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인문학 강의 - 전 세계 교양인이 100년간 읽어온 하버드 고전수업
윌리엄 앨런 닐슨 엮음, 김영범 옮김 / 유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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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란 학문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학문이란 느낌을 준다.간단히 생각하면 인문학은 자연과학이 아닌 학문 모두 가리킨다고 생각되는데 실제 인문학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기에 인문학의 분야로는 크게는 문학, 역사, 철학로 나누고 세부적으론 철학과 문학,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여성학, 미학, 예술, 음악, 신학 등으로 나눌수 있겠다.

 

이처럼 인문학은 글뜻 그대로 사람에 대해서 공부하는 학문인데 사람이란 무엇이고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것인지 등에 대한 사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공부하는 학문이가에 .인문학은 너무 많은 분야를 포괄적이고 두리뭉실히게 가지고 있어서 인문학을 공부하려면 서로 연관되는 분야가 많아서 공부해야 되는 부분도 많기에 일반인들은 쉽게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문학의 수많은 분야중 가장 대표하는 분야라고 한다면 철학과 문학, 역사를 들 수 있는데 철학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고, 문학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존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며, 역사는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살펴볼수 있기에 인문학을 공부하려면 우선 이 세분야의 책부터 읽어야 되지만 이 분야 또한 워낙 많은 종류의 책들이 있기에 과연 무슨 책을 읽어야 되나 고민하지 않을 없다.

이처럼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지만 무슨 책을 읽어야 될지 몰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책이 있으니 바로 열린 인문학 강의란 책이다.
100년 전 하버드대학교에서는 당시 최고의 교수진이 나서서 깊이 있는 인문학 지식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려는 취지를 가지고 기획된 강연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당시 총장이었던 찰스 앨리엇은 엄선된 고전을 꾸준히 읽으면 학교에서 정규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인문적 소양을 갖출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하버드 고전을 모아 50권의 책을 만들었고 이 책들은 그후 스터디셀러가 된다.하지만 50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어서 하버드대 닐슨 교수는 하버드대 총서 50권을 해당 책과 관련된 교수들이 일반인에게 강의토록하고 이를 정리해서 다시 책으로 만든 것이 본서인 열린 인문학 강의다.

이 책은 역사, 철학, 종교, 정치경제학, 항해와 여행, 희곡, 시 일곱 분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속에는 그간 우리가 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서양의 역사나 유명 인물들,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물론 열린 인문학 강의 속에 있는 인물이나 책들이 인문학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인문학의 토태를 이루는 부분이기에  인문학의 기초를 배우는 일반인들이 입장에선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단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 책은 각 항목마다 간략하지만 해당 교수들의 밀도 있는 설명으로 인해 인문학 초보 입문자들이 원전의 과도한 무게 짖눌리지 않고 인문학의 재미에 빠져들수 있게 하고 있어 상당히 좋단 생각이 든다.

사실 인문학을 공부하려고 한면 제일 큰 문제가 뭘 공부해야 하는지 조차 알 수 없다는 것으로 문슨 책을 읽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을 공부할 때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첫 번째 어려움이 아닌가 싶다.
인문학이란 타이틀이 붙은 책들 역시 알라딘에 검색만 해도 수백권이 나오는데 인문학 책들의 두께라는 것이 장난이 아니어서 500쪽이 넘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1000쪽을 넘는 것도 예사이기에 간략하지만 심도있게 저술된 열린 인문학 강의는 정말 인문학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부러운 사실은 교육을 받지 못한 일반 사람들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활용할 수 있는 고전의 지혜를 얻게 하고자 시민들에 대한 광범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인문 총서를 만든 서양의 인문학 전통이다.그런면에서 그런 전통이 없는 우리 사회의 오늘날 문제점은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익히도록 하는 교육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열린 인문학 강의는 앞서 말한대로 인문학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물론 책의 내용이 100년전에 만든 책이라 고전이 대다수 이지만 인문학 각 분야 학문의 기초 개념을 다루고 있기에 초보자 충분히 읽고 배울만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인문학의 재미에 빠져든다면 아마 스스로 공부가 좋아서 책이 좋아서 다른 인문학 책들을 찾지 않을까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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