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이야기 -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5
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음 요즘 대한 민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들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애플의 광풍이 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한국에서 애플은 크게 인기가 없었는데 애플이 맥캔토시 컴퓨터는 아마 한국 컴퓨터 시장의 5%도 차지 하지 못했을 거지만 MP3,아이폰,아이 패드의 성공으로 한국에서도 이른바 애플빠들이 많이 생긴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 자기 개발서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도 나오게 된 모양이다. 스티브 잡스 이야기는 컴퓨터 영화 음악 산업의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의 예측불허 인생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낸 책으로 미국 컴퓨터 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애플사의 시작과 고난, 그리고 재도약에 이르기까지 스티브의 탁월한 선택과 호기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컴퓨터에 인생을 걸었던 젊은 시절,애플을 설립하고 사업가가 되었다가 자기가 차린 회사에서 쫒겨난 일,회사에서 축출된 이후 영화로 성공한뒤 다시 애플로 돌아와 아이맥과 아이팟,아이폰등으로 화려하게 재기한 잡스의 롤러 코스터 같은 인생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사실 스티브 잡스가 현존하는 기업가중 가장 창조적이며 또한 돈을 많이 번 인물임에는 틀림없다.그러기에 이땅의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자식들이 스티브 잡스처럼 창조적이고 성공한 인물이 되길 희망하며 이 책을 사줄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과연 스티브 잡스가 우리 청소년들의 우상이 될 정도로 인격적으로 완성된 인물인가 하는 점에는 회의가 든다.태연이 장애인 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대고 대학 시절 친구에서 난 자기딸을 부정하다가 결국 친자 소송까지 당했던 인물이다.그리고 이번 아이폰4에서도 볼수 있듯이 제품의 불량에 대해서 다른 회사까지 들먹이는 인물로 결론적으로 자사 제품을 많이 팔아 돈을 벌고 싶어 하는 미국의 한 기업가일 뿐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
차라리 같은 IT기업가 인 빌 게이츠가 훨씬 인간적으로 성숙한 인물이라고 생각된다.한때 잡스의 경쟁자였던 그러나 잡스를 훨씬 추월했던 빌 게이츠는 자선사업에 열중-자신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거의 다 사회에 환원하다고 한다.그리고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부자 감세 정책에도 반대한다-한다는 뉴스를 자주 듣지만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자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본 적 없다.

물론 성공한 기업가로서 창조적이고 제품에 감성과 디자인을 도입한 그이 천재적 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찬탄해 마지 않지만 그렇다고 대한 민국의 청소년들이 굳이 인격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잡스를 롤 모델로 삼아야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잡스를 롤 모델로 삼으려면 차라리 이병철이나 정주영이 낫지 않을까!

이 책을 사주는 것은 자식들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인지 모르지만 자식들의 롤 모델로써 잡스가 타당한지는 잘 모르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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