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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포인트 - 숨어 있는 치명적 문제를 발견하는 힘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골드 포인트란 희한안 제목의 책이 나왔다.요즘 금값이 천정 부지로 높다고 하는데 그와 관련된 재테크 서적인가 아니면 마일리지 포인트를 금처럼 잘쓰라는 책인가 아무튼 제목이 심상치 않다.
그래 한번 무언가 보자며 쓰윽 꺼네 읽어보니 책 표지에 대문짝 만하게 골드 포인트는 숨어있는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라고 떠억하니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은 일상에서는 직장에서든 우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에 부딪히지만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시간도 없거니와 수단도 부족하기에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정하고 그 일에 뛰어들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골드포인트를 찾아내야지만 해결해야 될 일의 범위를 좁아지고 문제해결의 속도가 향상되고, 해결책을 실행했을 때 효과도 높아진다고 한다.ㅎㅎ 나처럼 게은른 사람에게는 딱 맞는 해결책이다.
사실 살다보면 정말 많은 문제와 부딪친다.개인적이고 일상적인 문제에도 부딪히는 경우도 많은데 이건 그냥 저냥 깔아 뭉게도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게 되고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이 그렇게 할 수가 없으니 큰일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을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에 급급한데 그러다 보면 한 개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해서 정말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드는 경우가 왕왕 있다.게다가 문제 해결에 앞장 서야 될 상사가 어떤 일에 대하여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 이에 관한 대책을 강구하여 보고하라는 업무를 던져 주게 되면 해결책에 대한 핵심을 제대로 짚지 못하거나 다소 문제와 괴리된 대책 안을 내어 놓는다면 당장에 상사에게 질책을 받거나 장차 자신의 진급에도 커다란 문제가 되니 참으로 진퇴 양난이 될 수 밖에 없다.
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경영에서 가장 중대한 과오는 틀린 답을 내놓는 일이 아니라 잘못된 질문에 대답하는 일이다”라고 말한적이 있다.
이처럼 우리가 당면한 어떤 문제를 해결해도 변화가 없는 이유는 대부분 해결책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결국 숨어있는 진짜 문제를 알아차리는 것이야말로 요즘 비즈니스맨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고 출세의 지름길을 밟을 수가 있다.
그래서 이런 직장인들의 고민은 해결해 주기기 위해 BCG라 불리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오랜기간 컨설턴트 생활을 통해 익힌 저자의 문제접근법이 담겨있는 책이 나왔으니 바로 골드 포인트로 문제해결 노하우라기 보다는 정확한 문제를 끄집어 내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골드포인트를 찾아내 문제해결의 속도를 높이고 해결책을 실행하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준다.
이 책은 연습을 통해 문제의 핵심포인트를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과 있는데 벌레의 눈이 아닌 새의 눈을 가져야 한다는 표현도 눈앞의 문제상황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새의 눈,즉 나무가 아니라 숲을 바라보라고 주문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바로 위 직속상사의 관점이 아닌 두단계 위의 상사의 관점을 통해 업무를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광고에서 보았던 복사 용지가 걸려 복사기 로봇으로 변해 화를 내는 더블 에이 복사 용지를 예를 들고 있다.복사 용지는 어느 회사나 균일한 품질이기에 소비자가 구입을 결정하는 요인은 거의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경쟁 업체들이 가격을 해결해야 될 골드 포인트로 잘못 생각하고 있을 때 어드밴스애그로 사는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이 급할 때면 용지가 걸려서 나오지 않는 것임을 알고 용지 걸림은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골드 포인트로 상정하고 그 해결책으로 복사기 걸림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용지의 두께를 늘렸고 결국은 경쟁 업체를 누르고 세계적인 제지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쓰고 있다.
아마도 어드밴스애그로 사는 대체로 복사 용지를 구매하는 사람은 여직원이고 또 복사를 하는 사람들도 여직원으로 만약 복사 용지가 걸릴 경우 쉽게 처리하지 못하고 A/S 기사를 불러야 한다는 가장 큰 불만을 알아 차렸던 것 같다.간단하지만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복사 용지의 가장 큰 문제점을 해결했기에 어드밴스애그로 사는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판단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아마도 직장의 상사라고 해도 웬만한 베테랑이 아니면 부하에게 부하직원을 다룰때 처음에 골드포인트를 끄집어 내주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미국이라면 모를까 상명 하복의 기업 문화를 가진 국내에선 무척 어려운 일일 것이다.그래선지 골드 포인트에서는 친절하게도 4장에서 상세한 설명과 실생활의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5장에서는 실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자신에게 적용해보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골드 포인트란 개념은 이처럼 비즈니스는 물론이고 개개인의 아주 사소한 문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항상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된 거야? 라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문제발견에 역점을 둔 이 책을 읽어 볼만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회사에 맞부딛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 책을 꼭 읽어볼 필요기 있다고 여겨진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