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힘있는 기도라?

야베스의 기도 - 내 삶을 기적으로 채우는 기도의 원리
브루스 윌킨슨 지음, 마영례 옮김 / 디모데 / 2001년 2월

 역대상 4장 9-10. 야베스란 인물의 짧은 기도와 그 의미를 다루면서 야베스의 기도가 주는 축복을 일깨워준다. 탁월한 관찰력으로 발굴한 기도라고 생각되지만 의미의 해석과 적용이 조금은 가벼운 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야베스의 짧은 기도를 통해 기도를 생각한다는 점이 좋긴 하지만 기도가 너무 단순하고 쉽게 그려져있다는 것은 투쟁어린 기도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과 현재의 속전속결, 가벼운 복음, 신앙의 부정적인 면과 접하는 것같아 아쉽기도 함이 사실이다.

말 한마디 사고 하나의 힘

인생을 바꾸는 3분 습관
사토 도미오 지음, 변은숙 옮김 / 넥서스BOOKS / 2004년 4월

 자기 경영에 관련된 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내용이나 이미 다뤄진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많이 다뤄지기에 유용한 것이며 사실 우리가 잘 활용하지 못하기도 하는 것이 잘 아는 것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맥락은 긍정적인 상상과 사고 그리고 긍정적인 말의 힘을 제시하며 실제 사람의 뇌와 정신, 육체에 긍정적인 향상을 유도하는 음식과 운동들을 아울러 가르쳐준다.

발견치 못한 삶의 기쁨

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일상의 무기력과 자괴감에 빠지는 일반인의 고뇌에 대한 해결을 한 노인과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일깨워준다. 어려운 현실에서 옳고 긍정적인 것에 집중함으로써 현재의 상황에 만족을 얻고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으며 보다 나은 현재를 가꾸어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현재에 있을 수 있는 불만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언젠가 나는 힘들다고 생각하는 현재가 지나고보면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음을 알게된 적이 있다. 이 책 역시 우리가 잊고 있는 삶의 중요한 진실을 말해준다. 하지만 사실 사람이란 한번의 깨달음이 언제나 나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이 아님을 종종 경험한다. 사실 사람은 참으로 감정적이기 때문이다.

영적투쟁의 단면

넘치는 은혜 - 죄인들의 우두머리에게 내린
존 번연 지음, 한승용 옮김 / 필그림 / 2003년 10월

 존 번연의 회고록 같은 간증이다. 설교 안수를 받지 않고 설교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있는 동안 쓴 글이다. 회심 전 어릴 적부터 사소한 영적 감각들의 기억 그리고 영적인 반응들에 반항해 도리어 더 큰 죄를 짓기 원했던 일들. 욕설로 어그러진 언어생활들. 그의 죄인으로의 삶을 다룸과 함께 결혼을 통해 접한 청교도적 글이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변화를 야기시킨 일 그리고 이후의 참된 회심까지 다룬다. 또한, 회심 이후의 격렬한 영적인 갈등과 영적 투쟁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번연의 영적투쟁을 읽다보면 그의 영성이 워낙 밝았기에 사탄과 직접 대면하지 않았는가란 생각까지 들게 한다.

회심을 부르는 열망

회개의 참된 의미
조셉 얼라인 지음 / 목회자료사 / 1999년 5월

 불신자로 하여금 그리스도에게로 회개를 촉구하는 회개 설교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으로 뽑히는 청교도 목회자 조셉 얼라인의 설교이다. 한편, 회개를 다룬 대표적인 설교 가운데는 리처드 백스터의 '회심치 않은 자를 부르심'이 있다.

 한편, 이 책의 원제는 '회심치 않은 자에게 주는 경고(An Alarm to the Uncoverted)'로써 보편적인 청교도 목회자들의 글이 논문스타일의 강해적인 것에 반해 평이한 구성에 비교적 대중적인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척이다 강렬하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이 지난 세기동안 엄청난 재판을 거듭해온 명백한 이유를 발견케  될 것이다. 비유와 설득을 위한 예시에 있어 부분적으로는 기교의 다룸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심령으로 애타게 죄인들에게 호소하고 있음이 가장 탁월한 능력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설득이자 기도이며 또한, 애타는 호소의 눈물로 가득찬 회개설교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