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1 (양장) - 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 시리즈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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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연구는 추리 소설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누구나 한번 쯤은 그 이름을 들어봤을 코난 도일이 낳은 세계적 명탐정 셜록 홈즈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다.

셜록 홈즈는 명 탐정의 대명사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영국을 무대로 하는 소설속의 탐정으로 아직도 전 세계에 많은 팬이 있지만 실제 홈즈가 처음 등장하는 주홍색 연구는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큰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저자 코난 도일은 부모님이 권유로 의사가 되기위해에 에딘버그 대학의 의과에 들어간 뒤

대학을 졸업하고 희망 대로 의사로서 개업하지만 환자가 꽤 오랜 기간 오질 않아 무료함을 주체 못한 한가한 시간에 작품을 썼다고 하는데 그 작품이 1887년에 발표한 주홍색 연구이다. 사립탐정 셔얼록 홈즈 Sherlock Holmes와 그 조수겸 사건 기록자 왓슨 Watson이 등장하는 본격적인 장편추리소설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 1886년에 탈고되었으나 이듬해인 1887년에 간신히 비튼의 크리스마스 애뉴얼(Beeton's Christmas Annual)에 발표할 수 있었고 반응은 거의 절망적이어서 도일은 오랫동안 추리 소설이 아닌 모험 소설을 발표하는 등 시행 착오를 겪는다.

 

주홍색 연구는  셜록 홈즈가 나오는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홈즈와 왓슨의 만남과, 그 후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그리고 있는데 과도기적 구성인지 몰라도 1부 제1부 육군 군의관을 지낸 존 H. 와트슨의 회상과 제2부 성도들의 나라로 나뉘어져 있다.

1,2부라고 해서 요즘의 추리 소설 처럼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내용인데 1부에선 런던 시내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홈즈가 처음 접하고 추리하는 데 사건 현장에 있던 벽에 피로 쓰여진 ‘RACHE(라헤, 독일어로 복수라는 의미)’글자와 피살자 주변에 있었던 여자의 결혼반지를 통해 사건을 추리하고 범인을 밝혀내고 2부에선 범인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주홍색 연구가 셜록 홈즈라는 나오는 기념비적인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당시에 그닥 인기를 끌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위와 같은 이원론적 구성과 1부에서 추리의 과학이란 단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남녀간의 비극적 로맨스에 비중을 두었던 까닭(2부 성도들이 나라)에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고 실제 비슷한 시기에 나온 현대에는 그 이름도 잊혀져 버린 퍼거스 흄의 이륜 마차의 수수께끼가 인기에 치어서(당시 영국에서 50만부나 판매되었다고 한다)어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지 않았나 여겨진다.

 

하지만 셜록 홈즈가 처음 나오는 주홍색 연구는 이후 셜록 홈즈의 시리즈의 뼈대와 근간을 이루는 작품으로 홈즈의 성격과 추리 및 와트슨과의 만남이 있어 홈즈 시리즈를 읽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될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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