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내내 어디서 생겨났는지 방 구석에 파리뗴들이 돌아다녀서 안보이는 눈에 파리 잡겠다고 에프킬라를 뿌려대서 한바트면 제가 죽을 뻔 했지요.
그런데 이제 새벽 날씨가 쌀쌀해지니 파리뗴는 사라졌는데 대신 모기떼가 창궐하네요.모기는 더운 여름 물 웅덩이에서 난다고 하는데 요즘 비도 오지 않아서 물 웅덩이도 없는데 어디서 이 많은 모기가 나오는지 당최 알 수 없네요.
이놈의 모기는 어디 숨었다가 잘때 사람을 습격하는데 밤마다 웽웽거려서 당최 잠을 잘 수 없습니다.전자 모기향을 켜놔도 당최 죽는 것 같지도 않고 결국 후드를 푹 뒤집어쓰고 이불을 덮은채 주머니에 버물리를 집어넣고 잠을 청할 수 밖에 없군요.
모기는 처서가 되면 입이 돌아간다고 하는데 10월 중순이 지금 왜 이리 모기가 더 많아지는지 궁금해 집니다.
지구 온난화로 날씨가 바뀌니 우리의 속담도 동지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로 바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ㅜ.ㅜ
by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