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아야츠지 유키토하면 일본 신 본격 추리 소설의 선두주자로 이른바 관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임을 나좀 추리 소설 읽었소하고 자부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일본의 유명한 추리 작가죠.

하지만 1990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추리 소설의 지금처럼 활황세가 아니었고 추리 소설은 일부 매니아층만 읽었던 장르였던데다 추리하면 역시 1930~40년대의 영미추리가 최고지 하는 분들이 주로 절판된 동서추리문고를 찾아 헌책방을 전전하던 시절이라 아야츠지 유키통의 작품역시 만화를 주로 출판하던 서울출판사에서 6권이 나왔지만 판매도 흐지부진해서 소리 소문없이 절판되었지요.

 

하지만 절판된 이후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는 그 독특한 트릭으로 인해 추리 소설 애독자들이 사이에서 아름아름 소문이 나게되고 관시리즈를 찾기 위해 헌책방과 지하철 재고 서점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지하철 재고 서점에 풀린 책들마저 사라진뒤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에 대한 소문을 나중에 들은 추리 소설 애독자들은 어디 관 시리즈가 있는데 없나 애를 태우다가 일부는 비싼값에 개인 수집품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유키토의 관 시리즈를 어느 출판사에 재간할만 하지만 워낙 국내 추리 소설 시장이 협소하기에 몇몇 독자의 성원만으로는 선뜻 재간하기 힘들단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도 한스 미디어에서 관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십각관 1기 관시리즈 최대의 작품이라고 손꼽히는 시계관 2005년도에 다시 간행합니다.

    

드디어 관시리즈를 다시 읽겠구나하고 추리소설 팬들이 환호하는 것도 잠시 나머지 관 시리시리 나올 것 같더니 출간 소식이 쑥 들어가 버립니다.아무래도 판매가 부진한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 2007년데 역시 한스미디어에서 기존의 관시리즈가 아닌 새롭게 일본에서 나온 암흑관 3권을 간행합니다.하지만 1기 관 시리즈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네요.

 
   

그냥 저냥 잊을만하 하니 갑자기 한스 미디어에거 2011 1월에 미로관의 살인을 소리 소문없이 간행합니다.어랏 6년만에 다시 1기 관시리즈가 나오는구나하며 곧 나머지 3권도 함꼐 나오겠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2011년이 끝날때까지 역시나 감감 무소식 입니다.

  

참 감질난게 출간하는구나 하던 차에 2012 3월에 수차관 살인사건 8월에 흑묘관 살인사건이 역시 한스 미디어에서 간행되었습니다.이로써 90년 후반 서울 출판사에서 나온 1기 관 시리즈 6권중 5권이 재간되었네요.

   

이제 1기 관 시리즈중 마지막인 인형관만이 남았는데 과연 올해 간행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사실 추리소설같이 독자층이 한정되고 특히나 판매가 부진해 한번 절판된 작품을 다시 재간한다는 것은 출판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척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추리소설이 예전보다 판매가 나아지고 일본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신본격 추리 소설의 선두주자인 아야츠지 유키통의 관시리즈 다시 재간하는 한스 미디어의 입장에서도 판매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지 않았나 추측됩니다.

그래설까요 2005년도에 십각관,시계관을 간행한후 6년이나 지난 2011년에 미로관을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난 2012년에 수차관과 흑묘관을 간행한 것은 아무래도 판매의 추이 때문때 그런 것이 아닌가 싶군요.

뭐 판매가 한정된 책을 다시 재간해 준것에 대해 추리 소설 애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출판사에 대해 업드려 절을 할 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관 시리즈 읽겠다고 일본어 공부를 할 수도 없으니 말이죠ㅡ.)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출판사의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아야츠지 유키도의 관시리즈 6권을 각기 독립된 추리 소설이면서도 그 흐름상 1권부터 6권까지 차례로 읽어야 된다는 점이죠.

십각관>수차관>미로관>인형관>시계관>흑묘의 순서대로 읽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는 십각관(2005.7)>시계관(2005.8)>미로관(2011.1)>수차관(2012.3)>흑묘관(2012.10)으로 나왔다는 점이죠.

위에서 말한대로 이런식으로 읽어도 추리 소설 그 자체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시리즈속 등장인물의 흐름이나 이야기속 내용상 아무래도 앞선 소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순서대로 안 읽으면 그게 무슨 소린가 하고 독자들이 의아해 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출판사의 약간의 무성의가 안타깝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제 5권이 나왔으니 나머지 인형관만이 나온다면 아야츠기 유키토의 1기 관시리즈가 완전히 재간되는 셈입니다.한스 미디어가 힘을 내서 빨리 인형관도 간행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본격 추리 소설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지는 절대 놓칠수 없는 작품이니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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