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매된 에도가와 란포의 유령탑은 19세기 일본최초로 서양의 추리소설을 번안한 쿠로이와 루이코가 미국 여류작가 앨리스 월리엄스의 회색의 여인을 번안한 것을 어린시절 읽은후 그 기억을 되살려 쓴 책으로 알려지고 있죠.


근데 1899년에 쿠로이와 루이코가 번안한 회색의 여인은 란포외에도 많은 이들한테 영향을 준것 같은데 국내에도 란포의 유령탑이 소개되기 전에 먼저 소개된 책이 있으니 이름도 비슷한 유려탑이란 만화로 의룡의 작가 노기자카 타로가 그린 만화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만화는 한 6권까지 본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보니 9권으로 완결이 된것 같네요.유려탑의 경우 그림체는 유려하나 고딕풍의 서양 탑을 배경으로 일본 특유의 변격 성향이 고스란히 들어난 작품(만화책 표지만봐도 대충 짐작할수 있겠지요)이라 독자들에따라 호불호가 무척 갈릴거란 생각이 듭니다.


알라딘의 유려탑 소개글에 쿠로이와 루이코 「유령탑」에서라는 글귀가 있지만 실제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모티브만 따온 것 같다고 하는군요.

혹시 유령탑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ㅎㅎ 에도가와 란포 특유의 변격 성향을 마음에 드시는 분들) 아마도 유려탑 역시 재미있게 읽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왜 이 만화의 제목이 유령탑에서 ㅇ하나 빠진 유려탑인지 당최 알지 못하겠는데 혹시 그 이유를 아사는 분들이 계시면 댓글좀 달아주셔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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