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컴이 제멋대로로 알라딘 서재에 들어오기 힘듭니다.컴을 수십번 켰다 껏다 해야 간신히 인터넷이 연결되고 인터넷이 겨우 연결되면 컴을 끄지 않다보니 클릭 한번에 다른 화면으로 넘어갈라 치면 수분이 걸리는군요.

 

그렇게 힘들게 서재에 와보니 이런 알라딘 서재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 졌네요.

알라딘의 리뷰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그것과 연관되서 여러 글들이 올라오면서 상당히 장문의 글들이 오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알라딘 서재에 입성한 것이 2007년 말이니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그 이전의 알라딘 리뷰 정책에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여기게신 여러 분들처럼 공들여 글을 쓰지도 못하는 데다가 주로 보는 것이 장르 소설이다 보니 좀 유치(?)해선지 뭐 월간 리뷰에 당선된 적이 전혀 없네요^^;;;;;

 

사실 논쟁이란 것이 모두 성인인다 보니 개개인의 사고가 다를수 밖에 없기에 언제 어디서나 항상 일어날수 있는 일입니다.개인적으로 알라딘 서재가 좋다고 생각되는 점은 다른 대형 포털 블로그의 경우 대부분 이런 논쟁이 벌어지면 글쓴 사람의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이 있을 경우 나름 논리 정연한게 반박글을 올리는 점입니다.

제 서재의 경우는 서재 주인이 별로 글솜씨가 없어선지 아니면 알맹이가 없어선지 별반 날선(?)논리 정연한 댓글을 보기 아주 힘들죠.뭐 댓글도 별로 없으니……..

개인적으로 가장 댓글 및 악플이 달렸던 페이퍼는 아마 루저녀에 대한 글이 아니었나 싶네요.아직도 루저녀의 170이하는 루저란 말에 분노(?)를 느끼시는 남성들이 많았던지 다음 뷰과 같은 곳에 연결되지 않은 제 서재에 많이 방문해 악플을 잔뜩 남겨놓았지요^^

 

대부분의 악플들이 글의 인과관계에 상관없이 자기 만에 안든다고 무조건 퍼붓는 글이다보니 솔직히 전혀 신경도 쓰이지 않지만,그래도 서재 주인이 나름 시간을 들여 열심히 쓴글에 대해 몰상식하게 반말로 찍찍 써논 글을 볼라치면 사실 꽤 불쾌하더군요.

글쓴이의 생각과 다르다면 정중하게 의견을 밝히면 상호간의 토론을 거쳐 수긍할 것은 수긍하고 아닌 것은 서로간의 차이로 남겨놓을 수가 있는데 무조건 욕이나 하는 댓글을 정말 고소와 함꼐 분노를 일으킵니다^^

제 경우 악성 댓글을 단 분들의 경우 대부분 비 로그인-즉 알라디너가 아니란 뜻이 되겠죠-이 대부분인지라 이런 경우에는 비 로그인한 사람이 댓글을 달지 못하게 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알라디너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지요.욕설을 다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글쓴이가 댓글이 자기의 마음에 안든다고 삭제할 수도 없을테니까요.(뭐 댓글 삭제 가능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댓글이 삭제되면 댓글 씀 사람도 좀 기분이 나쁠 듯 싶군요)

이번 알라딘 논쟁도 그 내용을 보니 모님이 글이 기폭제가 되어서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지신 분이 논쟁을 벌이시다가 상호간의 격하된 감정이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위로 올라가 듯 폭발된 것 같습니다.그러다보니 상호간의 글이 상당히 날카로와서 그 글을 읽는 다른 분들도 긴장하게 만드는 것 같더군요.

 

상호간의 날선 논쟁이다보니 페이퍼의 글들이 평상시보다 다소 거칠단 느낌이 드는데 사람이 감정이 격해지다보면 뭐 그럴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서로 얼굴도 모르는(뭐 일부 알라디너들은 오프라인에서도 만나셔서 도타운 우정을 나누시는 것 같지만 대다수는 온라인상에서만 알고들 계시지요)처지다 보니,아마 글이 더 날카로와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사람에 따라서는 얼굴을 맞대고 토론을 벌여도 날선 공방을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논쟁을 벌이더라고 감정의 폭발을 자제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도 글을 올린바 있지만 감정을 자제하시면 더욱 논쟁이 빛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이번 알라디너간의 논쟁을 보면서 일반 대형 포털의 블로그의 댓글 논쟁과 달리 역시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알라딘 서재의 특성상 그 내용이 상당히 깊이가 있단 생각이 들면서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셨기에 그런 글들을 쓸수 있는지 웬만한 내공이 아니면 쉽게 쓸수 없을거라고 감탄을 했습니다.

 

이번 논쟁을 보면서서 일상 잡기나 장르 소설 관련 글을 올리는 저 같은 경우는 참 엄두도 내지 못할 토론 내용들이란 생각이 들면서,ㅎㅎ 좀더 인문적 소양과 지식을 높일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확 스치면서 약간의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당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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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12-04-23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랫만에 들어와 논쟁이 벌어진 글을 시간을 내어서 읽어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두분 다 옭고 그름을 다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어느 일방이 완전히 옭다고 판단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여담입니다만 저도 솔직히 님이 느끼신 마지막 구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카스피 2012-04-23 22:45   좋아요 0 | URL
논쟁이야 벌어질수 있지만 그 글 내용에 담긴 내공은 정말 ㅎㄷㄷㄷ 하지요^^

moonnight 2012-04-23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역시 같은 반성을. ^^;;;;
논쟁의 원래 주제와는 상관없이 이 분들은 정말 논리적으로 글을 잘 쓰시는구나. 아는 것도 많으시고. 부럽다. 하면서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는. ;;;;;;;

카스피 2012-04-23 22:46   좋아요 0 | URL
ㅎㅎ 문나이트님도 저처럼 반성하셨군요^^

악동 홈즈 2012-04-23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논쟁(?)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많은 책을 읽어서 뭐에 쓰나?, 하는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진심입니다.

카스피 2012-04-24 17:46   좋아요 0 | URL
흠 좀 그런면이 없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