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마녀와 빵 공주 (김녹두 글, 이지선 그림, 한겨레아이들)
거의 감동 받을 뻔했다. 은수가 방에 혼자 앉아서 엄마와 아빠와 호호아줌마와 언니 중에 누가 제일 나쁜가 헤아려보다가 자기가 제일 나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장면에선 울기까지 했다.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자기도 몰랐던 딸이라며 아이를 데리고 들어와도 (나름의 갈등이 있었겠지만) 의연하고 너그럽게 대처하는 호호아줌마의 캐릭터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쿨하고 현명한 아줌마도 있을 수 있으니까. 친엄마가 새로 결혼했단 소식에 마음을 정리하려 애쓰는 은수가 안쓰럽고 기특했다. ‘그래 내 인생 내가 산다’ 하고 씩씩했으면 했다. 애꿎은 몸에 자꾸만 밴드를 붙이는 은수에게 나도 밴드를 붙여주고 싶었다. 억지로 떼려 하지 않고. 투 탑을 내세운 것에 비해 뚱뚱한 공주(이름이다) 캐릭터가 다소 부족하게 그려진 것이 안타까웠지만, 공주의 친엄마 캐릭터에 비린내나는 현실이 있어서 가슴이 먹먹했다.  그래서 거의 감동을 받을 뻔했다. 은수 엄마가 뇌종양만 아니었으면. 나오던 눈물이 그만 쏙 들어갔다. 그전까지 그토록 마음을 녹이던 서사는 어디로 갔단 말이냐. 아깝다. 아쉽다.

 

 

 

 

☆김 구천구백이 (송언 글, 최정인 그림, 파랑새어린이)
어쩌다가 친구 돈 칠천원으로 장난감을 산 주인공. 사실을 안 선생님은 어서 부모님께 솔직히 말씀 드리고 돈을 갚으라면서, '김칠천'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그런데 김칠천이 말을 잘 듣지 않자 별명에 이자를 붙인다. 김칠천백. 김칠천이백. 김칠천삼백.....
양심에 걸리는 일은 어물쩍 넘어갈 게 아니라 해결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깊은 뜻은 초반에 나와 버렸고, 그다음부턴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가 문제가 되는데, 그게 결국은 엄마 아빠한테 언제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달려 있는 거라니, 싱겁다. (또 하필 ‘양심에 걸리는 일’의 예가 ‘돈 문제’라니 그것도 야박하다. “빌린 돈은 꼭 갚아라”아닌가!) 참을성 있고 다정하고 인간적인 선생님의 캐릭터가 좋긴 하지만, 현실감이 없었다. ‘흐물흐물’ 등 아이들의 별명도 친구들의 성격을 감지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근데 문제는 이야기를 이만큼 끌어가기도 쉽지 않다는 거. 도대체 이 일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 궁금해서라도 계속 책장을 넘기게 하는 것은 작가의 내공이겠지.




 

 

 

 

 ☆한눈팔기대장, 지우 (백승연 글, 양경희 그림, 바람의아이들)
우선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동극 중에서도 어른이 연기하는 동극을 염두에 둔 것 같다. 대사의 내용과 양 등이 그렇다. 그래도 어린이 관객이 줄거리를 까먹지 않도록 대사를 노래처럼 반복하는 것은 적절했다. 하지만 달, 도깨비, 달맞이꽃 같은 소재는 어쩐지 안이하게 느껴졌고, ‘동식물에게 말을 걸려면 노래가 필요하다’는 대사처럼 낯부끄러운 문장이 간혹 있었다. (아이 참.) 역시 시도만으로 높은 점수를 줄 순 없다. 그래도 실제로 이 동극을 시연해본 어린이와 어른의 반응이 궁금해졌다. 한편으로는 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겨우 읽기나 하는 주제에 새로운 시도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잔소리만 많은 것 같아서 약 3분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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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0-09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째 굳이 아동도서에도 돈을 결부시킬 필요성이....악. 이런 언급도 표현의 자유를
침애하는 댓글일까요? ^^

네꼬 2007-10-09 13:11   좋아요 0 | URL
뭐 돈 얘기를 하는 어린이책도 필요하긴 하겠지요. 그런데 주인공이 돈을 훔친 것도 아니고 그냥 어쩌다 그렇게 된 건데, 선생님이 그렇게 불러버리는 건 좀 가혹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떼인 돈"이런 광고도 생각이.... =3=3=3

치니 2007-10-0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책들을 만든 사람이라면, 이런 잔소리는 항상 대환영일거 같습니다만...^-^

네꼬 2007-10-09 13:12   좋아요 0 | URL
그럴까요? 저는 괜히 미안한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그래도 아예 얘기도 하기 싫은 책들보단 제가 애정이 가서 적어둔 거예요. 조금 아쉽다, 하는 맘으로요. (^^)

다락방 2007-10-0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분간 반성했으니 됐어요, 뭐.
3분간이라도 반성하지 않은것 보다는 훨씬 낫지.
그렇지만 4분간 반성하진 말아요. 그러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네꼬 2007-10-09 13:13   좋아요 0 | URL
꺅! 이런 댓글, 다락님이라면 주실 줄 알았어요. 응응, 4분이상 반성할 순 없어요. 4분부터는 거짓말 반성이니까. 역시 뭘 좀 알아주신다굳!

nada 2007-10-09 17:02   좋아요 0 | URL
ㅎㅎ 하여간 두 분 다정하셔. (샘나샘나~)
앞으로 네꼬님 신세를 질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조카와의 긴 동거가 시작되었어요.
날 달걀을 까먹으며 목소리를 다듬어 보아두, 그림책을 들고 앉은 제 모습이 영 어색하네요. -,.-

네꼬 2007-10-09 17:43   좋아요 0 | URL
우리 배추님 목소리는 어떨까? (제가 지어내서 그렇게 믿고 있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게 아마 맞을듯!) 그리고 이 하트 보이시죠? ♡.♡
 

10월 
기형도 

 

1

흩어진 그림자들, 모두
한곳으로 모이는
그 어두운 정오의 숲속으로

이따금 나는 한 개 짧은 그림자가 되어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
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
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너무 어두워지면 모든 추억들은
갑자기 거칠어진다
내 뒤에 있는 캄캄하고 필연적인 힘들에 쫓기며
나는 내 침묵의 심지를 조금 낮춘다
공중의 나뭇잎 수효만큼 검은
옷을 입은 햇빛들 속에서 나는
곰곰이 내 어두움을 생각한다, 어디선가 길다란 연기들이 날아와
희미한 언덕을 만든다, 빠짐없이 되살아나는

내 젊은 날의 저녁들 때문이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

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
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
이미 대지의 맛에 익숙해진 나뭇잎들은
내 초라한 위기의 발목 근처로 어지럽게 떨어진다
오오, 그리운 생각들이란 얼마나 죽음의 편에 서 있는가

그러나 내 사랑하는 시월의 숲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


2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의 촛불은 이미 없어지고
하얗고 딱딱한 옷을 입은 빈 병만 우두커니 나를 쳐다본다




-




시를 읽을 시간도 없이,
하룻동안 내가 무엇무엇을 했고 무엇무엇을 못 다 했는지
헤아려 볼 시간도 없이,
응? 그렇다고 무슨 나라를 세우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응?
그렇게 한 달을 보냈더니 덜컥 문 앞에 10월이 와 있다.
약속한 친구가 확인 전화까지 하고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는데
그 소리를 듣고야 약속이 생각 나 허둥대는 꼴이 됐다.
낭패다.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만져보는 기분으로 시작하는 가을.
나도 이 공기만큼 둥글고 단단하고
조금 차가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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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9-2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멍, 네꼬님,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만지며 그리고 아주 조금 차갑게~
저도 이렇게 10월을 맞이할래요^^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 콕 박혀요^^
네꼬님, 어쩜 이리 쨍할까요, 아침공기가..

네꼬 2007-09-28 13:20   좋아요 0 | URL
이 계절의 아침 공기는 사람을 경건하게 하지요.
고양이에게도 그렇습니다.
우리 10월을 잘 맞이하기로 해요.
: )

전호인 2007-09-2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가 멋진 글귀에 마음이 박히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공기를 만지며 느낄 수 있는 시월이 되길 바라면서 저도 한번 느껴볼랍니다.

네꼬 2007-09-28 13:21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오래간만이어요, 확 반갑습니다.
해마다 이맘때 읽어보는 시인데, 읽을 때마다 새롭게 좋아요.
같이 좋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로그인 2007-09-2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형도 詩, 오랜만인데요. 역시나 그 냄새가..
덕분에 멋진 시를 마시고 갑니다. (웃음)

네꼬 2007-09-28 13:21   좋아요 0 | URL
응? 맛있었어요, 시?
좀 썼을 텐데. ^^

비로그인 2007-09-28 14:18   좋아요 0 | URL
저한테는 이런 시가 맛있습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그리고 앞으로 있을 인생에 있어서도 귀한 거름이
되어주는 '몸에 좋은 약'이거든요.^^

네꼬 2007-10-01 10:45   좋아요 0 | URL
몸에 좋은 약, 우리 종종 나누어 먹어요. ♡

홍수맘 2007-09-2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은 "더워"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여기랍니다.
저 역시 시 한편 느낄 시간도 없이 벌써 10월을 맞이하는 기분이랍니다.
그래도 이 9월이 가기전에 님 덕에 좋은 시한편 감상하고 갑니다.

네꼬 2007-09-28 13:23   좋아요 0 | URL
홍수맘님 계신 곳은 제주,
네꼬 씨 있는 곳은 파주.
여기도 간혹 더운데, 제주는 더하겠지요?
시 읽기가 게을러져서 저는 팍팍해지는 것 같아요.

라로 2007-09-2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짐없이 되살아나는 내 젊은날의 저녁들 때문이라니,,,넘 멋져요~.
10월이라는 이렇게 멋진 기형도 시인의 시가 있었군요,,,
요절했는데도 시를 엄청 많이 남겼어요,,,,비교대비해보면...

밤새 비가 많이 왔는데,,,아셨나요?

네꼬 2007-09-28 13:24   좋아요 0 | URL
밤새 비가 왔나요? 새벽까지 깨어 있다가 잠들었는데 모르고 일어났습니다. 저..... 둔해요. (털썩.)

어떤 사람은 요절하면서도 한 세계를 남기고 가는데,
전느 기형도보다 몇 년을 더 살았는데도 여태 이래요.
가끔 무안합니다.

치니 2007-09-2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 노란별 찜 해가요.

네꼬 2007-09-28 13:25   좋아요 0 | URL
오옷. 기형도 덕분에 치니님께 제가 묻어가요. 하하.

비로그인 2007-09-2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네꼬님 What's going on?

네꼬 2007-09-28 13:27   좋아요 0 | URL
회사에서 팀을 바꾸면서 갑자기 너무 바빠졌어요. 제 성정이 워낙 얇고 조급해서 (겸손 아니고 정말 그렇다는 거. ㅠㅠ) 마음만 앞서고 일은... 제 발이 고양이 발이죠. 놀기나 좋아하는 고양이 발. 나비나 잡는 고양이 발.

도넛공주 2007-09-28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둥글하시잖아요?

네꼬 2007-10-01 10:43   좋아요 0 | URL
웃겨서 기절.

nada 2007-09-28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어요. 얼마나 더 둥글해지실라구.
더는 곤란해요. 제가 경락 좀 해드려요? (웃음)
저도 추석 때 시집 한 권 주문 넣었어요. 히.
나중에 한 편 읽어 드리지라..

네꼬 2007-10-01 10:43   좋아요 0 | URL
기절에서 깼다가 '경락 좀'에서 다시 기절.


어떤 시집이었을까? 궁금해요. 어서 읽어줘요!

Mephistopheles 2007-09-2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쩍 부는 바람에 팔뚝의 털들이 자지러지게 일어나는 걸 보고 가을이구나를 느꼈다는..^^

네꼬 2007-10-01 10:44   좋아요 0 | URL
털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메피님보단 고양이가 일가견이.. 가을이에요. 지금까진 좋은데 추워질 게 걱정이에요. ㅠㅠ

마노아 2007-10-0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은 여전히 뜨겁게, 머리만 차갑게 할 거죠? 하지만 네꼬님은 '따뜻'할 것 같아요^^

네꼬 2007-10-09 09:05   좋아요 0 | URL
나 이제야 답글 달아요. 그래서 내가 미워요? -_-

2007-10-01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9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0-06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 참 좋아요. 10월의 가을하늘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스산한 저녁바람 맞으며 들어야 하는데....
네꼬님 행복한 10월 되셔야 합니다. 꼬옥요~~

네꼬 2007-10-09 09:07   좋아요 0 | URL
넵! 꼭 행복한 10월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답글이 늦었는데... 오늘은 바짝 추워요. 시가 오늘과는 어울리겠는데요? ㅠㅠ
 

내일 모레면 한가위,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환절기를 맞이하여 정직하게 감기 몸살을 앓아준 다음 선풍기 씨를 고이 정리해 드리는 것으로 여름이 끝났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두는 게 좋겠다, 하는 시점에! 이 여름을 함께 해준 고마운 두 친구에게 각별한 인사를 남겨두고 싶다.

 

1.

사실, 여름에만 도움을 받는다고 하기엔 부끄럽다. 사시사철 네꼬 씨의 제일 좋은 벗이지만, 여름에 특히 빛을 발하는 이분, 블루 씨.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볼 때나, <CSI>를 볼 때나, 음악을 들을 때나, 빗소리를 들을 때나 변함없이 저녁을 함께해준 블루 씨, 고마웠어요. 당신이 없는 여름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가을도, 겨울도, 봄도 상상할 수 없지만.) 잠시 아사히 씨와 스타우트 씨에게 눈길을 준 것은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우리 앞으로도 잘 지내요. ♡

 

2.

전자제품도 소용없었다. 위급할 때 즉각적인 도움을 주신 건 오로지 그분 뿐. 그가 없었다면 내가 그 새벽의 소음(!)을 어찌 극복했을까! 잠을 제대로 못 이루었다면 내 여름은 얼마나 엉망이 되었을까.

 

 



전자 매트도 다 막아내지 못한 모기들로부터 저를 지켜주신 살기등등 킬라 씨, 고맙습니다. (역시 막판엔 아날로그예요.) 한 철 신세 깊이 졌습니다. 우리 내년에 또 만나요.

 

_

여름이 간다.

그리고

좋은 계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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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3 1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9-2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서재에서 글 보고 왔어요. 감기 어여 뚝 하시구요, 우리 좋은 날 만나요~

네꼬 2007-09-23 18:52   좋아요 0 | URL
응 제가 몸 만들고 있을게요! (근육 고양이가 되리!)

Mephistopheles 2007-09-2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는...저 에프킬러로 바퀴도 잡습니다.
뿌리면서 앞에다가 라이터 불을 대주는 센스를 발휘해서요..
완숙으로 구워지더군요.

마노아 2007-09-22 18:44   좋아요 0 | URL
헉, 집에 불나는 거 아녜요??? 너무 위험해 보여요.ㅜ.ㅜ

네꼬 2007-09-23 18:53   좋아요 0 | URL
메피님. 킬라의 살충력이 그정돈가요! 친구분의 의협심(?!)이 대단하시군요. (근데 완숙이라니..)

마노아님.
ㅋㅋ 마노아님다운 말씀!

nada 2007-09-26 22:06   좋아요 0 | URL
으이구. 엽기 메피님.

네꼬 2007-09-27 13:01   좋아요 0 | URL
배추님. 메피님이 엽기여서 메피님 친구도.... ㅋ

마늘빵 2007-09-2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어기는 냐옹이 집? 뒤에 나뭇잎 꾸며놓은거 이쁘다. 씨디장 타고 위로 줄줄줄.

네꼬 2007-09-23 18:54   좋아요 0 | URL
네 우리집이에요. 동거녀가 키우는 화분인데 물만 줘도 어찌나 씩씩하게 자라는지 깜짝 놀랄 지경이지요. ^^

비로그인 2007-09-2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츠는 비라 모레띠(Birra Moretti).. 정말 최고의 맥주^^

네꼬 2007-09-23 18:55   좋아요 0 | URL
전 모르는 맥준데, 언제 한번 마셔봐야겠어요. 블루 씨는 라거 씨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친구라는...

비로그인 2007-09-23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제 저녁에 나도 저 OB-BLUE 와 함께 했었는데 말이죠. (웃음)

네꼬 2007-09-23 18:55   좋아요 0 | URL
엘신님과는 바로 요런 면에서 아주 잘 통해준단 말이죠. (나도 웃음.)

비로그인 2007-09-24 00:0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ㅋㅋ ^^

Mephistopheles 2007-09-25 16:43   좋아요 0 | URL
오비 블루가 두집살림을 한다는게 만천하에 공개되버렸군요.

nada 2007-09-26 22:07   좋아요 0 | URL
(웃음) 요거 재밌네.
배워가야지.

나 네꼬님 서재에서 맨날 모 하나씩 훔쳐 가요.

비로그인 2007-09-27 09:39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메피님 유머에 또 쓰러지고 맙니다. =_=

네꼬 2007-09-27 13:04   좋아요 0 | URL
메피님. -_- 그.. 그게... 실은 그래요. (고양이건 외계인이건 상관하지 않아주는 블루 씨.)

꼬장배추님. 응? 나를 훔쳐가줘요, 제발! (무섭게 달려든다.)

엘신님. 나는 나를 웃기는 사람이 좋더라요. 히히. 알라딘엔 그런 분들이 많아서 좋아요. : )

아영엄마 2007-09-23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풍기는 이사 오면서 넣어버렸는데 요 며칠 낮에 좀 더웠죠. 에프킬러는 요즘도 날마다~ 애용해요. -.-

네꼬 2007-09-23 18:56   좋아요 0 | URL
에프킬라께는 가을을 맞이하면서 꼭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어요. 아직 한 며칠 더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지만요. 하하.

치니 2007-09-23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프킬라는 아직 이별하기엔 시기상조일걸요, ^-^;; 요즘 가을 모기는 여름 모기보다 더 설쳐서...

네꼬 2007-09-23 18:57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_- 혹시 몰라서 아직 벽장에 넣지는 않았어요. 치니님, 우리 가을 모기 조심하기로 해요.

호호혜경 2007-09-23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집엔 아직 방마다 선풍기 그대로 있다우^^
네꼬님, 추석 때 맛난 거 많이 드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네꼬 2007-09-28 08:36   좋아요 0 | URL
혜경님.
저 여기 댓글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어딜 갔죠?
ㅠㅠ (억울하옵니다- : 사극 버전)

오늘 아침은 춥던걸요! 혜경님, 추석 잘 보내셨지요?
: )

다락방 2007-09-2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경이 책과 시디여서 더 그런걸까요. 오비 블루에게선 찬란한 빛이 나요 :)

네꼬 2007-09-27 13:04   좋아요 0 | URL
찬란한 빛! 오 멋져! (배경과 상관없이 맥주라서 그런 게 아니고?)

홍수맘 2007-09-24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둘다 절대공감이예요. 여기에 저희집은 모기향까지 피우고 잔답니다. 그 매캐한 냄새도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ㅎㅎㅎ
추석 잘 지내세요.

네꼬 2007-09-27 13:05   좋아요 0 | URL
저는 모기향 냄새 좋아해요. 전기 모기매트 말고, 모기향요. (저와 동거녀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 매캐한 향이 주는 강력한 신뢰감이란 게 있죠!

세실 2007-09-2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님의 재치가 빛납니다.
오늘 낮에는 더워서 잠시 선풍기 틀어놓았답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비가 내리고 나면 가을이 되겠죠?

네꼬 2007-09-27 13:08   좋아요 0 | URL
우옷, 세실님, 오래간만이에요. 지금 점심 먹고 오는 길에 보니 누가 뭐래도 가을이더군요. 덥다가 안 덥다가 하지만, 계절은 단지 기온만으로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가을, 잘 보내요, 우리. : )

nada 2007-09-2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블루 씨의 자태가 아주 당당해요.
"난 할 일을 다 했다구!" 아주 뻐셔대고 계시네요.
언제 울 집에 있는 매화수 양이랑 인사를 시켜줘야 할 텐데. 힛

네꼬 2007-09-27 13:10   좋아요 0 | URL
꼬장배추님 댁의 매화수 양은 저를 소개시켜주세요. 네? 네?

아, 그런데 꼬장배추님과 매화수 양이라니, 너무 잘 어울려요. 어쩜. 사람들은 자기와 맞는 술을 어쩜 이렇게 잘 찾아내는 걸까요? (그리고 저도 매화수 좋아해요. 아 이 날씨엔 한잔 딱인데!)

비로그인 2007-09-28 00:34   좋아요 0 | URL
네꼬안의 블루..

네꼬 2007-09-28 08:36   좋아요 0 | URL
응, 사실은 제가 블루-한 네꼬라니까요.

다락방 2007-09-28 12:5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꼬안의 블루 ~
아, 저는 왜 이런 멘트에 이렇게 약한건지!
네꼬안의 블루래요 ㅋㅋ

네꼬 2007-09-28 13:19   좋아요 0 | URL
내가 생각한 블루는 그 블루였는데..
흙, 다락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뱃 속의... 맥주가....
ㅠㅠ

실비 2007-10-0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비 블루는 처음 보는듯. 집에 다른 맥주가 있는듯한데
먹고 싶어지네요. 이 야밤에.ㅎㅎ

네꼬 2007-10-09 09:08   좋아요 0 | URL
으응? 글 쓰신 시간을 보니까 열두 시도 안 됐는데요! 그럴 땐 마시는 거예요. 달려요 달려! (이게 무슨 소리?)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오즈마님

-FTA반대조선인님

-도넛공주님

-아영엄마님

-마노아님

"인기상"

-테츠님

 

"요즈케 군의 축하" (사실 언젠가 한번 올리고 싶었던.)

 

네꼽니다.

처음 한 이벤트, 네꼬 씨와 동거녀의 쿠키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정말로) 감사드려요. 찬바람 휑- 불면 어떡하나 (동거녀 보기 대 창피) 걱정했는데, 따뜻한 마음들에 감사합니다. (꾸벅)

마음 같아선 모든 분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그러다간 제 동거녀가 어깨가 빠질(!) 것 같고 (아울러 보조해야 하는 네꼬 씨 어깨도) 하여서 다섯 분을 뽑았습니다. 이분들껜 쿠키와 비밀선물 셋트가 갈 거예요. (^^) 추석 연휴 지난 바로 다음 날 배송할 예정이니, 그때쯤 받으시면 되구요, 당첨되신 분들은 제가 따로 찾아뵙겠지만 보신 김에 비밀댓글로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동거녀를 쓰러지게 한 멋진 댓글의 주인공 테츠님은, 인기상을 수상. (짝짝짝!!!)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주소지를 밝히지 않으신다는데, 뭐 제가 스토킹하려는 것도 아니고 (할까?) 다른 데 이용하지 않을 테니 (정말?) 저와 동거녀의 마음을 받아 알려주시길!

그럼 다음엔 더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해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같이 낚시하러 가기 이벤트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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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7-09-2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한번만 더하시면 알라딘 서버 중지 될 것 같은데요? ^-^ 무료한 일상에 잔잔한 파문을 던진 네꼬님의 이벤트, 재미있었어요 ~

네꼬 2007-09-21 13:06   좋아요 0 | URL
치니님,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도, 재치 있는 댓글도요.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응? 또 엉뚱한 결론인가?)

mira95 2007-09-2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 좋아지셨다니 저도 정말 좋네요. 내일부터 연휴 잘 보내세요^^

네꼬 2007-09-21 13:07   좋아요 0 | URL
네 미라님도 연휴 잘 보내세요! 맛난 것 많이 드시고 따뜻한 명절!

순오기 2007-09-21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님들 축하합니다아~~~~ 쿠키 냄새, 부스러기도 좋다는 댓글에 맘껏 웃어요~ㅎㅎㅎ

네꼬 2007-09-22 17:08   좋아요 0 | URL
^^ 순오기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더 재미있는 이벤트로 우리 또 만나요. 냄새는 어떻게 인터넷으로 안 될까요? 방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

마늘빵 2007-09-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악하악. 이걸 이제 봤어. 나는 없는거야. 동거녀 나한테 찍혔어. :p
테츠님의 저런 장문의 댓글은 처음 봐요. 테츠님 너무 좋아하신다. 크크.
당첨자 분들 축하합니다아.

네꼬 2007-09-23 19:05   좋아요 0 | URL
으응? 찍히다니, 그럴리가요! (단지 염장성 댓글은 어딘가...ㅋㅋ) 아프님의 귀한 댓글은 제가 맘속에 잘 보관해두겠어요. 그리고 우린 먹고 노는 이벤트로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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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자, 우선 이 사진들을 잘 봐주세요. 지금 네꼬 씨의 동거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먼저, 버터를 계량합니다.



이번엔 계란을 노른자만 모았군요. 앗 잠깐! 그런데 저 예쁜 그릇은 뭐죠?



네 바로 네꼬 씨의 밥그릇입니다. (이건 잠깐 옆으로 샌 거예요. 제 밥그릇 좋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계란과 버터를 섞습니다. 동거녀의 속도감 넘치는 동작을 보세요. @@



여기에 밀가루 + 베이킹파우더 + 설탕 + 바닐라향가루 를 넣습니다. 냄새가 어찌나 달콤한지, 사진기에 향기까지 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짠! 녹차가루까지 섞은 다음 손으로 조물조물하면 이런 상태가 되어요.

이 친구를 비닐 팩에 싸서 한 시간 정도 두었다가~

밀대로 밀어줍니다! (이젠 뭔지 아시겠지요?)



전 먼저 생선을 주문했어요.



동거녀는 고양이를 만들어주었어요.



물론 친구에게 줄 뼈다귀도요.



그러면 이렇게들 되지요.



모두들 예열된 오븐 속으로. 10분 있다 만나자!

 

라고 했지만 궁금해서 중간에 한번 꺼내어 보니,



 배고플 때 맡으면 사고 치기 딱 좋은 냄새와 함께 이렇게 노릇노릇한 쿠키가 되어가요!



완성된 쿠키는 이렇습니다!!

 

※ 그렇다면 이 이벤트는?  네, 바로, 네꼬 씨의 동거녀가 만든 쿠키를 보내 드립니다.

달짝지근하고 따뜻하고 약간 웃기고 슬픈 맛이 나는 동거녀 표 쿠키를 보내 드려요.

그리고 사진으로 공개하지 않은 비밀 선물도 하나 추가합니다. (사실은 이게 핵심.)

어떻게 참가하시냐고요? 이 질문에 답해주시면 됩니다.

어느 날 여러분이 딱 한 가지를 빼고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면,

어떤 기억을 남겨두실 건가요?

한 단어, 한 문장도 좋고, 여러 단어 여러 문장도 좋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단 하나의 기억'이 궁금할 뿐이니까요. 다섯 분께 동거녀 표 핸드메이드 쿠키 + 비밀 선물 셋트를 보내 드립니다. 응? 그런데 기간은 어떻게들 하셨어요? 일주일? 열흘? (모르니까 그건 네꼬 씨 맘대로.)

근데, 페이퍼 제목이 왜 '두근두근'이냐구요? 네꼬 씨가 쫌 소심하잖아요. 아무도 참가 안 하실까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만일 참가들 안 하시면 이 서재 저 서재에 아주 드러눕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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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7-09-14 14:13   좋아요 0 | URL
그러게 주옥 같은 댓글들이지요. 제 서재에 과분한 글들이에요, 정말로. 저도 건건이 뭉클하고 있답니다. ㅠㅠ

2007-09-17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8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8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0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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