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이 너무 많다 귀족 탐정 피터 윔지 2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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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작된 추리 소설은 영국에서 만개하는데 빅토리아 시대 말부터 제2차 세계 대전 무렵까지 “오로지 추리소설만 팔렸다”, 라는 말이 나올 만큼 추리소설은 생산과 소비 양쪽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이처럼 추리 소설이 호황을 누린 영국에서는 수 많은 추리 작가들이 탄생하는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가라면 명탐정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코난 도일과 미스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 일것이다.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크리스티와 함께 미스터리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이기 있었으니 바로 도로시.L 세이어즈다.

P.D 제임스나 루스 렌델등,현대의 여류 작가들이 빠짐없이 이상적인의 작가로 마음에 두고 있다는 세이어즈는 추리소설에서 시, 희곡, 문학 비평, 번역,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실로 넓은 영역에서 저술 활동에 매진했다. C. S. 루이스와 J. R. R. 톨킨, T. S. 엘리엇 등 당대의 대표 작가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1929년에는 G. K. 체스터튼, 애거서 크리스티, 로널드 녹스 등과 더불어 영국 탐정소설 작가 클럽을 결성하기도 했으며 탐정 클럽의 중심으로서 활약하는 등 여류 작가로서는 드물 정도로 여러가지 분야에서 다채로운 재능을 발휘하는등 자립한 여성의 상징으로서 재 평가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세이어즈는 창조한 유쾌하고 명랑한 캐릭터인 귀족 탐정 윔지경은 전작 시체는 누구에 이어 두번째 작품 증인이 너무 많다에서도 맹활약을 보인다.

증인이 너무 많다는 전작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심신이 지친 피터 윔지 경이 코르시카에 휴양을 갔다가 형인 제럴드 덴버 공작이 여동생 메리의 약혼자인 캐스카타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다.살인 현장에선 제럴드의 총이 발견되고 사건전에 캐스카타와 제럴드가 투었다는 증언이 나오는데 제랄드는 자기변호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윔즈경은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근엄한 귀족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적이긴 하지만 말 많고 허당스러운 윔지경과 그의 수족과도 같은 집사 번터등의 모습을 보면 여전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기사도적 정신을 발휘하는 인물,진실을 숨기는 여 주인공등 우리가 익히 아는 캐릭터들이 나와 다소 식상하단 생각이 들지만 증인이 너무 많다는 이미 출간된지 수십년이 훨 지난 작품인 것을 감안한다면 눈 감아줄수 있단 생각이 든다.

여전히 활기 발랄한 윔지경을 읽을수 있다니 상당히 기쁜데 고전기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필히 일독해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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