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독깨비 (책콩 어린이) 2
미도리카와 세이지 지음, 미야지마 야스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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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라,한동안 모 TV프로그램에서 각 지역마다 아동 도서관을 지어주는 캠페인을 벌인적이 있었다.한동안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예능 프로그램치곤 아주 드물게 공익적인 방송이어서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자금난때문이지 스폰서를 못구해선지 지금은 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때 안 사실이 대한민국에는 도서관이 아주 부족하다는 사실이다.위의 예능방송에서 지어준 어린이 도서관은 사실 그다지 큰 비용이 들지 않음에도 정부나 지방 차원에서 하지 못한 측면이 있으니 정상적인 도서관일 경우 더 무어라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게다가 알라딘의 모님왈 도서관에 대한 정부의 생각이 어떤지 공무원인 도서관 사서직은 사람이 원래 인원의 절반이고 도서관장은 은퇴 공무원이 1~2년 쉬어가는 자리라고 하니 알쪼다.

이 책은 일본 동화다.일본의 경우 도서관 사정이 우리보다는 일반적으로 낫다고 한다.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국민성 덕분인지 책을 잘 안 읽는 우리와는 달리 도서관과 관련된 책이나 만화,혹은 영화들이 많은 편이다.내기억에 도서관 전쟁이란 에니메에션도 있고 러브 레터란 영화역시 도서관의 책과 관련되어있다고 생각된다.

책내용을 간추려 보면 초등학교 5학년인 시오리는 세상에서 책을 가장 좋아한다. 책 속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책의 묵직한 느낌이나 종이 냄새까지 좋아한다. 심지어 컴퓨터 게임보다도 책을 더 좋아하고, 읽고 싶은 책이 수없이 많아 비 오는 날에만 도서관에 가면 도저히 다 읽을 수가 없어 ‘맑은 날에도 도서관에 가자!’고 외치는 특이한 아이이다.
그러기에 시오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언제나 도서관에 간다. 아빠 없이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서 이모가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기에 시오리에게 도서관은 더욱 편한 존재이다. 시오리는 도서관에서 미아가 된 아이의 보호자를 찾아 주고, 60년이나 책을 늦게 반납하게 된 친구를 도와주고, 물에 흠뻑 젖어 돌아온 책의 수수께끼를 풀고, 행방불명된 책들을 찾기도 한다. 또한 도서관 강연회에서 어릴 적 헤어진 아빠를 만나기도 한다.

이 책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거나 읽는곳이 아니라 사람과 책이,사람과 사람이,사람과 세계가 만나는 곳이라는 것을 아르켜준다.그리고 책의 소중함이나 책 읽는 즐거움, 도서관 이용 방법이나 예절, 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이책은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여겨진다.아이들 보다는 책 안읽는 어른들이 오히려 도서관과 더 친해여져야 되고 책의 즐거움을 알아야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더 지어줄수 있으니 말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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