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서스펜스 걸작선 3 밀리언셀러 클럽 21
에드 맥베인 외 지음, 제프리 디버 엮음, 홍현숙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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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가지에서 출간한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의 리뷰를 보면 대체로 칭찬보다는 비판이 많다는 느낌이 드는데 솔직히 어느 추리 앤솔로지나 제목만 걸작이지 모든 수록 작품이 걸작만 수록된 것은 전혀 아니다.대부분의 책들이 걸작,범작,졸작등이 어느 정도의 비율로 수록되는데 그 비율은 책을 읽는 독자의 성향에 따라 좌우된다는 생각이 든다.

3권으로 간행된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 역시 개인적으로 모두 무난한 범주의 미스터리 소설이란 생각이 드는데-즉 특별히 나쁘거나 월등이 좋다는 추리 앤솔로지가 아니란 뜻이다-이런 과도한 비난의 가장 큰 이유는 제목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서스펜스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월리엄 아이리쉬의 작품을 떠올리는데 솔직히 여기에 수록된 작품중에 아이리쉬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그런 불안감과 조바심을 자아내는 작품이 과연 몇 개나 되는지 궁금해 진다.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3에는 모두 1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즐겁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에드 맥베인

번스타인 죽이기-할란 앨리슨

이것이 죽음이다-도날드 웨스트레이크

비탄에 잠긴 집-사라 파레스키

울타리 뒤의 여자-미키 스필레인

호수 위의 남자-로버트 버나드

수상한 금발 여인-로스 맥도날드

인생은 카드치기-빌 프론지니

재수 옴 붙은 날-에드 고먼

추억의 유물-셔린 맥크런

협곡 너머의 이웃-마거릿 밀러

그 무엇도 날 막을 수 없다-존 맥도날드

너무 젊고 부유해서 죽은 사나이-존 루츠

 

경찰 소설의 대가인 에드 맥베인의 즐겁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날 다투게 되는 두 인물간의 긴장감의 고조가 상당하고 SF소설가로 더 유명한 할란 앨리슨의 번스타인의 죽음은 3 번이나 죽인 상대가 되살아난다는 서스펜스가 강한 작품인데 미스터리라가보다는 SF소설에 가까운 작품이다.

도끼와 인간사냥의 저자 도날드 웨스트레이크의 이것이 죽음이다는 반전이 돋보이고 마초 탐정 마이클 해머의 작가 미키 스필레인의 작가 울타리 뒤의 여자는 그간 읽어본-그래바야 3권만 번역된 장편이 전부- 그의 작품 성향과는 180도 다른 반전에 다소 놀랐고 장편으로만 읽은 로스 맥도날드의 탐정 루 아처가 나오는 수상한 금발 여인도 단편으로 읽어서 재미있었는데 역시 루 아처는 단편보다 장편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앞선 1,2권보다는 3권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위에서 말한것처럼 서스펜스라는 단어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추리 소설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 앤솔로지다.

이 책에선 그간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가의 단편들이 소개되는데 이것이 바로 앤솔로지의 장점으로 추리 소설 애독자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될 작품이 아닌가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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