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차가운 날씨탓에 어딜 나가기 조차 힘듭니다.그렇다고 집안은 따스하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옛말에 가난한 사람은 추운 겨울보다 무더운 여름이 낫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말이 딱 맞는 것 같네요.
요즘 워낙 가스비가 비싸서 가스 보일러 틀기가 겁이 날 지경입니다.얼마 쓰지 않은 것 같아도 가스 고지서를 보면 가난한 살림이 거덜날 지경입니다.그래서 요즘 동장군이 맹위를 떨쳐도 방안 기온은 16도에 맞추어 살고 있는데 내복을 입고 이불을 2채씩 덥고 자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에 저절로 몸이 떨립니다.그래서 큰 맘 먹고 전기 장판을 샀는데 따스해서 좋긴 한데 과연 얼마나 전기료가 많이 나올지 걱정이 됩니다.
전기값도 많이 나오면 할 수없이 석유 곤로하나 중고시장에서 살 작정입니다.석유 곤로라 어렸을적 집에서 사용했는데 제가 다시 사용할 생각을 할지 몰랐네요^^;;;;
어제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 대선 TV토론을 봤는데 많은 복지 혜택과 경제 민주화를 말하면서도 이 추운 겨울 난방비 걱정 때문에 불을 못떄고 덜덜 떠는 서민들을 위해서 가스비,전기료 인하를 말하는 후보들이 안계시네요.역시나 그분들은 이 한겨울 따뜻하게 사시나 봅니다.
만약 그런 공약을 내거시는 분이 계셨다면 한표 드릴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데 말이죠.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