <페미니즘의 투쟁>은 내가 생각한것보다 더 힘찬 책이었다. 

<여성과 광기>를 아직 완독하지 못해 어쩔수없이 떨어진 건 유감이다. 미안...




올해의 원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OLIVE, AGAIN>
















올해 친구들과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하면서 완독한 책은 네 권이고 지금 다섯권째의 책을 읽는 중인데 이 다섯번째 책-오바마 자서전-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해서 불태워버리고 싶다. 오죽하면 내가 친구들에게 한 주 쉬자고 말했다. 읽어도 읽어도 분량이 줄어들질 않고 게다가 오바마는 말이 진짜 너무 많아가지고 대통령 되기까지도 한참 걸렸고 장관 뽑는데도 내가 이 사람을 왜 선택했는지 도 구구절절 설명해놔서 진짜 읽기 너무 싫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책을 읽고 싶은데, 지금 포기하면 앞으로 오바마 자서전 읽기는 다시 도전하지 못할것 같아서 망설이게 된다. 이대로 끝일 것 같아. 그런데 너무 재미없어서 의미가 없어. 친구들에게 중간점검으로 너희들은 어때? 물어보니 다들 나처럼 반반 인거라. 완독하고 싶은데 다른책으로 갈아타고 싶고 그렇다고 지금 멈추면 오바마를 다시 만날 것 같지 않고.. 그래서 내가 한 주 쉬자고 했다. 그냥 영원히 오바마 쉬고 싶다.. 하아- 어쩌면 그게 너무 어려워서인지 그보다 쉬워보이는 원서를 미친듯이 주문하고 있다. 나여... 오바마 책에 대한 스트레스... 이번 주말에 책에 돈을 정말이지 어마어마하게 썼다. 나여..

각설하고,

브리저튼 시리즈 1,2 권과 샐리 루니의 책을 읽었고 그리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이 책, <올리브, 어게인>을 읽었다. 나는 모두 다 번역본과 함께 읽고 있는데, 그래야만 완독이 가능해지는 나는 영어 초보자..

브리저튼 시리즈는 재미잇지만 시대배경이 1800년대이니만큼 낯선 영어 단어가 겁나 많이 튀어나온다. 공작 자작 뭐 이런거.. 샐리 루니는 이 네권의 원서중에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되게 문장이 쉽다는 거다. 그래서 샐리 루니의 노멀 피플을 도전해보고 싶다. 번역본 팔았는데 다시 사야되겠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야 내가 워낙 좋아하는 작가이고 또 <다시, 올리브>는 <올리브 키터리지>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고 또 말하고 있는데, 그건 어쩌면 원서를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본으로도 분명 좋게 읽었지만 천천히 느리게 원서를 읽는데, 와, 이건 진짜 놀라운 경험이었다. 번역본에서 울지 않던 부분인데 원서에서는 내가 울고 있는거다. 아, 이게 바로 '원서'라는거구나. 원서를 읽는 건 이런거구나를 가장 크게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물론 브리저튼도 울었다 ㅋㅋ 나이들면 눈물이 많아진다 ㅋㅋ)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문장들이 때로는 간결한데도 그 안에 묵직한 감정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원서로 읽기에 너무 좋은 작가인것 같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좋은 이유중에 가장 큰 건, 그녀가 자신이 쓴 인물들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책속 등장인물이 나쁜짓을 하거나 혹은 선한 행동을 하거나 하는 일들에 대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자신의 감정을 얹는게 아니라 '이 사람은 이런 삶을 살고 잇어'라고 담담히 기술해주는 거다. 거기에는 범죄자의 삶이 있고 노년의 삶이 있고 다정한 삶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감정을 품는 건 오롯이 작가의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인 거다. 나는 그 지점들이 진짜 너무 좋다. 등장인물들의 변명을 해주려 하지 않아서. 이 인물들의 이 삶에 대해서는 읽는 니가 알아서 생각해라, 하는 것이 나는 너무 좋다. 그 지점이 너무 존경스럽다. 만약 내가 소설가가 된다면 나 역시 그런 소설가가 되고 싶은데 나같은 쪼렙은 내가 그리는 등장인물에 거리두기... 안될거야.



올해의 관심: 장 지글러

















반다나 시바를 만났을 때도 그랬는데 장 지글러를 만나고나서도 다른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지금 나는 여러단체에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내고 있는데, 돈으로 후원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쉬운 일이다. 돈이 필요한 곳에 돈을 보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가. 그렇지만 돈 보다 더한 어떤 것을 주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이 세상을 그리고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은 나의 몇푼 돈보다는 직접적 행동이 아닐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거다. 이대로 괜찮을까, 다른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에 대해 생각하게 된게 작년에는 반다나 시바 때문이었다면 올해는 장 지글러의 영향이다. 




올해의 문제: 키오스크와 영어


어쩔 수 없이 맥도날드에 가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할 일이 생긴다. 내가 만나본 키오스크 중 가장 똥같은 키오스크가  맥도날드다. 어쨌든 주문을 마치고 나면서 늘 드는 생각은 '도대체 노인들은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것이다. 나 조차도 이걸 이해하는데 그리고 주문에 이르는데 한참 걸리는데, 우리 엄마는 여기와서 햄버거를 사먹을 수 있을까? 이런게 너무 화가 난다. 일전에도 케이에프씨에 치킨 먹으러 갔는데, 내 또래의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와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거다. 나는 옆에서 뭘 원하는지 물어가며 대신 주문을 해줬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맥도날드에서는 어떤 할아버지가 헤매길래 도와드렸다. 감사하다는 인사는 받지 못했다. 나는 이런게 너무 화가 난다. 우리 엄마가 행버거를 먹고 싶으면 먹을수가 없다는게 화가 난다. 내가 집에 와서 이런거 화내면 엄마 아빠는 '우리는 니가 사줘야 먹는거지' 하는데, 나는 그게 화가 난다. 왜, 왜 내가 햄버거를 먹고 싶은데 다른 사람에게 기대야 하는가. 너무 빡치지 않나. 지금 대한민국 대부분의 노인들이 그리고 내 나이 또래의 중년들이 그러고 있을까봐 화가 난다. 왜 키오스크를 더 쉽게 만들지 않지?


얼마전에는 엄마와 걷다가 <hair salon> 이라고만 써진 간판을 보았다. 한글은 하나도 적혀있지 않았다. 너무 화가 났다. 엄마, 저 간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 엄마는 모른다고 했다. 엄마, 미장원이야 머리하는데. 하고 또 한참 분통을 터뜨렷다. 왜 한국에서 미장원이나 미용실이라고 안쓰고 저따위로 써놓은거지? 읽을 수 있는 사람만 머리 하러 들어오라는건가? 이거 읽지 못하는 사람 안들어와도 상관없다는건가? 나는 이런게 너무 화가 난다. 


기계를 쉽게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완전히 소외되는 세상이 되는 걸 도대체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세상이 바뀌니까 어쨌든 당신들이 따라오쇼, 하는건 답이 아니지않나. 좆같은 세상이라고 복잡한 키오스크와 영어로만 쓰여진 간판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똥같은 세상..




올해의 인물: 크리스토퍼





코로나만 끝나봐라. 덴마크 간다.
크리스토퍼, 나랑 소울메이트 하자. 
나는 왜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소울메이트를 하고 싶을까...... 헤어지기 싫어서 그래.........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지난주에는 연말이라고 크리스마스라고 친구들이 책을 선물해줬고, 그리고 내가 나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줬다.그래서 책이 이만큼이나 와버렸다. 깔깔. 깨알같이 굿즈도 ...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위의 책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이고 이거 받아놓고 어제 오늘 또 주문했다. 그것들은 연말 선물 되시겠다. 12월에 이래저래 여러가지로 마음고생 했으니까 위로가 필요하다. 나를 위로해주는 건 누구? 나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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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9 2021-12-19 2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중간에 오바마 자서전에 대한 이야기 읽으면서 빵 터졌어요. 저도 읽다가 도중에 페이지를 더 나가지를 못 하고 멈춰있거든요.

다락방 2021-12-19 22:48   좋아요 4 | URL
오바마 말 왜케 많아요. 너무 상세하고 디테일하게 다 설명해놔서 대환장이에요 ㅠㅠ 이렇게 말 많은데 그래도 할 말 다 못했다고 두번째 자서전이 있다니 ㅠㅠ 너무해요 오바마 진짜 ㅠㅠㅠ

잠자냥 2021-12-19 22: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의 올해의 책이 필립 로스군요! 옴머나…. 필립 로스에 대한 저항감을 꾹 누르고 언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맥도날드 키오스크에서는 실제로 분변도 검출된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2-19 22:51   좋아요 2 | URL
저는 네메시스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주인공이 너무 저 같아서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저는 저의 큰 단점이 고지식한거라고 생각하는데 주인공이 딱 저같았어요. 히융-
맥도날드 키오스크 진짜 개똥이에요! 너무 싫어요!

공쟝쟝 2021-12-19 23:14   좋아요 3 | URL
공자냥, 훗 _!! 저 필립로스 중입니다 (다섯페이지 읽음) 먼저가 있겠습니다! 와 잠자냥이 안읽은 소설 내가 처음 읽어본다!!

다락방 2021-12-20 07:35   좋아요 2 | URL
오 쟝님 필립 로스 읽어요? 아아 쟝님은 어떻게 읽을까.. 필립 말로 깐 것처럼 필립 로스도 까게 될까요? 필립 로스 뭐 읽어요?

공쟝쟝 2021-12-20 09:28   좋아요 0 | URL
공산주의자요 ㅋㅋㅋ 아직 세페이지 건너 하나씩 플래그 붙이는 거 보면 일단 하나마나 한 소리는 하지 않는 것 같긴 해요 ㅋㅋㅋ 필립말로는 느끼했다 ㅋㅋㅋ 윌리엄 스타이런의 스팅고은 쓰레기였고 ㅋㅋ 어제 읽은 롭은 찌질했는 데… 필립로스는 어쩔라나 ? ㅋㅋ

다락방 2021-12-20 09:51   좋아요 0 | URL
공산주의자는 나도 아직 안읽었어요. 그렇지만 내가 누규? 가지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만간 저도 읽을게요! >.<

청아 2021-12-19 2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네메시스>서둘러 읽어야겠네요!
<여성과 광기>도요.<페미니즘의 투쟁>은 읽는 내내 두근두근했었어요~♡ 내일 책 사는 날인데 장지글러 찜. 간판도 그렇고 화장품,삼푸,린스 같은 물품들도 영어에 잠식당했죠. 한글이 어쩌다보이면 신선할지경..ㅠㅇㅠ

다락방 2021-12-20 07:37   좋아요 2 | URL
미미님 내일(아니 그러니까 오늘) 책 사는 날이에요? ㅋㅋㅋ 책 사는 날 정해두고 사요? 그런데 정해둔 날 아니어도 사고 막 그러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장도 샀으니까 책 더 사도 되지 않아요? (충동질한다 ㅋㅋ)

맞아요, 미미님. 저희 엄마 아빠 모두 화장품 케이스 가지고 제 방 들어와서 이게 로션이냐 스킨이냐 영양크림이냐 물으세요. 샴푸인지 린스인지 바디워시 인지도요. 아 정말 너무 화나요. 영어교육 못받은 어른들이 수두룩 빽빽인데 그 분들은 화장품도 샴푸도 제대로 쓰지 말라는건가요? 진짜 너무 빡쳐요 ㅠㅠ 나라가 미친것 같아요 ㅜㅜ

청아 2021-12-20 07:55   좋아요 1 | URL
저 김숙의 ‘국민영수증‘보고 10일, 20일 딱 두번만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노력에 방점, 한권씩 못참고 사는 날도 있죠ㅋ역시 다락방님ㅋㅋㅋㅋ) 장바구니는 마음껏 채우면서 최대 미뤘다가 사래요. 확실히 지연시키니 변동사항도 생기고 도움이 좀 됐어요!

다락방 2021-12-20 07:57   좋아요 2 | URL
맞아요. 하루만 미뤄보자, 하루만 미뤄보자 해서 미루면 장바구니가 변하긴 하더라고요. 급했던 책이 안급해지기도 하고 다른 책을 넣기도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미루고 미뤄서 와 오래 참았다 하고 뽝 질렀는데, 이게 단단히 고삐를 잡아야지 풀리니까 날뛰더라고요. 토요일 일요일 주말동안 알라딘 두 번, 예스 한 번 주문해서 이제 배송되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미미님은 고삐 잘 잡고 놓지마세요! ㅠㅠ

persona 2021-12-19 2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저는 내년에 저 책들을 읽어보면 되는 것이로군요.
키오스크…정말, 네… 그렇습니다. 일전에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데 싶어 카운터에 도움 요청하고 마지막에 카드 내니까 카드 있으시면서 왜 여기로 왔냐고 다시 키오스크로 돌려보내면서 마치 시간 낭비했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거 보고 놀랐었어요. 물론 다른 아저씨가 매니저 불러서 카운터에서 주문 완료 했지만요. 저도 이용하기 짜증나고 솔직히 메뉴가 어디 붙었나 방황하고 찾아야 하고 그 사이에 뒤에 줄 서고 그러면 진짜 나이 이십년은 더 먹은 거 같고 자존심 상하고 막 그런데 서글퍼지게 사람이 운용하는 계산대 하나도 없고 그러면 앞으로 햄버거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안 먹을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다락방 2021-12-20 07:40   좋아요 3 | URL
저는 은행 갔다가 스맛폰 뱅킹 때문에 고객하고 직원이 신경전 벌이는 걸 보게 됐거든요. 고객은 할아버지뻘이었는데,

고객: 왜 앱이 설치되지 않냐
직원: 저장공간이 부족하다고 나온다. 필요 없는 앱 지워라.
고객: 니가 지워줘라
직원: 그걸 내가 어떻게 지우냐 너가 뭘 쓰는 줄 알고
고객: (스맛폰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자리고정)

나중에 그 직원에게 업무를 보게 됐는데 하루에 저런 손님 상대를 너무 많이 해서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저로서는 어떻게 스맛폰을 다루는지 모르는 고객 입장도 알겠고 번번이 그걸 설명해줘야 하는 직원 입장도 알겠고.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ㅠㅠ

저도 키오스크에서 시간 많이 걸리면 되게 당황스러워요. 나이드신 분들은 오죽할까요 ㅠㅠ 아 너무 짜증나요 ㅠㅠ

공쟝쟝 2021-12-19 2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선물 책탑에 제 올해의 에세이가 있네요? ㅋㅋㅋㅋ 아 ㅡ 벌써 20일.. 올해의 페이퍼..! 이번에 마감치면 나도 각잡고 써야지!!

다락방 2021-12-20 07:41   좋아요 3 | URL
<외로운 도시> 말하는거죠? 후훗.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
얼른 마감치고 페이퍼 써줘요, 쟝님!!

2021-12-19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0 0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12-20 00: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네메시스 올리브 저도 넘 좋았어요 ㅎㅎ 다른 책들도 알아가고 싶네요 저도 키오스크가 편하지만은 않은데 ㅠㅠ 어르신들 나름의 자존심도 있는데 젊은이에게 묻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은 아니죠. 귀도 잘 안들리고 눈도 잘 안 보이니 설명한다고 잘 알아들을수도 없고. 도서관등에서 키오스크 수업을 하더라고요. 근데 코로나때문에 그것도 힘든 상황 ㅠㅠ 내년엔 꼭 덴마크 가시길 ㅎㅎ

다락방 2021-12-20 07:47   좋아요 2 | URL
네메시스도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고요 다시 올리브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최근에 저희 노화를 매일매일 실감하기 때문에 다시 올리브의 경우 더 절절하게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 나도 언젠가는 혼자 늙어가겠지 누군가와 매일 서로를 들여다봐주는 것이 필요할 날이 올거야, 같은 생각을 하다 보면 다시 올리브는 정말 바로 나의 인생 이야기가 되더라고요. 특히 올리브가 쓰러졌다가 병원에 실려가고난 뒤 의사에게 사랑을 느끼는 그 부분도 뭔지 너무 잘 알겠고요!

저희 아빠는 KFC 라는 이름을 외우는데에만도 한참 걸리셨는데 점점 세상으로부터 추방당하고 있는것 같아요. 하아-

덴마크 가면 소식 전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20 05: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 카페에서 키오스크 앞에서 적립,할인 그런 것도 다 챙겨 누른다고 막 버벅대고 작동도 늦고 버퍼링 한참....ㅜㅜ
뒤에 젊은이들이 한숨 쉬고 카운터로 가고...^^;;;;;; 저렇게 힘든 키오스크를 왜 설치했대??궁시렁 궁시렁~~~
영화관도 키오스크!! 식당에 앉은 자리에서도 메뉴도 키오스크!!!(이건 좀 편하더군요.종업원 일일이 따로 안불러도 되니깐요) 아이스크림 먹을래도 키오스크!!!.....계속 해본 키오스크는 익숙하니까 할 수 있지만 처음 간 장소의 키오스크는 정말 진땀 절로 납니다ㅜㅜ
어르신들은 어떻게 드실까?생각 많이 드는 부분입니다.ㅜㅜ
크리스마스 선물과 연말 선물도 받으시고...또 좀 있음 새해 선물도 받으시겠군요?^^
1년이 늘 생일같은 책 선물 받기!!! 이거 넘 좋은 이벤트네요ㅋㅋㅋ 굿즈는 덤!!!!^^
일단 눈에 띄는 책들 담아 갑니다^^

다락방 2021-12-20 07:49   좋아요 4 | URL
저는 엄마폰에 스맛폰뱅킹 깔아드리고 한참 설명하고 할 때마다 설명해드려도 잘 못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숫제 제가 하게 돼요. 이제 학습도 느리고 기계를 만지는 것은 너무나 어렵기만한데 세상은 점점 다 기계로 대체되고 있으니 너무 안타까워요. 병원 접수도 키오스크라서 우리 엄마 이 병원 오면 어쩌나 싶어요. 왜 나는 이런거 못하는데, 하고 위축되는 감정을 들게 할까요? ㅜㅜ

저 거름망 있는 찻잔 너무 좋아서 어제 책을 또 주문했습니다. 사무실에서도 하나 놓고 쓰려고요. 깔깔.

새파랑 2021-12-20 0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올해의 소설 <네메시스>는 꼭 읽어봐야 겠어요~!! 필립 로스 순서대로 읽으려고 했는데 😅 크리스마스 선물이 정말 풍족해 보이네요~!!

다락방 2021-12-20 07:50   좋아요 3 | URL
저도 이번에 쌓아두고 좀 심했나... 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세 번의 주문을 더 했습니다. 늦게 준비되는 책들이 있어 아마도 다음주에 책들이 또 폭발하듯 오지 않을까 싶어요. 하하하하하.
새파랑 님은 네메시스를 읽으면 어떻게 느끼실까요. 제 생각에는 새파랑 님 네메시스 되게 좋아하실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1-12-20 0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올해의 소설에 로스 작품이 꼽혔다는 걸 로스는 모르겠지만 ㅎㅎ 다락방님 글 읽으면서, 그래, 내가 사랑했던 남자가 바로 이런 사람이야... 뭐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만감이 교차합니다. 전 아직도 필립 로스를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을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꺼려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언젠가 그의 작품을 다시 한 번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당장은 아니구요.

올해의 여성주의 책에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가 꼽혔군요. 저는 애증의 <제2의 성>으로 골라 두었거든요.
한 해를 돌아보는 <올해 시리즈> 페이퍼 너무 좋아요. 전 이웃분들 올해의 페이퍼 때문에 연말의 아쉬움을 그나마 달랠 수 있답니다.
저기 아름다운 책탑 사진 3번, 컵에 대한 상세설명이 없네요. 궁금합니다@@

다락방 2021-12-20 09:51   좋아요 1 | URL
저는 로스를 싫어한다고 할순 없을것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로 손에 꼽지는 못하지만요. 사실 읽었던 로스의 책들이 좋기도 했고 좋으면서 ‘이러지말지‘ 하고 안타까웠던 적도 있고 그랬는데, <네메시스>는 저에게 개인적으로 너무나 강렬했어요. 너무 대충격이었고 저를 너무 흔들었어요. 그 책을 읽은 후로 ‘신념‘에 대해 여전히 생각하게 되거든요. 완전 네메시스는 상대를 제대로 만난거죠. 아니, 제가 상대를 제대로 만난 것일지도. 그러고보면 책 역시도 독자와의 합이 중요한 것 같아요. 네메시스는 언젠가 원서로도 읽어보고 싶어요. 특히 마지막 장에 대해서요. 저는 네메시스의 마지막 장이 너무 아름다워요, 단발머리 님! 이 부분이 진짜 감탄이 나와요.

저도 제2의 성하고 어떤걸 할까 계속 갈등했어요. 두 개를 공동으로 선정할까 싶기도 했고요. 그러다 한 개에 몰아주자, 그렇다면... 그래, 인지도가 적은 마리아로사 님으로 가자!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마리아로사 더 유명해져서 책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 컵은! 거름망이 있는 잔으로서 잎차를 먹기에 좋습니다. 집에 잎차 선물받아 많은데 귀찮아서 잘 안마시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컵이 생김으로써 거침없이 찻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 거름마을 싹 드러내서 차를 마시는 겁니다. 후훗.

거리의화가 2021-12-20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도 키오스크 문제 관련하여 분노할 때가 많아요. 저조차도 어렵고 힘들 때가 많더라구요. 키오스크 터치 오류도 많고 일단 단계가 너무 복잡해요. 어르신들은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 여성주의 책 읽기 뒤늦게 참여했는데 내 안의 변화를 조금씩 느끼게 되는 것 같아 좋아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락방 2021-12-20 09:53   좋아요 1 | URL
어르신들은 옆에서 설명해줘도 또 까먹고 또 까먹고 그러는데 키오스크 진짜 너무 개똥이에요. 좀 더 쉽게 만들던가 해야지 특히나 맥도날드는 뭐 하나 고르면 자꾸 쓸데없이 다른 화면 나오면서 ‘이건 안먹을래?‘, ‘이건 진짜 선택 안해?‘ 막 이러고 있어요. 아 이자식들 진짜...

거리의화가 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내년에도 열심히 읽고쓰고 더 단단해지도록 합시다!

독서괭 2021-12-20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다락방님 올해의 책 페이퍼다! 신나서 폰으로 먼저 읽다가 끊겼다가 얼른 PC로 댓글 달아야지 하고, 끝까지 못 읽었다는 걸 깜박하고 들어왔는데, 댓글에 온통 키오스크 이야기라 당황했네요 ㅋㅋ 얼른 마저 읽고 왔습니다. 예전에 어딘가에서, 요즘은 주차장 출입구에도 IN OUT 이라고 영어만 써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 너무 위험한 거 아니냐, 영어를 모르는 분들은 출구가 어딘지 입구가 어딘지 어떻게 아냐고.. 그걸 듣는 순간 확 깨달음이 오더라구요. 다들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 다들 안다고 함부로 단정하고 쓰는 언어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락방님 올해의 책들 모두 잘 담아갑니다(원서 빼고)ㅋㅋ <네메시스>리뷰 봤지만, 올해의 소설로 꼽을 정도로 좋으셨군요. <살림 비용>도 궁금하네요. 읽고 쓰는 일이 답을 찾아가는 데 가장 좋은 길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읽고 쓰기 전도사 다락방님 덕에 저도 올해 더 열심히 읽고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다락방 2021-12-20 14:33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in out 어떻게 알고 들어가고 나가냐고요. 아 너무 짜증나요. 상호도 죄다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속상해요. 세상이 너무 똥같아요 독서괭 님 ㅠㅠ

네메시스는 읽는 사람 모두가 좋아할 소설은 아니겠지만(다른 소설들도 그렇겠지만요) 저한테는 너무 훅 들어온 소설이었어요. 살림비용 너무 좋았스니다. 이건 매우 얇아서 독서괭님도 시작하신다면 금세 끝내실거에요. 엄청 얇아요! 전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요.

독서괭 님, 내년에도 후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말아요. 계속 이 길을 함께 갑시다!

persona 2021-12-20 14: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ttps://youtube.com/shorts/e_X4roE1ExU?feature=share

이젠 지나가다 크리스토퍼를 봐도 이 분인가 생각하게 되네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1-12-20 14:31   좋아요 3 | URL
페르소나 님, 이 크리스토퍼가 저 크리스토퍼 맞습니다. ㅋㅋ 저기에서 나중에 힛트곡도 라이브로 부르더라고요? 제가 유튭 검색하다가 국경없는 포차에 와서 노래부르고 갔다는 것도 알게됐지 뭐겠습니까! 하하하하하.

persona 2021-12-20 14:33   좋아요 2 | URL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ㅎㅎㅎ
다락방님 언급 이후로 이젠 제 유튜브 추천에도 자주 보이는 거 같아요. ㅎㅎㅎ
만화같이 생겼네요. ㅎㅎㅎ

다락방 2021-12-20 14:34   좋아요 3 | URL
아, 딱 그 표현이네요 페르소나 님. 만화같이 생겼어요, 정말!! >.<

마루누나 2021-12-26 16: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사용, 영어 사용, SNS 사용으로 그룹이 나뉘는 세상. 이게 신종 계급주의인 것 같아요.
아직은 제가 소외단계가 아니라 생각하지만, 저희도 10대 20대의 감각과는 다르니까...
부모님 세대를 보면서 이런 점에서 미래가 많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ㅠ.ㅠ

다락방 2021-12-27 08:35   좋아요 3 | URL
맞아요, 마루누나 님. 저도 지금 이정도나마 따라갈 수 있는건 제가 어쩔수없이 직장생활을 계속 하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하거든요. 컴퓨터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고 어쨌든 직장에는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과 저보다 젊은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까요. 가까스로 따라잡고는 있지만 말씀하신 감각 부분에서는 영 뒤쳐져요. 십대의 제 조카들은 저보다 더 스맛폰을 잘 만지더라고요.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저 역시 따라잡을 수 없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 부모님 세대들이 이래저래 소외되는 걸 보면서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너무 불편하고요. ㅜㅜ

새파랑 2022-01-07 17: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21년 올해의 책 오늘 구매했는데 이렇게 당선되셨네요. 이작가님 당선 축하드려요~!!

mini74 2022-01-07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작가님 ㅎㅎ 락방님 둘 다 넘 좋은 ~ 감축드리옵니다 !

그레이스 2022-01-07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얄라알라 2022-01-07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1 결산 페이퍼, 별들의 ˝전쟁˝은 아니고 별들의 쏟아짐 수준의 좋은 페이퍼들이 많았는데!!
다락방님 그 중에서도 ˝이달의 작품˝ 당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