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40대 이상의 알라디너 분들이라면 아마도 어릴적에 읽었던 추억의 아동문학 전집들이 있을 것입니다.사람마다 혹은 연령대마다 어린시절 읽고 기억에 남은 아동문학 전집은 각각 다르겠지요.보통은 이사와 성인이 되면서 보통은 부모님ㄴ이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 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과거의 추억이 떠올라 어릴적에 읽었던 아동문학전집을 구하는 키덜트들이 상당히 많다고 하지요.
저 역시도 어릴적에 이모님한테 받았던(사촌형과 누나들이 더 이상 안읽는)아동문학전집을 받아서 초딩시절 열심히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사실 이 전집은 출판사도 무슨문학전집인지도 기억이 나질 않지만 특이했다는 기억이 납니다.왜냐하면 앞에 한 20~30권은 일반적인 명작동화나 위인전기였는데 나머지 한 20권 정도는 추리나 공포 스파이물등 당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읽었던 다른 아동문학 전집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ㅎㅎ 이 전집이 바로 제가 9버째로 선정한 환상의 책입니다.
사실 전 아동용 책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즐겨찾는 모 블로거분이 장대한 아도용 전집을 수집하고 계신데 어릴적에 제가 읽던 전집은 없어서 한번 인터넷을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전집중에 기억나는 제목은 딱 한권 뿐인데 모험왕 코난이라는 책이었습니다.네, 영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코난의 원작소설이죠.

<초딩들이 읽기에는 좀 하드한 내용이 담겼던것으로 기억됩니다>
모험왕 코난으로 찾아보니 이후에 나온 야만인 코난에 대한 정보만 있을 뿐 제가 어릴적에 읽은 책은 찾기 힘들었는데 결국은 정보를 찾게 되었습니다.제가 읽은 전집은 80년대에 3개의 출판사에서 소년소녀종합도서관,소년소녀문학대전집,소년소녀라이브러리 전집이란 제목으로 나왔는데 책 제목이 모두 동일한 것으로 보아 한 출판사가 출판사명을 돌려가며 간행했던지 아니면 일본책을 각기 무단 번역해서 간행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참고로 모험왕 코난만으로 자료를 찾기 어려웠는데 이후 소년소녀종합도서관,문학대전집,라이브러리 도서관등으로 정보를 찾자 더 많은 자료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도 이 전집의 품질은 그닥 좋지않은 조악한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이때문에 큰 인기를 얻지 못한것 같다고 하는데 역시나 저처럼 이 전집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모험왕코난이나 마년의 관 007 지령번호같이 다른 아동전집에 없더 특이한 책들 덕에 뇌리에 남아있으신것 같습니다.
소년소녀 종합도서관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01 나라를 지킨 소년
02 마녀의 관
03 28년만의 성공
04 10인의 과학자
05 10인의 탐험가
07 10인의 영웅
08 10인의 예술가
09 톰소여의 모험
10 왕자와 거지
11 장발장
12 집없는 소년
13 집없는 소녀
14 피노키오
15 소공자
16 소공녀
17 백설공주
18 신데렐라
19 암굴왕
20 삼총사
21 철가면
22 보물섬
23 걸리버 여행기
24 로빈슨 표루기
25 엉클 톰 이야기
26 알프스의소녀
27 아리비안 나이트
28 황색의 개
29 플란더스의 개
30 이솝이야기
31 모험왕 코난
32 4차원의 신세계
33 80일간의 세계일주
34 밀림의 왕 타잔
35 최후의 공룡세계
36 괴인대 거인
37 기암성
38 괴신사
39 흑진주 사건
40 투명범인
41 105호선실의 비밀
42 검은 고양이
43 하늘의 공포
44 마녀의 관
45 사라진 대륙
46 공포의 대작전
47 007 지령번호
48 100만불의 매
49 해골성의 괴사건
50 황색의 개




책 제목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특이하게 소년소녀도서관전집은 70~80년대 다른 출판사의 아동용 명작전집에 비해 추리,공포,모험및 과학소설이 다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그래선지 저뿐만 아니라 어릴적 이 전집을 읽으신 부들은 30번대 이후에 대한 강렬한 기억이 많아선지 이 전집을 무척 구하고 싶어 하시더군요.(참고로 마녀의 관과 황색의 개가 2번 나오는데 아무래도 처음 목록을 작성하신 분의 오타이신것 같습니다)
소년소녀 도서관전집등은 3개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당시 다른 아동전집과 달리 조악한 품질탓에 그닥 많이 보급되지 않아선지 헌책방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그래선지 이 책을 모두 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대부분 파란 궁서체로 된 책들을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책제목을 보니 대부분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는데 4차원의 신세게,흑진주 사건,투명범인,105호선실의 비밀등은 무슨 내용인지 당최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개인적으로 저역시 30번대 이후 책들은 만약 헌책방에서 너무 비싸지 않으면 구매해보고 싶지만 과연 출간되지 40년이 훨 넘은 아동용 도서를 과연 구할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