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는 아마도 교과서와 직접 관련된 학습 만화를 제외하고는 마법 천자문과 더불어 유일하게 학부모들이 지갑을 열어 책을 사준 만화책일 것으로 현재까지 대략 1200만부가 팔린 초초초 베스트 셀러라고 할수 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90년대 고려원에서 6권을 발간되었으나 각권의 제목과 내용이 일치되지 않아 보기가 좀 불편한 경향이 있었는데 고려원 부도로 김영사로 판권이 넘어간 후에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간행되어 현재는 13권인 중국편까지 나오게 되었다. 1권 - 네덜란드 편 2권 - 프랑스 편 3권 - 도이칠란트(독일) 편 4권 - 영국 편 5권 - 스위스 편 6권 - 이탈리아 편 7권 - 일본(일본인) 편 8권 - 일본(역사) 편 9권 - 우리나라 편 10권 - 미국(미국인) 편 11권 - 미국(역사) 편 12권 - 미국(대통령) 편 13권 - 중국(역사1) 편 14권 - 중국(역사2) 편(예정) <먼나라 이웃나라>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소년 한국일보에 연재되던 만화가 1987년 처음 출간되었다고 하니 자그마치 23년이니 계속되는 장대한 프로젝트 만화이다.만화 왕국이라는 일본의 경우에는 종종 이처럼 20~30년 넘게 지속되는 만화가 있다고 하지만(대표적인 예가 일본에서만 단일 만화로 1억부 이상이 팔렸다는 도라에몽의 경우 1968년부터 연재가 되었다고 한다),국내에선는 그 예를 찾아 볼수없는 기록이다. 원래 이원복 교수는 2004년 미국편을 끝으로 먼나라 이웃나라를 그만 그리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한 작가가 20년이상 한 주제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은 웬만한 정신력이나 체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다시금 붓을 들어 중국편을 간행하고 다시금 되돌아 왔는데 현재 아래와 같이 발행되가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나라들이 추가될지 모르므로 정말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한국 만화의 커다란 실험이라 할 수 있겠다. 대체로 먼나라 이웃나라는 각 권마다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1~6권까지가 비슷하고 일본편부터는 국민성과 역사로 각권을 나누어 출판했는데 중국의 경우는 워낙 방대한 역사를 자랑하다보니 일단 역사부분을 1,2권으로 나누어서 발행하나 보다.저자 자신도 중국의 경우 요순 시대부터 시작했다가는 한평생 중국만 그리다가 끝날것이기에 청나라의 몰락부터 다시 떠오르는 중국 의 근 현대사를 그리겠다고 한다.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3 : 중국 1 근대 편은 중국의 역사중 청나라부터 시작해서 중화 민국 설립까지를 그리고 있는데 흔히 동양의 용(중국)과 서양의 사자(영국)으로 대표되는 강대국중의 하나로 중화사상으로 천하 제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국(청)이 1600년대 말부터 1800년까지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의 3황제가 130년가 지배했던 태평성대의 청나라가 어떻게 안에서부터 곯아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는지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열강의 침입과 조선 및 주변 국가들의 상황도 그리고 있어 우리의 시각이 아닌 외부의 시각으로 우리의 역사도 볼수 있는 것이 색다른 점이기도 하다. 이원복 교수의 이번 중국편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 일보에 연재되어서인지 연재당시 상황에 따라 풍자와 비판이 있어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 않아 여겨진다.하지만 만화라는 특성상 초등학생들이라도 몇번이고 재미있게 읽다보면 아마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분명히 학습 만화라고 할 수 있다.그래서 아이들의 학습을 위해서 많은 학부모들이 서슴지 않고 책을 사준다고 생각된다.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어린이들의 학습 만화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된다.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무지 무지하게 많은 책이기 때문이다.먼나라 이웃나라는 분명 만화 형식이지만 사실 만화라고 부르기 보다는 교양서적에 독자들의 이해를 보다 쉽게 도우기 위해 만화체 그림을 첨부했다는것이 아마 더 타당할 것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정말 깨알같은 글씨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웬만한 책보다 더 많은 정보가 있음을 알수 있다.> 아마 자식을 위해서 책을 사주고 어른도 함께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은 이 책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혹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고 해도 어른이 먼저 읽고 아이들이 자라면 다시 함께 읽을수 있는 유익한 책이 아닐까 싶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