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
리처드 칼슨 지음, 이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행복한 것에 목숨걸지 마라니 이 무슨 시덥지 않은 책 제목인가!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이 자신과가족의 행복을 위해 정말 피땀흘리며 살거 있거늘 행복에 목숨 걸지 말라니…

다른이가 이런 말을 한다면 그게 무슨 말이야 하겠지만,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라는 책을 쓴 리처드 칼슨의 이야기라면 아마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것이다.미국의 심리학 박사이며 작가이고 연설가인 리처드 칼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행복 전도사이다.(ㅎㅎ 행복 전도사라니 마치 개콘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근데 행복이란 것은 과연 무엇일까? 대한민국에서 그나마 아파트 있고 차 있고 돈 좀 있다는 사람들보다 우리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훨씬 더 행복한 이유는 뭘까? 실제 우리 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전세계 국가중 100위 이하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우리는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정말 목숨 걸고 일하는데 왜 우리 보다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우리보다 치열한 삶을 살지 않는 그들 보다 행복하지 못하는 것일까? 물론 우리의 행복과 다른 나라 사람의 행복의 기준이 다를 수는 있다.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무런 노력없이 그저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중에 행복하지 않고 불행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이처럼 세상의 모든이가 행복을 찾고자 모든 것을 다 던지는데 왜 저자는 행복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마라하고 말하는 것일까?

리처드 칼슨은 이 모든것에 대해 답을 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저자는 현재 우리가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이 책은 사람들의 인생에서 불행한 일들이나 행동과 그러한 생각들을 버리면 행복해 질 수 있는데 사람들은 왜 불행을 가져다 주는 것들에 매달리면서 지금의 행복을 놓치는지에 대해 말하면서 행복과 희망을 찾고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39가지의 장해물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39가지 버려야 할 것은 목차에 다 나와 있다.이 목차만 읽어도 이 책의 반은 이미 읽은 거나 마찬가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유명인이거나 성공한 사람들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이 책을 읽는 장삼 이사와 같은 우리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누리는 행복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쓸데없는 불안,분노,실패,걱정,위선,갈등등에 너무 휩싸여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만일 저자가 말하는데로 행복을 망치는 사소한 39가지를 버렸다면 아마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행복에 집착할수록 행복에서 멀어지며 마음속에 여유와 평화를 가질때 모든것을 얻을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 방해물들을 버리는 방법과 예기치 않은 불행과 비극으로 힘든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사람은 이미 있는 것을 사랑하지만,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만 사랑하는 사람’이고 세상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선 뭔가를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처럼 현재는 없는 ‘미래의 것’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기억이 갑자기 머리속에 다시 떠올랐다.

행복해서 감사할 것이 아니라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하다 보면 행복해 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현재 삶이 불행하고 지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마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저자가 비행기 사고로 이미 타계했다는 사실이다.앞으로 더욱 우리네 인생에 도움을 줄 이가 한 사람 줄었다는 사실에 무척 마음이 아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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