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이 20대 국회의원 투표날이네요.날이 밝자마지 투표하러 가야겠네용^^

 

이런 총선은 사실 여러모로 특이한 선거입니다.이슈도 인물도 프레임도 없는 아주 심심한 선거가 되어 버렸어요.여당은 막장 공천으로 여당역시 단합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사분오열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각 당의 지지자들의 마음을 후벼파 놓았지요.

야당의 분열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되었지만 여당의 안하무인격 공천파동으로 그나마 각 지역에서 서로 혼전세가 벌어져 그나마 투표율이 좀 오를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아무튼 이번 총선은 바람도 이슈도 인물도 없다보니 각 후보자들이 자신들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무척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그러다보니 유승민 의원의 선거 유세를 도와주는 따님이 미인이다하는 기사가 그나마 눈에 보인더군요.

그러다보니 각 후보자들은 어떻하든 유권자가 모이는 곳이라면 찾아기 읍소하는 전략을 펼치는데 개중에는 이건 좀 아니다 싶은곳도 있더군요.

 

그것이 어딘가 하면 바로 초등학교 앞입니다.4월이다 보니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들과 저학년들의 경우 부모님들이 상당수 아이들을 학교앞까지 데리고 가는 경우가 많지요.그러다보니 야당의 모 후보닝은 초등학교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학부모들한테 한표를 부탁하시더군요.

 

<뭐 학교앞 유세사진을 올리려다 그건 좀 아니다 싶어서 초등학생들 등교시간에 영화 몬스터2 선전하는 예전 사진을 대신 올립니다.사실 영화 홍보를 위해 아침일찍 공부하러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사탕같은 사은품을 행위가 눈살이 좀 찌뿌려 지더군요.뭐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생각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요>

 

어린이 영화 홍보는 차라리 초등학생들한테 흥미라도 줄수 있지만 학생을 데리고 등교하는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아침 8시부터 학교앞에서 운동원들이 피켓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좀 심하단 생각이 드네요.그래선지 일부 학부모님들은 인상을 좀 쓰시더군요.

 

뭐 후보자 입장에선 워낙 얼굴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에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아무튼 온 가족이 나와서 명함을 돌리면서 지지를 호소하는데 후보자의 따님 두 분이 나와서 열심히 아버지께 투표하길 부탁드리네요.

ㅎㅎ 근데 이 따님들 상당히 미인이시더군요.개인적으론 유승민 의원 따님보다 훨 미인이시던데 아무래도 중앙지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후보이신지 기사화가 전혀 안된것 같아요.

아무튼 아버지를 위해서 열심히 뛰셨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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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드디어 투표날이네요.알라딘더 여러분 꼭 투표하러 가시자구용^^

 

그나저나 일요일날 강남역에 사람들이 엄청많이 몰려 있더군요.어딘가하면 바로 알라딘 강남역 앞 횡된보도였지요.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 혹 연예인이 왔나 저도 모르게 달려갔더니 어디서 많이 뵌분이 계시더구요.

바로 문재인 대표님이시네요.

 

전국유세로 상당히 많이 피곤하신지 얼굴에 다크써클이 심하신것 같은데 그래도 수많은 젊은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환한 미소를 보이시는 모습이 참 선해 보이십니다.

강남에서 더 민주당이 환대받긴 쉽지 않은데 역시나 문대표님이시네요.이렇게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문대표님의 유세를 막으려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현 더민주 지도층의 판단 착오가 참 안타깝단 생각이 듭니다.

 

제 서재에 문대표님 사진 올릴려고 열심히 찍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뭐가 잘못됬는지 사진이 몽땅 날라가 버렸어요.ㅎㅎ 도대체 사진이 얼루 사라져 버렸을까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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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화요일클럽의 살인을 읽으면서 과연 국내에 번역된 다른 책들은 The Blood-Stained Pavement를 어떻게 번역했는지 궁금해서 다른 출판사 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흠 근데 화요일 클럽의 살인이란 책이 타 출판사에선 나오질 않았네요.

 

 

다른 출판사는 몰라도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정식 계약했다고 자랑하는 황금가지에서 이 책이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이 좀 이상하더군요.그래서 일일히 책을 클릭해 보니 열세가지 수수께기로 번역되었네요.그럼 동서도 한번 볼까 살펴보니 역시 미스 마플 13수수께기란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왜 같은 책의 제목이 틀릴까 궁금해서 알아보니 황금가지의 13가지 수수께끼는 1932

영국에서 간행된 The Thirteen Problems를 번역한것이고 해문의 화요일클럽의 살인

1933년 미국에서 간행된 The Tuesday Club Murders 의 제목을 번역한것이기에 두

판사의 책 제목이 서로 다른 것이네요.

참고로 애거서 크리스의 추리소설들은 영국판과 미국판의 제목이 다른 것이 몇 개 있는데 그러다 보니 .해문과 황금가지의 제목이 틀린 것이 있습니다.

 

흠 과연 두 책의 단편제목 번역은 어떻까 궁금해서 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동서는 아예 알라딘에 제목설명이 없어 제외했습니다.참고로 황금가지는 2003년에 해문은 1980년대 처음 번역되었습니다.

 

<황금가지>              <해문>                 <원제>

화요일 밤 모임           화요일 밤의 모임        The Tuesday Night Club

아스타르테의 신당      애스타트 신상의 집      The Idol House of Astarte

금괴                        금괴들                      Ingots of Gold

피로 물든 보도           피묻은 포도              The Blood-Stained Pavement

동기 vs 기회             동기와 기회               Motive v. Opportunity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   성 베드로의 지문    The Thumb Mark of St. Peter

파란색 제라늄            푸른 제라늄             The Blue Geranium

동행                          친구                      The Companion

네 명의 용의자           네 명의 혐의자          The Four Suspects

크리스마스의 비극       크리스마스의 비극     A Christmas Tragedy

죽음의 약초              독초                        The Herb of Death

방갈로에서 생긴 일       방갈로에서 생긴 일    The Affair at the Bungalow

익사                     익사                            Death by Drowning

 

뭐 대부분 대동소이한데 약간의 차이도 보이네요.

The Idol House of Astarte의 경우 Astarte를 해문은 발음 그대로 애스타트,황금가지는 아스테르테로 번역했는데 애스타트는 인터넷을 뒤져바도 안나오지만  아스테르테는 고대 근동지방의 대모신(大母神)으로 히브리 학자들은 성서에 자주 나오는 여신 아스도렛이 그리스 이름 아스타르테를 옮긴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The Idol House of Astarte는 아스테르트 우상의 집의 좀더 원제에 근접하지 않나 싶습니다.

 

The Blood-Stained Pavement는 피묻은 보도(황금가지),피묻은 포도(해문)로 번역되었는데 좀더 알알 쉬운 것은 황금가지네요.

 

The Thumb Mark of St. Peter 역시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황금가지),성 베드로의 지문(해문)으로 번역되었는데 Thumb Mark는 정확히 말하면 엄지손가락 지문을 가리키므로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 지문이 좀더 정확할 것 같네요.

 

The Herb of Death 역시 죽음의 약초(황금가지),독초(해문)로 달리 번역되었는데 뭐 서로 비슷한 뜻이지만 원제를 생각한다면 황금가지 번역이 낫네요.

 

역시 근래 번역된 황금가지가 좀 더 낫지 않나 싶긴한데,가격은 문고본 해문이 훨씬 싸니 어느 책을 구매하실지는 알라디너 분들의 몫이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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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한글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뜻을 잘 모르게 되는 단어들이 있지요.게다가 한글의 경우 이웃 중국에서 들어온 한자어들이 상당수여서 한자로 표기하지 않으면 그 뜻을 잘 모를수 있는 동음이의어가 상당히 많지요.

동음이의어는 예를들면 같은 밤이라도 어두운 밤과 먹는 밤을 가리키지요.

한자어 병행대신 한글만을 사용하자는 분들은 전후 맥락만으로도 충분히 그 뜻을 유추할수 있기에 굳이 한자어 병행이 필요없다고 하시는데 사실 책을 읽다보면 긴가민가하는 단어들이 있는것도 많은 편인데다 과거에는 누구나 알수 있던 단어가 현재는 무슨 뜻인지 모르는 단어들도 서서히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문 혹은 사회과학서적처럼 어려운 단어가 다수 있는 책일 경우나 50~60년대 소설일 경우에 해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읽는 추리 소설의 경우에도 이게 뭔뜻이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단어가 있네요.얼마전에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화요일클럽의 살인을 읽다보니 발견한 것이지요.

미스 마플이 해결하는 미스터리한 13개의 사건이 나오는 단편집인데 그중 하나의 제목이 바로 피묻은 포도입니다.

근데 제목이 피묻은 포도인데 단편을 끝까지 읽어도 포도라는 과일은 당최 나오질 않습니다.책 내용은 포도위에 핏 자국이 있으며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나머지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근데 알라디너 여러분들은 단편소설의 제목 피묻은 포도에서 과연 포도란 무엇을 의미하시는 것인지 알 분이 계신가요????

참고로 해문에서 나온 이 책은 80년대 중반에 나온 문고본입니다.햇수로 따지면 대략 30년전에 간행된 책이네요.

답은 잘 생각해 보시고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접힌 부분 펼치기 ▼

 

80년대 중반 당시 출판사에서도 포도란 단어가 독자들이 알기에 좀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포도란 단어 옆에 한자를 병기합니다.

피묻은 포도(鋪道)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 포도의 한자는 [葡萄]입니다.ㅎㅎ 근데 이 한자 읽을분이 과연 몊이나 계실지???? 鋪道란 한자역시 한자만 쓰면 읽을 분들이 얼마 안계실 것 같군요.읽기도 힘든데 뜻까지 아는 분은 더욱 드물 듯….

포도(鋪道)는 돌, 시멘트, 아스팔트 따위를 깔아 단단하게 다져 꾸민 도로를 가리키는 단어인데 포장도로 (鋪裝道路)의 줄임말입니다.

포장도로하면 지금도 누구나 그 뜻을 알수 있을텐데 포도라고 하니 당최 무슨뜻인지 알수없지요.다만 30년전에는 포도란 말이 누구나 그뜻을 알수 있는 단어였거나 아님 책 번역 당시 원제 Pavement 영어사전에 포도라고 나왔기에 당시 번역자가 그냥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현재 다음 사전에는 Pavement의 뜻이 포장도로로 나오네요.제 생각에는 아마 후자가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이 책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포장도로 즉 아스필트 도로가 나오질 않습니다.피 묻은 포도의 살인 현장은 영국의 시골마을로 살인 현장은 대략 17세기 정도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집이지요.아마 유럽의 오래된 마을 사진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흙길에 돌을 단단히 박은 돌길을 자주 볼수 있는데 이것을 포석[鋪石]이라고 부릅니다.

<사선형으로 돌이 놓여있는것이 보이지요.저게 포석입니다.요즘 국내에서 쓰이는 말로 하면 바로 보도 블록이죠>

 

책 내용의 원뜻을 살렸다면 차라리 제목을 피 묻은 포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펼친 부분 접기 ▲

ㅎㅎ 포도의 뜻을 아셨는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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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1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초등학생 때 옛날 번역을 그대로 펴낸 동서문화사 홈즈, 뤼뺑 시리즈를 많이 읽었어요. 아마도 그 책을 읽으면서 ‘포도’라는 말을 본 것 같아요.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책을 읽다가 ‘포도’의 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입니다. ^^

카스피 2016-04-13 03:04   좋아요 0 | URL
오 대단하시네요^^
 

알라딘에서 절판된 책이 있어 얼마전에 예스24에서 책 주문해서 구입했는데 이번에 개인정보 노출된 때와 비슷해서 걱정이 되네요ㅜ.ㅜ

 

보안이 뻥 뚫린 사실조차 제대로 모르고 뒷수습도 제대로 못하는 인터넷 서점 1위 예스 24를 보니 다시 사용하기 겁납니다.혹 알라딘도 이와 비슷할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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