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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젊어서 은퇴하기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 샤론 레흐트 지음, 형선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한때 대한 민국에서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상당히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판매가 많이 되었던 책이 바로 일본계 미국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저술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30세에 자기 사업을 시작한 저자 로버트 기요사카는 30~34세 사이 큰 성공과 큰 실패를 한꺼번에 맛보다 34세가 되던 1981년 ‘재기불능’ 상태에 빠졌고 이후 38세가 되던 1985년에 투자교육 및 금융컨설팅을 중점적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설립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교육가’가 된다.이후 47세에 은퇴를 선언하더니 50세가 되던 1997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집필해 세계적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인물이다.
앞서 말한대로 저자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는 2천년대 초바 부자가 되려는 꿈과 희망이 가득했던 대한 민국 모든 아빠들의 지지를 많으며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어느샌가 이 시리즈는 11편이나 나오게 된다.ㅎㅎ 나 역시도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저자의 책을 몇권 구매하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지 정말 열심히 책을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하지만 암만 책을 읽어도 솔직히 별다른 알맹이가 없었다는 생각이 났지만 그래도 책을 계속 있다보면 무언가 좋은 내용 즉 진짜 부자가 되는 방법이 나올거야 하면 시리즈가 나오는대로 읽었었다.
저자의 전작들이 교육을 많이 받고 열심히 일했지만 가난했던 진짜 아빠와 교육을 많이 받기 보다는 레버리지(적은것으로 더 많이 벌수 있는 능력)을 가진 친구 아빠와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독자들에게 돈과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면 이 책 부자 아빠의 젊어서 은퇴하기는 30대에 부자로 은퇴하여 좀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새로운 삶속에서 더욱 더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 내용을 3부로 나누었는데 은퇴할 수 있는 비결을 마음의 힘, 계획의 힘과 행동의 힘으로 소개하면서 자신이 47세에 부자로 은퇴하기 과정을 상세히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로버트 기요사카의 부자 아빠 시리즈를 읽으면서 과연 이 책이 실제로 우리 현실에서 많은 아빠들의 소망대로 부자를 만들어 줄 수 있는지 항상 의문이 들었는데 이 책 부자 아빠의 젊어서 은퇴하기의 첫 부분에 이런글이 나온다.
젊어서 은퇴하면 좋은 점 한 가지는 부자가 될 자유로운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점이다. <포브스>가 정의하는 부자는 연간 소득이 백만 달러 이상이다. 다시 말해 아내와 나는 <포브스>에 따르면 은퇴했을 때 아직 부자가 아니었다. 그것을 알면서 우리가 젊어서 은퇴한 한 가지 이유는 이제 시간을 갖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였다. 부자 아빠는 종종 이렇게 말했다.
"직장에 다니고 있을 때의 문제는 그것이 우리가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젊어서 은퇴한 것은 부자가 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오늘날 우리가 투자와 사업에서 올리는 연간 소득은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달러에 이르며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p14)
저자는 이 책에서 레버리지(지레효과)를 말하면서 작은 힘으로 큰 힘을 낼 수 있는 뜻으로 마음의 힘, 계획의 힘, 행동의 힘 등으로 활용한다면 그런 레버리지를 가진 사람들은 결국 부자가 되서 젊어서 은퇴한다고 저술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불황속에서 항상 언제 명퇴당할지 몰라 전전 긍긍하고 있는 이땅의 많은 아빠들에게 과연 저자의 말이 현실성이 있는지 자못 궁금해 진다.저자의 말처럼 정년 퇴직을 하지못한 이땅의 수많은 40~50대 아빠들이 자식들을 위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과연 그들중에서 몇이나 저자가 말하는 부자가 될수 있을지 궁금하다.물론 저자 자신이 부자가 되었기에 아마도 그는 부자 되는 비법을 알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하지만 그의 책속에 있는 글대로 행했을시 과연 얼마만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저자의 책 속 내용은 시대와 나라와 개인에 따라서 각각 달라질수 있기에 이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부자를 만드는 실용서가 아니라 부자가 된 저자의 자서전일 뿐이란 생각이 든다.
실용서가 아니란 생각이 드는 또다른 이유는 부자 아빠 시리즈는 ‘레버리지(Leverage•지렛대효과)’ ‘금융IQ’등 단어가 책속에서 계속적으로 반복되서 사용되는데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결국 유능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고 권유하기 때문이다.
부자 아빠시리즈외에도 한동안 10억 만들기란 책이 열풍이 인적이 있다.부동산등으로 10억을 번 저자에게 과연 책속의 내용대로 한다면 10억을 벌수 있냐고 누군가 은밀히 묻자 그 저자는 내가 다시 10억을 벌수 있다면 왜 책을 쓰고 강연회를 나가겠습니까하고 대답했다고 한다.
과연 이 책을 읽고 사표를 당당히 쓸 아빠들이 몇이나 있겠는가? 과연 이 책대로 한다면 부자 아빠로 은퇴할수 있을까? 이 책을 읽은 결과는 그것은 환상이다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부자 아빠 시리즈를 읽으면서 부자가 된 사람은 저자 로버트 기요사카 단 한사람 뿐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이 책을 읽고 따라한다고 해서 결코 저자처럼 부자가 되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오히려 이 책에서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어떠한 행동을 했으며 그로 인해 부자가 되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남이 한대로 따라한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순 없을 것이다.저자처럼 무언가 빈 틈새 시장을 노리면서 고민하고 공부해야만 부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