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드 Googled -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대한 민국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바로 무엇일까? 그리고 이번 크리스 마스에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요즘 20~30대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대부분 십중 팔 구는 아이폰 아니면 아이패드라고 말 할 것이다.

그렇다,요즘의 대한 민국의 대세는 바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다.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콧대를 하늘 높게 만든-그래서 애플의 아이폰 A/S 체계는 정말 그지 같기 짝이 없다.당최 고객을 정말 뭐 처럼 안다-이 두 IT기기는 적자 투성이던 애플을 그야말로 흑자 기업으로 만든 효자중의 효자다.스마트 폰이 얼마나 대세냐 하면 그래도 국내 핸폰 시장에선 굳게 2위를 지키고 있던 LG가 스마트 폰을 제때 만들지 못해 3위로 내려 않을 정도 이다.그런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삼숑의 갤럭시 S와 알쥐의 옵티머스 원이다.

그런데 이 두 스마트폰의 공통점이 무언지 아는가? 바로 구글에서 나오는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우리는 구글하면 검색 엔진을 만든 회사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회사에서 안드로이드란 운영체제도 만들었나 하고 가볍게 넘어가곤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아마도 되돌아 보고 싶지 않은 역사의 반복일 것이다.잡스는 처음으로 개인용 PC인 애플을 개발했지만 뒤이어 IBM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시장에서 밀려났고 맥캔토시 개발을 통해 GUI를 개발했지만 곧 이어 마이크소 스프트의 윈도우에게 처절하게 밀리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이 두번의 시련으로 애플은 거의 죽다 살아났지만 다행히 잡스의 아이폰으로 제 3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다시 역사가 되풀이 되려는지 구글이 안드로이드란 후발 스마트 폰 운영체제를 가지고 애플에게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구글은 국내에선 변변한 힘을 쓰지 못하는 검색 업체일 따름이다.그리고 우리에게 구글이란 회사 역시 ‘일하기 좋은 회사’ 혹은 ‘훌륭한 검색엔진’ 정도로만 알려져 있고 구글을 소개한 책들 역시, 기업공개 직후에 주식 평가금액이 급등하면서 일약 백만장자가 된 행복한 그들의 모습만 조망했기에 어쩌다 운 좋게 검색 엔진 하나 잘 만들어 돈 번 회사로 치부하고 있다.
2003년에 처음 보였던 구글의 빈화면과 검색키워드 넣을 공간 하나만 만들어 놓은 모습은 지금은 좀 나이지긴 했지만 화려하고 자극적인 한국포털인 네이버나 다음에 비해서는 너무 보잘 것 없이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구글을 외면한 것이 사실이다.게다가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힘을 전혀 쓰지 못한 이유는 검색엔진은 좋으나 네이버가 블로거들과 카페들의 자료를 개방하지 않고 구글봇이 침투못하게 거부해서 구글이라는 막강한 검색싸이트는 한국에서 힘을 못쓰게 되고 현재도 그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구글은 한국에서 보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허리우드영화에서 검색해봐라는 말 대신에 구글드! 라는 말을 쓸 정도로 미국등 영어권 나라에서는 검색과 동일한 말로 쓰이고 있다.마치 상품명인 버버리나 제록스가 트렌치 코트나 복사가의 대명사처럼 된것처럼 말이다.
현재 구글은 공룡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 '정보'를 다루는 구글은 그들의 '초기' 모토였던 ‘악마가 되지 말자'에 충실하지만, '돈'을 다루는 구글은 이미 '악마 그 자체'이다.상상할 수조차 없이 구글로 많이 쏟아진 돈은 결국 구글이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를, 전 세계의 거의 70%를 장악하고 세계 최대의 UGC(사용자 생성 컨텐트)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인수(2006)하게 했고,최대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 더블클릭을 인수(2007)하게 했으며 전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를 독식하게 만들었다.2008년 현재 구글의 광고수입은 미국 5개 방송사(CBS, NBC, ABC, Fox, CW)의 광고수입을 합한 것에 맞먹는다.
그리고 빅 브라더가 되가는 경향이 농후해 진다. 전 세계에 비밀리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금도 4시간마다 국회도서관 분량의 정보를 수집하고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 하려는 구글의 야망은 기록이란 기록은 다 저장하려고 하다보니 사생활 침해란 비판을 많이 받게 된다.

이처럼 하나의 거대한 제국이 된 구굴이지만 아직 우리는 검색으로 바꾼 구글 스토리에 나오는 구글정도만 알고 있다.
이에 뉴요커 칼럼니스트이자, 지난 3년 여간 구글의 경영 일선에 들어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 켄 올레타가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거기에 루퍼트 머독을 비롯한 유수 기업들의 경영자들이 직접 털어놓은 현실에 대한 토로까지 덧붙여, 기존 미디어그룹들이 처한 진퇴양난의 처지를 낱낱이 파헤친 책이 바로 구글드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잘 알겠지만 구글을 무조건 칭찬하거나 그렇다고 무조건 비판하지도 않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구글의 장 단점을 쓴 책이다.
저자가 바라본 구글의 장점은 회사가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라는 점이다.사원들에게 자유시간 20%를 주어서 자유롭게 자기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데 이렇게 자유분방한 직장에서 나오는 창의력들은 다른 IT회사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장점이 되는데 여기에서 온라인 키워드 문맥광고인 애드센스가 탄생하게 된다.단점이라면 세상 모든것을 수치화하고 정량화해서 데이터를 만들어 분석하는 엔지니어 마인드가 너무 강해서 수치화 될 수 없는 사람의 감정과 감성등 인문학을 깡그리 무시하는 경향에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앞서 말한 구글 애드를 통해 창출된 이익으로 구글을 수 많은 창조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구글은 검색서비스 이외에 다른 사업을 할려고 손을 뻗치자 해당 사업체와 무수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한때는 절친했던 스타브 잡스와는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이 서로 맞서자 적으로 돌아서고 유트브를 인수하자 비아컴이 불법 콘텐츠를 방치했다고 소송중이다.

하지만 구글은 많은 자선단체를 돕고 이익의 10%를 항상 전지구적인 행사를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기업보다도 존경을 받고 있고 남들이 가보지 못한길을 항상 걸어가고 있는 창조적이 기업이다.
창조적이기에 구글은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메커니즘이 다른데 그들이 만들어가는 변화의 핵심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냉철한 성찰이 없으면 삼성이 자사의 넷트워크에서 한탄했던 “성공의 경험이 반드시 또 다른 성공을 낳지는 않는다”말을 또 어떤 기업이 말 할지도 모른다.그러게 삼성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이 책은 전 세계의 모든 기업이 적으로 삼길 두려워하는 구글이 만들어가는 변화에 대한 핵심에 대해 과연 우리는 무슨 준비를 해야하는 것인가를 일깨워 준다고 할 수 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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