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몸도 정신도 엉망이었는데 몸이 안좋아서 영혼도 안좋은건지 영혼이 안좋아서 몸이 안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컨디션이 너무 엉망이었다. 그런데다 읽는 샐리 루니의 책은 정말 짜증스러웠다. 사실 샐리 루니라는 젊은 여성작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분명히 있고 그 지점이 나는 너무 좋다. 이 책에서는 '억압적인 백인 남성'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게 지금의 젊은 여성작가가 아니라면 어떻게 책 속에 넣는단 말인가. 게다가 나이든 여성이 결혼을 빨리하라고 조언했을 때 책 속 등장인물 '보비'는 '전 게이에요' 라고 바로 말한다. 이런 지점도 무척 좋다.

일부일처제가 부조리하다고 보비는 주장하며 일부일처제를 옹호하는 친구와 논쟁하는데, 유부남과 불륜관계에 있는 프랜시스 역시 당연하게도 보비의 편을 든다. 나 역시 결혼 제도라는 것이 부조리하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바,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게 틀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러나 프랜시스가 연애중인 유부남이 자신의 아내와도 잠자리를 같이한다고 고백했을 때 너무 화가나는 프랜시스 읽으면서, 좀 짜증스러운거다. 인간이란 무릇 모순된 존재인것을.. 네가 아내를 두고 나와 바람피는 건 알지만 그래도 너랑 아내가 섹스하는 건 화가 나, 나는 일부일처제가 부조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네가 나랑도 자고 아내랑도 자는 거 짜증나.. 이러는 거... 나였어도 당연히 겪었을 감정이지만 사실 나는 프랜시스에게 이입을 잘 못하겠다. 나 자신을 자꾸 바닥으로 내팽개치고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게 분명해, 라고 자꾸만 생각하게 만드는 연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나로서는 좀 스트레스다. 여하튼 이번주면 이 책은 끝난다.


사실 가장 짜증스러운 건 이 책의 내용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나였다. 그러니까 원서를 지금까지 읽어오면서(이번이 네 번째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중학교 때는 단어 외우는 게 세상 쉬웠는데 최근엔 단어 외우는게 아주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모르는 단어를 마주하면 찾아보기도 하고 귀찮으면 그냥 넘기기도 하는데, 자주 나오는 단어라면 알아두는 게 나을 터. 그러면 찾아보고 그 단어의 뜻을 책에 써둔다. 그렇다면 다음에 그 단어를 다시 만났을 때 당연히 뽝- 그 뜻이 떠올라야 할텐데 그게 안되는거다. 하아- 계속 이러했지만 지난 주말은 내가 컨디션이 안좋은 탓인지 너무 짜증이나서 미쳐버리겠는거다. 내가 대체 이걸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거야. 분명 지난번에 몰라서 찾은 단어라는 것은 기억나는데, 그런데 그 단어의 뜻은 기억나지 않는 거다. 이런 일이 지금까지 네번째 원서를 읽으면서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지난 주말에는 뭔가 견딜 수 없을만큼 화가 나고 짜증스럽고 다 집어던져버리고 싶어졌다. 나도 모르게 하아- 한숨을 쉬었더니 거실에서 콘샐러드 드시던 엄마가 "왜, 안외워져?" 하셨다.


"응, 찾은 단언데 기억이 안나네."


이러면서 좌절하다가 또 그 다음 문장을 읽는데 번역서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장이 해석이 너무 안되는거다.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나는 또 이렇게 덧붙이면서 도대체 이걸 읽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실력 향상이 1도 안되는 것 같은데.. 하면서 짜증이 나버려가지고 책을 태워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태우진 않았다. 귀찮아... 에휴.....




아무튼 토요일에는 점심 먹고 재난지원금으로 책을 사러 나갔다. 나가기 전, 에밀 졸라를 살 계획인데 혹시 에밀 졸라 내가 모르게 사둔거 있나 싶어 책장 앞에 섰다가, 아, 나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아니, 문동 전집에 죄와 벌.. 니가 거기 왜있어? 내가 널 샀어? 나는 대혼란에 어쩔줄을 모르겠다.


얼마전에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서재에서 문학동네 죄와벌 백자평을 보고 내가 분명히 거기에도 댓글을 달았다. 열린책들 죄와벌로 이십대에 읽었는데 문동으로 사서 다시 읽어야될지 갈등된다, 라고. 게다가 며칠전 내 페이퍼에도 내가 친히 문학동네의 죄와벌을 링크하며 나 열린책들 것으로 가지고 있는데 문동 사고 싶다 어쩌지.. 하는 댓글을 달았던 거다. 그러다가 재난지원금이 들어와 이걸로 책사겠다! 하면서 사고자 하는 책들의 목록을 적어두었는데, 거기에 문학동네의 죄와벌이 당당히 이름을 올려두었던 터다. 그런데 서점에 가기 전 확인해보니, 아니, 문학동네 죄와벌이 있는거에요... 돌아버리겠네. 나는 너무나 미칠것 같은 심정이 되어서 대체 너를 내가 언제 샀냐, 기억이 1도 안난다...  하게 되는 것이다. 휴.. 그래도 확인해서 다시 사지 않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약 내가 내 책장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죄와벌 사 들고 왔을 것이고, 문학동네 전집 있는데에 꽂다가 아니 쉬벌 이거 뭣이여??? 했을테니까.


나여, 잘했어..




그리고 나는 보았네, 내 책장에서, 에밀 졸라를... 응??



인간 짐승.. 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거야????????????????????????????????? 세상에.... 나에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인가..


아무튼 내게 있는 죄와벌과 졸라를 확인한 뒤 서점으로 갔다.


아아, 그러나 슬프게도 제법 큰 서점이었는데도 내가 찾는 책들의 대부분이 없었다. 에밀 졸라의 책들중 내가 사고 싶은 건 없었고 내가 가진 것들만 있었다. 그밖에 목록 적어간 것들중에 있는게 별로 없어, 하는 수없이 그동안 사려고 생각해왔던 것들중에 그 서점에 있는 것들만 골라 가지고 왔다. 백팩에 넣고 오느라 진짜 넘나 힘들었지만..



찾는 책들이 없어서 그렇다면 필립 로스 살까, 검색했더니 다른건 다 없으면서 세상에 필립 로스의 《사실들》이 있는거다. 세상에나 네상에나.. 얼른 빼가지고 왔다. 《스토너》는 예전에 친구가 커피였나 뭔가 쏟은 책을 줘서 그걸로 읽었었는데 좋아서 늘 '다시 사야지' 하던 참이었지만 '다시' 이기 때문에 늘 뒤로 미뤄졌는데, 그래 이번참에 사자, 하고는 충동적으로 뽑아들었다. 《파친코》는 예전부터 사야지, 읽어봐야지 했지만 역시나 늘 뒤로 미뤄졌던 책이다. 그런데 이 서점에서 너무 눈에 딱 띄길래 빼들었다. 맨스필드 파크 생각보다 두껍네요... 네.....


아무튼 이거 들고 와서 너무 피곤했어..



그리고 서재방 저기 한구석에 두었는데, 늘 이걸 어떡하나 정리가 안돼 어떡하나 부끄럽기 짝이 없었는데, 며칠전 공쟝쟝님이 올리신 페이퍼 를 보고 아직 괜찮다고 안심하게 되었다. 그 페이퍼는 조르주 뒤메질에 대한 것이었다. ☞ https://blog.aladin.co.kr/jyang0202/12967775


뒤메질 책상 보고나니 뭐 나 따위, 더해도 되겠는데? 난 고작 이정도거든.





나는 아마도 한동안 더 책을 사도 되겠지만, 뒤메질에 비하면야 한참 더 사도 되겠지만, 그런데 저 책들 대부분이 읽지 않은 거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그만 사고 이제 읽어야겠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재난 지원금 좀 남아있지롱? 그건 책 사는거 말고 다른데 써야겠다. 요긴하게.... 배부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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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9-27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프랜시스에 대해 좀 복잡한 기분을 계속해서(책을 펼때마다 느낀다는 점에서) 혹 샐리 루니가 좋은 소설가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2. <죄와 벌>은 모르겠지만 다락방님 <인간 짐승> 가지고 있는거 나는 알고 있었어요. 페이퍼로 샀다는 거 본 기억이 납니다.

3. 동네 서점 가기전에 책장만 살피지 마시고 꼭 알라딘에서 구매 코스(샀나 안 샀나 확인 코스) 돌려보시길 ㅎㅎㅎㅎ

4. 월요일입니다. 27일이고요. 허걱 ㅠㅠㅠㅠ

다락방 2021-09-27 11:23   좋아요 2 | URL
1. 단발머리님, 저는 샐리 루니가 좋은 소설가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똑똑하게 잘 쓴다는 느낌은 받았어요. 음, 그런데 똑똑하게 잘 쓴다면 좋은 작가인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등장인물들에 대해 짜증나고 답답하다고 해서 그게 작가가 글을 못썼다거나 나쁜 작가라는 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프랜시스에 대해 좀 복잡한 기분이라는게 뭔지 알겠어요. 저도 그렇거든요. 그건 보비나 닉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프랜시스가 외모나 재산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그걸로 인해 상대를 우러러보는 것도 사실 우린 이해할 수 있잖아요. 저는 이 소설에서 좋은 점을 몇가지 찾을 수 있고 샐리 루니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샐리 루니를 좋아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책 읽으면서 에밀 졸라 읽었잖아요. 저는 에밀 졸라의 다른 책을 더 읽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 샐리 루니의 다른 책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은 안하게 돼요. 물론 또 읽게 될 수도 있겠지만요.

2. 저는 인스타에 책 구매하면 사진을 올리곤 하는데, 저의 책장에서 인간짐승 보고 얼른 인스타 주루룩 올려봤어요. 있더군요, 거기에, 인간짐승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도 기억 못하는 걸 단발머리 님이 하셨네요 ㅠㅠ

3. 제가 알라딘 구매 코스를 확인하고 싶어도 다른 계정으로도 사고 다른 서점에서도 사기 때문에 너무 귀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미치겠어요. 이거 너무 멍청한 방법이에요. 여러 계정으로 책 사는거. 정말 비추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27일인데 페투 230 이라서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초조합니다... 휴

잠자냥 2021-09-27 1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보고 저도 모르게 이런 뒤메질! 했습니다요. ㅋㅋㅋ 뒤메질 뭔가 입에 착착 붙는 욕스런 느낌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7 11:24   좋아요 2 | URL
뒤메질 너무 좋아요! 입에 착착 붙는 욕스런 느낌도 좋고 저보다 더 지저분해서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9-27 11:5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덮어높고 사다보면 뒤메질을 못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뒤메질보다 무서운 건 엄마의 등짝 뒤지게 매질 ㅋㅋㅋㅋㅋㅋㅋ
뒤메질 책상 더 찾아봐야겠어여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7 11:59   좋아요 3 | URL
우리는 한계를 정한다. 선을 정한다. 그것은 뒤메질! 뒤메질까지는 가지 말자, 가 제가 정한 한계선입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blanca 2021-09-27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죄와 벌>과 <인간짐승>에 빵 터졌어요. ㅋㅋ 그럴 수 있죠. 샐리 루니.. 저는 <노멀피플>까지만 좋았어요. 그리고 왠지 짜증나는 지점이 있어요. 그게 참 뭐라 콕 집어 말하기 힘든데 인터뷰 영상 봐도 뭔가 어떤 지점을 간파해서 그곳만 계속 맴돈다는 이상야릇한 느낌. 그리고 저는 이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독서는 웬만하면 안 하려고요. 단발머리님처럼 구매 코스 보면 놀랍니다. 너무 생소해요. 난 읽은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이미 샀던 이력이...

우리의 책 구입은 정당합니다. 읽을 수 있을 때 많이 읽어야죠. ^^

다락방 2021-09-27 11:28   좋아요 1 | URL
저 진짜 블랑카님의 죄와벌 구매자평에 댓글 달았던 거 기억한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미 사놓고 그런 고민을 한거였어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요 ㅠㅠ
샐리 루니 노멀 피플은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 책은 읽으면서 이제 샐리 루니 그만 읽자 싶어져요. 블랑카님이 언급하신 왠지 짜증나는 지점 때문인지 여러권 읽을 작가가 제 취향에는 아닌 것 같아요. 세상에 숱하게 많은 게 불륜 이야기인데(세상에, 안나 카레니나도 불륜이잖아요!) 그런데 이 불륜은 왜이렇게 짜증나나 모르겠어요. 막 신경줄이 팽팽해지는 느낌이고 그만두라고 잔소리하고 싶어져요. 젊은이들의 내면을 너무 잘 그린건지도 모르지만 그래서인지 저와는 세대차이가 있는건가 싶고요.

블랑카 님, 맞아요. 읽을 수 있을 때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야 합니다. 만세!!

vita 2021-09-27 1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젊은이들도 복잡다단한 마음으로 샐리 루니 읽을까요? 아 스트레스 지수가 나날이 높아져만 갑니다. 영어단어는 저는 포기했어요. 찾고 찾고 찾아도 외우지 못하니 또 찾게 되더라구요. 똑같은 단어 스무번 정도 찾으니까 좀 익숙해지던데요. 샐리 루니도 저 아래 페미니즘의 투쟁도 모두 아직 한참 남은 저는 아 어쩌나 오늘이 벌써 27일이라는 소식에 그저 암담함만을 느낄 따름입니다....... 스토너는 저리 보니 역시 아름답네요. :)

다락방 2021-09-27 11:31   좋아요 1 | URL
비타 님, 바로 그거에요. 스트레스 지수가 너무 커져요. 이건 완전한 로맨스 소설인, 로맨스만 나오는 브리저튼 읽을 때도 받지 않았던 스트레스인데 샐리 루니 소설에서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별 거 아닌 이야기인것 같으면서도 인생이란 게 원래 그래놔서인지 왜이렇게 스트레스 받나 모르겠어요. 그 또래의 젊은이들이 본다면 스트레스를 안받으려나.. 잘 모르겠어요. 아 스트레스.. 그것도 이번주면 끝납니다!!
늘 반복되는 모르는 단어와의 만남인데 이번엔 왜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더 심하게 스스로에게 짜증스러웠던 것 같아요. ㅠㅠ

스토너 예전에 읽었고 그 땐 좋아했는데 지금 다시 읽는다면 여전히 좋을까.. 의심되긴 합니다... 이 꼰대 늙은이 교수 이야기를 지금도 좋아하게 될까요? 심지어 젊은 여자랑 바람피우는 꼰대 남교수 이야기를....

vita 2021-09-27 11:3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글 보고 젊은이들이 읽는 샐리 루니는 뭘까 싶어서 좀 찾아보았는데 열광하는 젊은이들의 리뷰를 몇 편 훑어보고난 후에 역시 세대차라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 음. 노멀 피플의 드라마화 후 친구들과의 대화도 곧바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아니 이걸 갖고 어떻게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건가? 암담함을 느끼는 엑스 세대와 제트 세대의 차이일까요.......

스토너는 저도 다시 읽어보려구요. 음 다시 읽으면 어떨지......

공쟝쟝 2021-09-27 11:53   좋아요 1 | URL
왤케들 짜증들이 나셨어요?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젊은 제가 공감을 해보이겠습니다!!!!!!!!!!!!!

다락방 2021-09-27 13:56   좋아요 2 | URL
진짜 궁금하다, 쟝님은 이 책 읽으면 어떨지. 안나 카레니나 라든가 에미는 이렇게 스트레스 안줬는데 프랜시스 어쩔거야 진짜 어휴... 쟝님 꼭 읽고 소감 들려줘요! 사실 나는 쟝님도 이 책 짜증났으면 좋겠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심뽀?)

그레이스 2021-09-27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다락방님 페이퍼는 웃으면서 읽게됩니다^^
어째 책꽂이 앞 책들이 저를 생각나게 하는...^^

이틀전에, 저도 오래 전 사놓기만 하고 안읽은 <올리브 키터리지> 봐야해서 온 책더미를 뒤지다가... ‘나한테 이 책이 있었네!‘ 하는 여러번의 순간을 만났습니다.^^
아마 ‘그 느낌 아니까! ‘ 재미가 더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다락방 2021-09-27 13:55   좋아요 2 | URL
저기 책장 밖으로 나와 있는 책들을 책장 안으로 넣을 수 있기 전까지는 책을 더 사진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어휴.. 저도 정말 깜짝 놀라요. 아니, 내가 이건 또 언제 샀어? 이러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긴데 슬프고 슬픈데 웃기고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9-27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맨 밑에 사진보고 동네 중고서점인줄 알았어요 😆 책이 워낙 많으셔서 햇갈리실수도 있을거 같아요 ㅎㅎ
문학동네 저렇게 모아놓으니 멋지네요~!!

다락방 2021-09-27 13:54   좋아요 2 | URL
제 책은 폴스타프 님이나 잠자냥 님이 가진 거에 비하면 지극히 적은 양입니다. 전 정말 적은 양을 가지고 있다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Falstaff 2021-09-27 1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읽다보니 제가 다 어질어질 혼동의 도가닙니다. (뒤메질 검색해 본 1인 --;;)

다락방 2021-09-27 13:53   좋아요 2 | URL
아니, 폴스타프 님. 제가 저기 링크를 걸어두었는데 말입니다. 뒤메질 책상 보실 수 있도록 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 공쟝쟝님이 뒤메질 책상 올려두셨어요. 저도 그 분 덕에 뒤메질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엔 뭐 되새김질 이런건줄 알았어요. 되새김질 우라질 뭐 이런..

Falstaff 2021-09-27 14:29   좋아요 3 | URL
에이, 사람 이름 한 번 듣고 기억할 수 있나요.
저도 다락방 님처럼, 이건 분명 무슨 심오한 뜻이 있는 우리 고유말일 거디다, 싶어서 얼른 검색해봤더니 조르주 뒤메질이 나오더라는 거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정확한 우리말은 뒈지다지만 뒤지다로 조금 순화시켜, 뒤지다가 메다 꽂을, 뭐 이런 뜻일 줄 알았더니 ㅋㅋㅋ

다락방 2021-09-27 14:30   좋아요 3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아니, 뒤메질 이 사람 이름인줄 어떻게 알겠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데 책상과 책장 지저분한 사람이라 너무 좋습니다! 이제 안까먹고 외워야겠어요. 제 책상이랑 책장 볼 때마다 뒤메질보다 낫다..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후훗. 뒤메질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9-27 18:56   좋아요 2 | URL
이거 저희가 유행어로 밀어봐야겠습니다? 읽을 책이 높아만 지지만 계속 높아지다가 옆으로 쌓기 시작하지만 읽지도 정리도 하지않고 그 옆에 또 책 탑을 쌓는다 = 뒤메질 하다 ㅋㅋㅋ
다락방님은 오늘도 뒤메질 하셨다 ㅋㅋㅋ

다락방 2021-09-27 20:10   좋아요 2 | URL
아놔 ㅋㅋㅋ 매일 뒤메질 중이네요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뒤메질러 입니까? 🤣🤣🤣🤣🤣

공쟝쟝 2021-09-27 21:18   좋아요 1 | URL
누구도 말릴 수 없는 프로뒤메질러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아 웃고잇디만 눈물이난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7 21:23   좋아요 1 | URL
뭐든 시작하면 프로가 돼야해! 뒤메질러도 물론이고! 😤😤

syo 2021-09-27 1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차 말하잖아요😊 정리를😊
정리를 잘하면😊 위험할 일이 없다😊

다락방 2021-09-27 13:53   좋아요 1 | URL
그래서 내가 이제 진짜 정리 하기 전에는 책 안살라구요. 흠흠. =3=3=3=3=3

망고 2021-09-27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서읽기 다락방님과 책이 잘 안맞아서 짜증나시는것 같아요 다음엔 훨씬 재밌는 책으로 하시면 단어 스트레스 덜 받아실듯요^^ 경험상 책내용이 싫으면 단어 찾기도 싫고 외워지지도 않더라구요ㅜㅜ

다락방 2021-09-27 15:31   좋아요 1 | URL
아, 책이 짜증나서 더 그런 걸수도 있겠네요. 저는 괜히 또 제 컨디션 탓만 하고 있었어요.. 다음 책은 부디 더 즐겁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래도 단어가 잘 외워질것 같진 않아요. 인생에서 가장 총명했던 시절은 이미 예전에 지나가버린 것 같아요 ㅜㅜ

독서괭 2021-09-27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돼요 안돼.. 다락방님 밑에 쌓인 책들 정리해드리고 싶네요. 밑에 있는 책 꺼내다가 우르르 무너져서 다치실까 ㅜㅜ
다락방님은 서점가거나 온라인 서점 주문하시기 전에 책장 점검이 필히 필요하시군요 ㅎㅎ 확인하고 가셔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리고 단어 안 외워지는 건, 20대 이후에는 당연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흑흑..

다락방 2021-09-27 16:00   좋아요 1 | URL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밑에 있는 책을 꺼낼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꺼내지는 않고 쌓기만 할듯요 ㅋㅋㅋㅋㅋㅋㅋ(안돼!!) 저 이제 연말까지 책을 안사려고 합니다. 연말까지 책 안사도 읽을 책이 충분하니 연말까지 참아보렵니다. 할 수있겠죠?

단어 안 외워지는 건.. 제가 특별히 더 머리가 나빠서 그런건 아닌거죠?(눈물이 그렁그렁)

독서괭 2021-09-27 15:47   좋아요 1 | URL
절대 아닙니다!! 다락방님의 세상똑똑함은 알라딘에서 공지의 사실 아닌가요?ㅎㅎ 단어는.. 원래 외워지지 않는 겁니다.. 전 가끔 한글 단어도 첨 보는 게 있는데 그것도 그렇게 안 외워지던걸요..
연말까지 참는 거 할 수 있겠죠? 라는 말씀에도 저의 답은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ㅋㅋㅋ

다락방 2021-09-27 16:01   좋아요 3 | URL
아아 이렇게나 다정한 댓글로 시작하시다가, 단호히 ‘아니오‘ 라뇨. 저를 한 번 믿어보십쇼! 2021년 12월 31일까지 저는 책 안삽니다. 안 살겁니다!! 으르렁-
저도 저를 믿지 못하지만 그러나 저를 믿어보도록 해보겠어요! 불끈!

공쟝쟝 2021-09-27 21:43   좋아요 1 | URL
노노~~ 락방님에게 맞는 별칭을 제가 찾아드렸는 데 안사면 뒤메질러 흐름이 끙긴다규!! 사라 사!! 사자 사자 🤗🤗🤗🤗🤗 응? 딱 두번만 사자 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8 08:33   좋아요 1 | URL
사실... 사고싶은 책이 있긴 해요.. 흠흠.. 어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9-28 09:43   좋아요 0 | URL
어쩌긴 뭘 어째요~ 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 샤라랑..* 명분을 만들라고! 당신은 그분야에서 천재잖아!!!!

책읽는나무 2021-09-27 2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에 페소아 불안의 서 책 사서 읽다 아....언제 다 읽니? 그럼서 벽돌책 읽다가 어딜 한 군데 쳐다 보다 비슷한 글자가 보여 가까이 다가가 읽어 보니 다른 출판사꺼 불안의 서를 사다놓고 꽂아 놨더라구요??ㅜㅜ
정말 구매했던 기억이 하나 안날때 내가 더 불안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ㅋㅋㅋ
저도 이 정도인데 다독가에 독서왕이신 다락방님은 더 헷갈리실 수도 있죠^^
뒤메질 사진 저도 그 페이퍼 읽고 엄청 웃었는데...다락방님이 뒤메질 그 사람에게서 용기를 얻었대서 더 크게 웃었네요.
상황이 이해가 가니깐요ㅋㅋㅋ
저도 늘 내 책상(8인용 식탁을 책상으로 사용중이네요ㅜㅜ)이 세상 지저분한 줄 알고 살았었는데 뒤메질 그분께 큰 감동 받았었잖아요ㅋㅋㅋ

공쟝쟝 2021-09-27 21:42   좋아요 1 | URL
뒤메질 페이퍼는 제가썼는데 뒤메질러 간증글은 왜 이 곳에서만 넘쳐나는 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09-27 22:05   좋아요 1 | URL
앗!! 제가 공쟝님 페이퍼에 댓글을 안달았던가요?ㅋㅋㅋㅋ
어젯밤 뒤메질님 사진 보다 웃다가...철학 얘기 읽다가 웃음 갑자기 끊기고 그리곤 의식도 끊겼었다는 게(배깔고 누워 읽다가 한참을 졸았다는 거 아닙니까!!밤잠을 이길 수가 없다 보니....지금도 스멀스멀 눈꺼풀 감기려고 하네요ㅜㅜ)
함정이었죠!!!
소회를 오늘에서야 푸네요ㅋㅋ
공쟝님은 그 사진을 어디서 보시공??ㅋㅋㅋㅋ
8인용 식탁 뒤메질 못지 않게 빈틈없이 책과 물건으로 널브러져 있는 제 책상을 보셔야 할텐데요~~ 그래도 뒤메질님이 윈하셨네요ㅋㅋㅋ

다락방 2021-09-28 08:37   좋아요 1 | URL
아, 불안의 서는 저도 그랬어요. 저는 불안의 서 책 나왔을 때 오 사야지 하다가 집 책장에서 우연히 다른 출판사의 불안의 서를 보고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동공 지진 왔더랬죠 ㅋㅋㅋㅋ 불안의 서는 원래 불안한 책인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8인용 식탁을 책상으로 사용중이시라니, 그거 너무 좋은데요? 책상이 엄청 크겠어요! 저도 40평대 아파트 사서 이사가게 되면(응?) 8인용 식탁 사서 책상으로 쓸래요. 책상은 자고로 커야 맛이죠! 제가 책상을 지저분하게 쓰는건 그것이 작아서임이 틀림없어욧!!

이라고 쓰고 싶었는데 커도 뒤메질 하게 되나요? 흠흠..

붕붕툐툐 2021-09-27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디션 안 좋고 짜증나는 상황에서도 사랑스러움을 뿜뿜하시는 다락방님!!
한 때라도 영단어를 잘 외우셨다니 멋지십니다~
‘뒤메질하다‘ 저도 널리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공쟝쟝 2021-09-27 21:42   좋아요 1 | URL
가자 툐툐님 가자~!!! 돈벌어서 뒤메질러 되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자유!

붕붕툐툐 2021-09-27 21:49   좋아요 0 | URL
가자!! 꼬, 꼬!! 뒤메질러~~~~~💃
와~~~~~~~

다락방 2021-09-28 08:37   좋아요 2 | URL
뒤메질로 대동단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9-28 08:44   좋아요 1 | URL
인생 뒤메질이지 ㅋㅋㅋㅋ 책장을 어지르고 35개국을 돌아다니며 사는 거여 가자 ㅋㅋㅋ 대 ㅋ 동 ㅋ 단 ㅋ 결 ㅋ 뒤매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