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를 하고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탑리 부근의 한 음식점에 갔습니다.시골 식당이지만 주차장도넓고 상당히 큰 식당이더군요.

 

 

 

 

매콤한 한우 국밥입니다.한우라서 그런지 가격은 9천원으로 시골치고는 아주 쎈 가격입니다.반찬도 단촐하고 국밥도 한우라고 해도 그작 맛있는지 모르겠네요.그냥 배고픈김에 한그릇 다 먹었습니다ㅡ.ㅡ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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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서 한시간 반 걸려 성묘하러 갑니다.거리상으로 100km가 채 안되는데 아무래도 국도로만 가니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차에서 내려 산속으로 걸어 올로가는데 예전에 비해 사과 과수원들이 많이 들어 섰네요.

<산속 과수원을 지킬려구 그래선지 개들을 많이 키우는데 성견은 묶어 놓고 있지만 갓 태어난 새끼들은 묶어 놓지 않고 있네요.대 여섯마리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 사람들을 자주 못봐서 그런지 그 중 한마리가 우리를 쫄래 쫄래 따라 왔는데 어미개가 짖자 다시 되돌아 가더군요^^>

 

11월 중순에 들어설 때여서 그런지 산에 단풍이 많이 들었는데 활엽수라 보니 그다지 단풍이 예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시골에 사는 분들이 많이 없다보니 이전에 있던 대추나무 밭도 관리하는 분이 안 계신듯 칡이 대추나무 위까지 덮어 버렵습니다.

작년은 한 10일 정도 일찍가다보니 산에 오를적에 낙엽 밑으로 물기가 많아서 상당히 미끄러워 위험했는데 올해는 낙엽밑 흙이 많이 말라서 수월하게 산을 올랐습니다.하지만 그래도 산소 몇군데를 돌다보니 6시간 이상 돌았다는 것은 함정^^;;

 

성묘를 하러 산속을 가다보면 길이 없어 헤메는 위험도 있고 또 말벌같은 것에 쏘일 염려도 있지만 보다 위험한 것은 바로 멧돼지죠.작년인가 재작년의 경우는 사냥이 해금되어 그런지 멧돼지를 잡으로 온 엽사들의 총쏘리가 산속을 울려 깜놀한 기억이 납니다.

<멧돼지가 진흙 목욕하는 장소입니다.수년째 보는 곳이지만 올해는 멧돼지가 다녀간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발자국이 선명해 보입니다.클릭하면 사진이 크게 보입니다>

 

아무튼 멧돼지도 피해 무사히 성묘를 마치고 서울로 오기위해 대구로 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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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영천에 있는 친척 결혼식에 갔다가 성묘를 하러가기 위해 삼촌이 계신 김천에서 일박 했습니다.삼촌은 김촌 석탄 화력 발전소에 근무하고 있어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김천의 원룸에서 살고 계십니다.

<김천시 풍경.저기 하얀 연기가 나오는 곳이 발전소와 관련된 곳이라고 하더군요.아침에 일찍 출발하여 김천 사진을 찍은것이 두장밖에 없네요^^;;;>

김천은 혁신도시로 정부 공공기관이 많이 이전했고 다른 경상도 소재 중소도시와 달리 많은 민간 기업들의 공장이 있습니다.그러다보니 주변의 대학생들이 김천으로 많이 몰려 취업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선지 아파트도 상당히 많이 지었는데 의외로 공실율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이에 관한 기사도 났더군요.

해지면 유령도시 상가 공실도 심각

 

그나마 공공기관 민간의 공장도 많은 김천이 이정도니 다른 중소 도시들이 어떨지 상상히 가네요.일본처럼 지방 대학과 기업들이 서로 교류해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지방에 입주했으면 좋겠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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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혼주 아저씨의 집을 출발해서 김촌에 계신 삼촌집으로 출발했습니다.대략 2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중간에 칠곡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칠곡 휴게소>

<역시 휴게소의 꽃은 먹거리 코너죠>

<칠곡 휴게소 화장실 내부 모습입니다.일반적인 휴게소 화장실과 달라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경상도 칠곡 휴게소 화장실이지만 사진만 보면 분위기가 마치 미국의 어느 휴게소 화장실 같은 모습입니다.요즘 휴게소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연출하고 있는데 다른 휴게소들도 보다 재미난 화장실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칠곡에서 가벼운 야식을 먹고 김천으로 고고씽~~~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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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서울의  결혼식의 경우 아무리 가까운 친척 결혼식이라고 해도 축의금내고 부페가서 밥 먹고 가는것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시골의 경우는 먼곳에서 사람들이 축하하러 오면 집에서 아직까지 집에서 다시 대접을 하나 봅니다.하지만 솔직히 먼 칙척인 9촌 아재네 집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을 좀 껄끄러웠지만 삼촌이 같이 가자고 하셔서 위에 적은 소가 있는 아재네 집으로 갔지요.

뭐 부페어서 밥을 먹었지만 좀 아쉬우셨는지 캔 맥주와 소주를 내놓으시면서 일종의 술자리가 마련되고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그런데 경상도 술안주가 뭐가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돔베기-보통은 경상도 혼례나 상례시 돔베기라고 불리우는 상어고기가 술 안주로 많이 나옵니다-가 나올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홍어와 산 낙지가 상에 올라왔네요.

 

사실 홍어와 낙지는 전라도에서 많이 먹고 서울에서도 많이 먹는 음식이지만 경상도에서 그닥 많이 먹지 않는 음식이죠.대도시라고 할수 있는 대구에 계신 친척집에서도 먹지 못했는데 그 보다 더 보수적인 영천에서 먹을줄은 몰랐습니다.

<홍어>

 <산낙지>

 

ㅎㅎ 그런데 암만 경상도 중소도시라고 해도 명색히 도시인데 50~60대 경상도 앙재들이 홍어와 산낙지를 전혀 입에 대시지 못하시더군요.홍어는 냄새가 난다고 전혀 입에 대질 않으시고 산낙지는 탕탕이로 했음에도 꿈틀거린다고 징그럽다고 먹지 않으시네요^^

홍어와 산낙지는 서울의 경우 비싸서 자주 먹지 못하는 귀한 음식인데 이런 음식을 전혀 안드시니 저만 신나서 잔뜩 먹었습니다.

 

그런데 왜 경상도 결혼식 혼주 집에서 전라도 음식이 나왔을까 무척 궁금했는지 혼주 아재의 칙척중에 전라도 할아버지가 계십니다.약 60대 후반의 할아버지 셨는데 사돈이라고 하시는군요.무슨말인가 하면 81년인가 나주 총각이 영천 처녀와 결혼을 하셨다고 합니다.마치 영화 위험한 상견례의 한 장면을 보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80년대만 해도 전라도와 경상도는 서로 뭣같이 보던 시대라 특히 보수적인 나주와 영천의 남녀가 결혼하다는 것은 거의 어렵지 않을까 하던 시절인데 결혼을 하셨다나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사돈 할아버지는 영천 처가댁의 분들을 엄청 좋아하셨는데 처음 인사를 드렸을때 당시 갓쓰고 수염이 허연 할아버지가 광주사태에 대해 말했을적을 제외하고는 사돈댁에서 전혀 지역감정이 없어서 넘 좋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경상도 시골집에서 전라도 음식을 먹은 참 흔치않은 체험이었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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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9-11-28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어는 경상도에선 평생 볼 수 없는 음식이죠.
저도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접했으니까요.
반면 산낙지는 가끔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카스피 2019-12-02 07:14   좋아요 0 | URL
넵,경상도에는 정말 홍어는 먹질 않아요.화장실냄새(암모니아 냄새)난다고 하시더군요.그리고 낙지의 경우 산낙지보다는 문어나 오징어를 더 드시는것 같아요.감은빛님도 경상도 출신이신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