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꼬씨의 남편은 하리보를 좋아합니다.
쫀득쫀득 다양한 색깔의 곰돌이 젤리, 하리보.
하리보를 한 봉지 뜯으면 먼저 색깔별로 나란히 늘어놓습니다.
색색의 젤리가 무작위로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땐 같은 색 아기곰이 여럿 들어 있습니다.
한번은 보니까 혼자서 곰곰
"하리보 한 봉지를 뜯었을 때 모든 색깔 곰이 들어 있을 확률"을 계산하고 있더군요.
이런 식.
짐작하시겠지만 위의 경우라면 먼저 연두색 곰을 먹습니다.
그 다음 빨강, 주황, 오렌지, 흰색, 연두색
다시 빨강, 주황, 노랑, 오렌지, 흰색, 연두색..
제가 하리보 한 봉지를 이렇게 막 쏟아 놓으면
그것을 색깔별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런 걸 만듭니다.
.
.
.
.
.
아, 친구 여러분, 네꼬씨는 특근 중.
파주 북소리 한다고 밖에서는 어린이들이 노는 소리.
교정지 위로 소로록 잠이 쏟아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